14년 6월 4일 당진-기지시 보드게임 모임 후기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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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6-10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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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지방선거가 있다 보니 오후에 시간이 남더군요. 그래서 구닥님이 집에서 보드게임을 열게 되어 가게 되었습니다. 매화향기님이 구닥님이 소장하고 계시던 탈리스만을 보고 싶어하셔서 오셨네요. 그리고 시간이 약간 비어 있던 하나씩님도 오시고요. 제가 조금 늦게 도착해 보니 다른 분들은 모두 도착하셔서 구닥님의 보드게임을 구경하고 있었답니다.

2014년 6월 4일 당진-기지시 보드게임 모임 후기

참가인원 : 초코벌레, 구닥님, 하나씩님, 매화향기님

플레이시간 : PM 02:00 – 08:15

플레이된게임 : D&D 레이븐로프트 성, 마지막 유언+확장, 룬에이지

요즘은 구닥님 집에서 보드게임을 하면 주로 협동게임이나 RPG 관련 게임을 하게 되더군요. 소수 인원만 모여서 즐기다보니 그렇게 되었답니다. 우리 모임의 메인 게임인 D&D 의 레이븐로프트 성을 플레이 하게 되었습니다. 저번 시나리오 2~3번까지 참 재미있게 클리어 한 게 인상에 남아서였죠. 그래서 이번에도 인원을 모아 4명이서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도전할 시나리오는 4번입니다. 보물카드 12장을 모아서 탈출하는 건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는 거네요. 원래 구닥님은 5번 시나리오가 더 재미있다고 했는데, 차근차근 시나리오를 깨고 싶은 맘에 4번을 정했네요. 헌데, 이게 실수 였다는걸 얼마안가 깨닫게 됩니다.

후기를 너무 늦게 적어 무려 1주일이 지나서 적기 때문에 많은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네요. ㅠ.ㅠ 아쉬울 따름입니다. 간단하게 적으려고 합니다.

던전스 앤 드래곤즈 : 레이븐로프트 성 (Dungeons & Dragons : Castle Ravenloft Board Game)

일단 각자 캐릭터를 누구로 정할지 결정했습니다. 1명이 빠진 관계로 중요한 클레릭은 제가, 매화향기님이 위자드를 구닥님이 파이터, 하나씩님이 로그를 맡게 되었습니다. 이 게임에는 항상 깔맞춤님이 클레릭을 맡아 상황분석을 잘해서 위기를 모면했는데, 이번에 부재한 상태라 이 게임을 클리어할 수 있을지 의문이더군요.

초반 게임을 진행 중인 상황. 첫번째 스켈레톤을 물리친 후 진행 중에 인카운터 카드에 의해 영웅들이 한자리에 모여지게 되었네요. 그리고 난 뒤 하나씩님이 함정카드를 뽑아 함정카드가 놓이게 되었답니다. 다행이 혼자 있어서 광역 공격을 다른 영웅들이 맞지 않아서 천만다행이더군요.

어느덧 몬스터를 좀 잡았다 했는데, 서로 약간씩 멀리 떨어지게 되었답니다. 거기에 생각보다 몬스터와의 싸움에서 너무 다들 잘 맞아주셔서 피가 금새 바닥을 치더군요. 클레릭이 바쁘게 돌아다녀야 하는 상황인데, 상태이상에 걸려 이동력도 떨어지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제 옆에 구울도 한명 반겨주는군요. ㅜ

가고일이 나와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겨우 처리한 상황. 하지만 다들 피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서 위험하더군요. 경험치는 참 많이 축적했는데 말이죠. ㅠ.ㅠ 그리고 상태이상 카드에 보물카드를 버리면 체력이 깎이는 카드도 등장하면서 즉석해서 사용해 버리는 카드가 나오면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고, 체력 회복을 하는 카드도 못쓰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진퇴양난…허나 그것보다 더 무서운게 등장하니……

레이스 둘의 등장!!!! 가장 무서운 녀석 둘이 등장했네요. 긴장되는 순간. 열심히 맞아싸우지만 역시 피가 너무 부족한게 흠입니다. 결국 2사람이 나가 떨어져 부활을 해야하는 입장이 됩니다. 다만 그런 희생 속에서 한 녀석은 해치웠지만 말이죠.

일단 같은 공간에 있는 걸 피한 뒤에 공격해서 처치하긴 합니다. 하지만 이때쯤 되면 다들 피가 1~3을 왔다갔다하거나 부활해서 최저체력만 갖고 있는 상황이었죠. 부활토큰 2개는 이미 전부 사용한 상태.

하지만 이 카드가 나오면서 게임은 종료됩니다. 모든 영웅을 공격하는 카드. 저랑 매화향기님이 체력이 1인 관계로 공격 실패 하더라도 데미지 1이라서 그냥 죽음이더군요. ㅠ.ㅠ 그래서 게임은 여기서 종료. 이때까지 모은 보물카드는 겨우 5장. 너무 힘드네요. 그리고 밤이 되려는 시간은 딱 1칸만 더 있으면 되었으니 이 게임 대단히 어려운 게임이 되었을 겁니다.

매화향기님도 이런 RPG 게임은 처음 해보는 거라 신기해 하면서도 재미있어 하시더군요. 원래 탈리스만을 해보고 싶으셨는데, 이게 워낙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게임이라 어쩔 수 없이 좀더 캐쥬얼한 이 게임을 하게 되었답니다. 시나리오 5번도 하고 싶었지만 하나씩님이 갖고 오신 게임을 하고 싶어하셔서 그걸로 하게 되었네요.

2. 마지막 유언+ 확장: 해고되기 (Last Will, Last Will: Getting Sacked)

레이븐로프트 성을 끝낸 후 무엇을 할까 고민했는데, 하나씩님이 하고 싶어서 갖고 온 라스트 윌이 있어 그걸 하기로 했답니다. 확장을 추가하니 뭔가 더 새로워 지더군요.

확장이 추가된 상태. 가운데 선택칸이 랜덤으로 바꿔서 좀더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며, 추가 카드 칸이 추가되었답니다. 이로써 더 많은 선택과 고민이 시작되었네요.

좋은 카드가 나오면 누구나 선을 잡으려 했지만 그러면 또 액션이 모자라니 신중한 고민 끝에 칸을 고르게 됩니다. 전 오랜만에 하다 보니 감을 잡기가 참 쉽지 않았네요. 게임을 설명하던 하나씩님은 첨부해서 농장이나 건물테크를 타는게 좋습니라고 하는데, 초반에 전 이상하게 인물카드를 내려놓는 실수를 해서 돈 쓰는걸 게으르게 되었습니다.

다들 농장이나 건물에 맞춰 콤보를 이용해 마구마구 소비하는데, 전 이상하리만치 조금씩만 소비하는 형태가 되었더군요. ㅠ.ㅠ 그래서 다른분들과 격차가 너무 많이 벌어져서 최대한 줄일려고, 액션을 한꺼번에 넣어 돈을 왕창 써버리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도 다른 분들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금액을 가진채로 끝나버렸답니다. ㅠ.ㅠ 난 왜 이런걸 못하지….

게임이 끝났지만 원래 가실 시간을 좀 오버한 하나씩님이 급하게 작별인사를 나눈 뒤 떠나신 뒤 남은 저희는 뭘 할까 고민중에 간단하게 할만한 룬에이지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룬에이지 (Runage)

협동으로 하는 대격변 시나리오를 선택하게 되었네요. 전 예전에 조금 해본 경험이 있었고, 매화향기님도 도미니언을 해본 적이 있다보니 어느정도 룰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나리오를 시작하고, 대충 룰을 구닥님에게 들은 뒤 첫번째 퀘스트를 깨려고 하는데, 처음부터 카드 4장만 갖고 시작하는 퀘스트가 걸리더군요. 이 퀘스트 적을 물리치기 전 까지는 4장으로 플레이 해야하니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아! 이건 게임 초기 셋팅 모습. 이후 진행상황은 참혹해서 찍지를 못하겠네요. ㅠ.ㅠ

영향력과 돈을 모으기 위해 공격력을 조금 소홀히 하다보니 적의 카드가 계속 쏟아지더군요. 1라운드당 한녀석은 해치워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 적들은 쌓여가기만 합니다. ㅠ.ㅠ

그래서 플레이어당 1개씩 피해토큰이 놓여지며, 총 8개가 놓여지면 자동 패배가 되는 퀘스트가 나오면서 이걸로 인해 게임은 종료가 되었습니다. ㅠ.ㅠ 역시 카드 4장으로는 너무 힘들어. 조금 안이하게 생각하다가 큰코 다쳤네요.

< 집에서 찍은 B&W 시리즈. 왼쪽부터 헤드폰 P7, 무선 스피커 A7, PC 스피커 MM-1>

게임이 끝난 뒤 잠시 제가 갖고 온 B&W A7, P7 무선스피커와 헤드폰을 들려드려 차후 스피커 구입에 도움이 되거나 지름신을 구닥님과 사모님에게 강림시켜 드렸습니다. ^^ 괜히 보여드린 느낌이 드네요. 구닥님은 흔들렸고, 사모님도 심각하게 고민중이십니다. 갖고 계신 보스의 아이폰 독스피커가 좀 오래되긴 했죠.

매화향기님은 이쪽 분야에 다행히 관심이 없어서이지만 이것저것 제가 구입한걸 신기하게 보시더라구요. ㅎ 총각이니깐 할 수 있는 일이죠. ㅠ.ㅠ

원래 게임 하는 도중에 사모님과 구닥님 아들이 돌아왔고, 아들은 아버지와 함께 노는 아저씨들을 보며, 신기해 하면서 게임방에서 떠나고 싶어하지 않더군요. 왁자지껄한 걸 좋아하나 봅니다. 매화향기님도 또래의 아들이 키우고 있어 두분이 대화가 잘 통화시더군요. ^^ 사모님이 간간히 간식도 내어 주셔서 정말 잘 먹었답니다.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하고 계시더군요. 특히 헤드폰으로 감상할 때 아드님이 그게 이상하게 보였는지 계속 벗으라고 야단치더군요. ㅎㅎㅎ

조만간 집을 다른곳으로 옮긴 다고 하시니 옮긴 곳에서 여유가 된다면 또 찾아 뵈어야죠. ㅎ 매화향기님도 이런 RPG 게임을 한다면 시간이 나면 방문하겠다고 합니다. ㅎ

이렇게 이번 모임도 재미있게 즐기고 끝나게 되었네요. 후기를 자세히 적고 싶었지만 기억이 나지 않아 이렇게만 적게 됩니다. 그럼~ 다음엔 꼭 마이스&미스틱을 즐기고 싶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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