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린이가 해본 게임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10-
제가 지금까지 해보았던 게임들을 간단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2015년 이후 다양한 곳에서 접해본 게임들입니다.
저는 무언가 애매한 게임들 보다는 확실하게 느낌이 있는 게임들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기본적으로는 퍼즐/추상전략 쪽을 더 선호하지만, 운겜이나 심리게임이어도 그 자체로 맛만 잘 살리면 거부하진 않습니다.
다만 애매하게 이도저도 아닌 쪽을 보이면 많이 불호합니다.
이 부분 참고하시어서 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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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패치워크
사기는 2017년 말 ~ 2018년 초쯤 샀지만, 플레이는 이제서야 해본 게임입니다.
1:1게임이고 룰을 쉽게 익힐 수 있는 퍼즐+전략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턴 돌아가는 방식이 꽤 독특했는데 게임을 조금 하다보면 번갈아가며 하는 것보다 더 좋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룰은 쉽게 익힐 수 있는데, 제대로 생각하기 시작하면 꽤나 생각 많이 해야합니다..!
다음 조각 봐야하고, 상대 조각 채우는거 봐야하고, 칸 수도 봐야하고! 제대로 생각하기 시작하면 그것대로 또 흥미롭습니다.
보드게임에 막 입문한 사람보다는 쉬운 게임 몇개 해본 분들이 바로 도전해볼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컴포는 이쁩니다! 좋습니다!
체감난이도 : 4.5/10 (생각을 꽤 한다는 가정하의 난이도입니다. 가볍게 하시면 3/10 정도.)
게임만족도 : 9/10 (가볍게 하기도 좋고, 제대로 버닝해서 하기도 좋은 게임. 하우스 룰도 만들어 둔 게 있습니다)
2. 로스트시티
2018년 중반에 한번 접했다가 이게 뭐냐 싶은 게임이었다가 최근에 다시 한번 접하고 조금 마음이 바뀐 게임입니다.
처음 했을땐 이거 카드 안나오면 손빨고 끝이냐 싶은 겜인데 최근에 다시 해보니 꼭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과감하게 버릴 건 버리고, 투자할건 잘 투자하고 견제도 어느정도 해야 잘 풀리는 게임입니다.
룰은 매우 간단해서 쌩 입문자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쌩 입문자들에게 주의 사항 하나 남긴다면, 카드 덱에서 몇장 남았나 잘 살펴보고 플레이하세요! 이거 잊고 있으면 큰일납니다!
체감난이도 : 2.5/10 (쉽습니다!)
게임만족도 : 7.5/10 (몇 번 하면 금방 질리는건 있습니다.)
3. AZUL
이 게임이 막 나왔을때 직접 플레이 해 보았습니다.
3인~4인 추상전략 게임 중에서 매우 강추하고 싶습니다!
일단 타일이 이쁩니다! 컴포가 이뻐서 추상전략류중에선 친근하게 느껴지는 편입니다.
룰도 자신이 어떤 타일을 먹을건지, 어떤 전략을 짤건지 (줄 전략을 짤건지, 한 타일에 올인할건지 등)
생각보다 전략이 다양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뭣보다 이 게임의 묘미는 폭탄돌리기죠^^ 응 너가 먹어!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게임 난이도는 1번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룰 익히기 그렇게 어렵진 않은데 제 기준에선 생각을 꽤 요구하긴 합니다.
체감난이도 : 4/10 (그래도 패치워크보단 변수가 적었던 거 같아요. 턴 대 턴으로 돌아간다는 직관성 때문에)
게임만족도 : 9.5/10 (한 판이 생각보다 길긴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초견이어도 다들 제대로 각잡고 해서 그런거 같지만요)
4. 드림온
이 게임을 하면.. 치매 올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엄청나게 파티파티한 분위기를 즐기시고, 그 후에 잠시 뇌를 단련해 봅시다.
아무말 대잔치를 하실 수 있지만 그 대가는 참혹한 게임입니다.
체감 준비 난이도 : 0/10 (온갖 드립과 기상천외한 이야기, 정말 즐겁게 웃고 준비합니다)
체감 플레이 난이도 : 10/10 (어이고... 너무 힘들어요. 준비만 즐겁게 하고 싶어요.)
게임 만족도 : 4/10 (웃고 즐거운거로 끝내고 싶어요. 이건 아니잖아....)
5. 블리츠
전 할리갈리보다 이게 훨씬 더 재밌는 것 같습니다.
손아플 일도 없고, 분위기 띄우기도 좋고, 무엇보다 기상천외하고 이게 공개된 장소에서 말할 답인가 싶은 답도 나옵니다!
멍때리면 순식간에 갑니다! 멍때리지 마세요! 계속 카드를 보시고 단어를 대실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체감 난이도 : 1/10 (가끔 뇌정지 옵니다!)
체감 예능도 : 10/10 (친구들끼리 할때 스포츠 용품이나 배우 이름에서 엄청난 것들이 나와서 전원 뿜었습니다...ㅋㅋㅋ)
게임 만족도 : 6/10 (정말 "파티" 게임스럽긴 합니다. 근데 그 이상은 흠...)
* 하우스 룰로 정오답과 상관없이 엄청난(?!) 단어를 빠르게 잘 대면 그 단어를 댄 사람의 판정승으로 처리하는 규칙을 적용했습니다.
6. 스컬킹
와! 이 게임 처음 접하고 새로운 세계를 맛봤습니다.
보통 달무티 같은 류는 패가 좋아야 잘 내고 뭐가 풀리고 그런데 그런게 없었습니다!
본인이 받은 패를 보고 결과를 예측한다는 것 자체가 신선하고, 최상위패도 뒤집히는 변수도 있고.
이런 장르에서 이런 갓겜을 볼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
보드게임 입문자들에게도 강추합니다.! 적당히 머리쓴다는 기분도 낼 수 있고 심리전도 있고 그 전에 엄청 쉬워요!
체감 난이도 : 1/10 (진짜 쉬워요! 여러명이고 입문자면 오히려 이걸 추천드려요! 정말 쉽습니다)
게임 만족도 : 9/10 (갓겜입니다.)
7. 파라오 코드
주사위 3개요? 장난하십니까?
이 게임을 좀 노말하게 하실려면 주사위 1개 더 넣고 4개 모두 쓰시오로 바꾸세요.
그래야 난이도가 적당합니다.
체감난이도 : 0/10 (.... 20초면 모든 숫자 불가능/가능 판정이 되는겜...)
게임만족도 : 1/10 (...)
8. 센추리 : 향신료의 길
이 게임은 제가 아직 잘 한다는 느낌은 못 받겠어요. 여러번 해야 뭔가 더 알거 같은 게임이에요.
뭔가 무한동력 돌리는 느낌? 상대방과의 교류가 좀 많이 적은 도미니언 같은 느낌이에요.
뭔가 엿먹을 일은 적어서 생각하기에는 비교적 편한데, 상대방의 수를 보기도 약간은 힘든거 같아요. 무슨루트 타고 있는지 늘 생각해야 하는?
초반 카드가 영향이 좀 있는 편이더라고요. 초반 카드가 조금 상황에 안맞으면 약간 힘들어지는건 있어요.
그래도 덱을 잘 만들어 승점이랑 금화까지 챙기면 기분 뿌듯합니다!
체감난이도 : 5/10 (뭐랄까, 어렵다 이런건 아닌데, 많이 감을 못잡은거 같아요. 뭔가 놓친게 있는 느낌)
게임만족도 : 8.5/10 (그 유희왕 하면 벽듀얼 한다 그런 말 있잖아요. 그런 감은 좀 있어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
9. 도미니언
이 게임은 뭐 확장팩도 많고 그렇더라고요. 여러번 돌려봤는데 카드가 뭐가 나오냐에 따라서 플레이 양상이 엄청 달라져요!
가끔 재미있게 나오면 어떤 카드를 먹던 무조건 감점 당하는 즐거운 상황이 나옵니다. 누가누가 마이너스 덜먹었나 싸움됩니다.
덱빌딩이라는 단어를 이것을 할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아, 그리고 약간의 우정파괴 요소가 있을수는 있어요. 특정 카드는 지목해서 디버프를 주는게 좀 있거든요.
전략도 나름대로 있고, 룰도 어렵진 않아서 저같은 초급자에게도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체감난이도 : 3/10 (가끔 카드가 매우 신나게 나오면 7~8까지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까말한 무조건 감점! 이런 경우들이 해당됩니다)
게임만족도 : 9/10 (무난하게 즐길수 있는 게임. 한두번 익숙해지면 바로 확장팩 투입하세요. 그래도 안 빡셉니다.)
10. 아임 더 보스!
네. 말빨 쎄면 이깁니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되고, 카드로 협박을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여담인데, 왜 내가 할땐 다들 착하게 플레이하나 모르겠어요. 알게모르게 제가 100~200만원 차이로 근소하게 이기고 있어도 신경을 안써요.
착하게 플레이하는 게임 아닙니다! 다같이 사악하고 판 뺏어먹고 해야 더 재밌습니다!
체감난이도 : 1/10 (쉽고 무난무난합니다. 가볍게 즐기세요!)
우정파괴주의도 : 7/10 (꽤나 우정파괴 위험합니다~~~~)
게임만족도 : 6/10 (무난한 파티게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