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엠 파티+알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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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7 22:33

오늘 보드엠 파티를갔습니다. 거의 10시 딱맞춰서 갔구요, 뭐 가자마자 금방없어질 것같은 홈즈13+맥거핀(15000원) 이랑 오잉크게임즈의 가짜예술가 뉴욕에 가다(20000원)을 샀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체험한 게임은 곧 출시될 신작 세븐 킹덤이였네요.

룰은 그렇게 어렵지 않지만 확실히 숙련자와 초보자의 차이가 날 것 같은 게임이였습니다. 셋콜렉션 게임이긴 하지만, 그 가져오는 카드들을 자신이 사용하기 위해 셋으로 놓을 수만은 없는, 그런 선택이 필요한 게임이였습니다.

그다음번엔 체이싱 앨리스를 했네요. 토너먼트 하는 사람을 뽑길래 일단 1승을 채웠습니다 ㅎㅎ

앨리스와 여왕을 번갈아 가면서하는데, 처음엔 앨리스가 확실히 불리해보였으나 그리 불리하지도 않은듯했습니다. (물론 운이 안좋아서 시작지점이 최악이면 이기기가 불가능하긴 합니다.) 각자 턴도 5번씩밖에 안하고, 생각보다 많이 캐주얼한 게임이더군요.

그다음은 선주문했던 미니빌을 한번 체험해봤습니다.(영혼까지 털렸습니다..) 곧 토너먼트가 있었기 때문에 감을 확실히 잡는 것도 중요했거든요..

그다음엔 구매한 홈즈 13을 체험해봤는데, 이거 생각보다 쉽지않더군요, 정보도 빨리 안모이고, 13장의 카드로 확실히 재밌는 게임을 만든 것 같았습니다. 그다음 제 일행들은 점심먹으러 가고.. 전 점심도 못먹은채 미니빌 토너먼트를 대기했죠..

1시 반에 드디어 대회가 시작했습니다. 32강부터 시작하여 4명씩 8조로 나누어 각조 1등만 준결승에 가고, 준결승은 4명씩 2조로 각조 1,2 등이 결승을 갈 수 있는 시스템이였습니다. 결승에 간 사람들은 전부 미니빌 사인판을 받고, 1등은 추가로 확장 "마찌코로 샾"을 받을수 있었죠.

저는 편한마음으로 한번만이기자.. 하고 게임을 진행했는데 초반에 말리더니 결국 1등을 차지하고 준결승으로 갔는데, 저희 준결승 경기는 엄청난 명경기였습니다. 각자 돈이 한턴도 온전히 가질 못했어요. 모두 최소 6건물이 두개 이상씩 있었고, 한분은 카페4개에 패밀리 레스토랑 2개, 저는 첫번째 6눈금 건물을 3번째 턴인가 샀던것같습니다. 이어서 보라색 건물을 거의다 미리 사놨는데 6이 굉장히 자주떳습니다. 그런데 다른분들도 서서히 보라색 건물 지으시더니 카페는 전부 없어지고, 패밀리 레스토랑도 전부 없어지고, 6나올때마다 건물이 바뀌어있고, 돈도 뺏기고, 정말 이 다음에 미니빌을 해도 이런 최고의 게임은 안나올 것같은정도? 어쨌든 결국 제가 24원이 마지막에 터져서 1등을해서 올라갔습니다. 그럴때 옆 준결승 경기는 한분은 밀밭 전부 모으시고, 한분은 빵집 전부 모으시고, 한분은 목장 모으는 테크 타셔서 밀밭하고 빵집 모으신 분이 이겼다고 들었습니다. 완전 다른 양상의 경기들이였죠.

결승은 좀 쉽게 끝났습니다. 목장을 한분이 전부 가져가셔서.. 너무 금방끝났던 것 같습니다. 목장 전부 모으신 분이 승리하셨어요..

어쨌든 굉장히 재밌는경기였고 전 미니빌 싸인본을 타갔습니다!! 기분이 좋..긴했으나 미니빌이 2개가되었어요.. 이거 어떻게 처리하지..

어쨌든 그게 끝나고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현재 텀블벅에서 펀딩중인 게임중 빅사이드를 체험해봤습니다. 굉장히 재밌는 협상 게임이였습니다. 보스가 두명이 되는데 각자 숨겨진 캐릭터가 있고, 보스는 팀원들을 포섭해야합니다. 포섭을 거절한 플레이어는 자동적으로 다른 보스한테로 가게 되구요. 캐릭터들이 난잡해서 굉장히 혼란스러웠는데 정말 재밌었습니다. 자신의 팀이 져야되는 캐릭터, 이캐릭터를 무효화시키는 캐릭터, 보너스 뺏어가는 캐릭터, 자기 무기버리고 돈버는 캐릭터 등등.. 시타델을 조금씩 연상시키면서 완전 제타입의 게임이였습니다.

그다음 체이싱앨리스 대회를 했는데, 8강은 쉽게 이겼는데, 4강은.. 후.. 완전 졌습니다. 그것도 제 실수로요. 가림막으로 가리고 하는 게임인데, 가림막을 3번을 넘어뜨려서 상대방이 제 위치를 알아서 망했죠 뭐.. 어쨌든 4강에 가서 팀웍을 받았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빅사이드를 한판 더하고 나니 벌써 6시이더군요. 일행들과 함께 헤매다 롤링다이스(구 다다 홍대점)으로 옮겨서 산 게임들과 가져온 게임을 즐겼습니다.

먼저 맥거핀을 해봤습니다. 블러핑으로 카드를 넘기는 게임인데, 다들 진실을 한번을 안말해주더군요.. ㅎㅎ.. 무척이나 재밌는 게임이였습니다.

그후에는 홈즈 13을 한판 더했는데, 정말 어렵더군요 ㅋㅋ.. 정말.. 쉽지 않은 게임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스루스, 적룡객잔을 하긴했는데 이 게임들은 뭐.. 사람이 많았어야 재밌었을텐데 좀 적어서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