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빡한 맛이 있는 게임이 또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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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2 13:45

어제 처음으로 "에이지 오브 스팀"을 4인플로 돌렸습니다. 해보기 전에는 빡빡하다는 주변의 평과 철도라는 테마때문에 끌리지 않았는데, 막상 플레이를 하고나니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룰마스터를 제외하고 모두 처음이었지만 바로 한판 더!를 외쳤습니다. 아그리콜라도 밥먹이기가 빡빡하다는 평때문에 플레이하기가 꺼려졌었지만 지금은 드래프트로 재밌게 즐기고 있는 게임 중에 하나입니다.

제가 재밌게 했던 두 게임을 생각해보니 자신이 최선의 플레이를 하는 도중에 상대와의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남들이 내가 하려는걸 막으면 다음에 둘 수 있는 최선의 수가 뭘까 생각해야 되고 남을 견제하면서 내가 앞서 나가려면 어떻게 해야될까라는 고민을 게임 내내하다보니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빡빡하다"는 주변의 평도 막상 체감을 하고나니 밥먹이기나 파산의 위험이 있지만 그 위험이 게임의 큰 재미요소 중의 하나이고 저 스스로도 숨막히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플레이가 즐거웠습니다.

두 게임을 즐기게 된지가 얼마 안되었고, 전략도 다양하게 구상할 수 있어서 시간과 인원이 되는대로 게임을 플레이할 예정입니다. 이런 와중에 이와 비슷한 게임이 또 뭐가 있을까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게임 방식이나 테마의 유사성보다는 게임플레이가 이처럼 큰 그림을 완성해나가면서 상대와의 상호작용이 있는 다른 게임은 무엇이 있을까요? 제가 플레이를 하면서 느낀대로만 써서 추상적일 수 있지만 위의 두 게임을 즐겁게 하신 분들이 비슷한 재미를 느낀 다른 게임을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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