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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손상/한밤의늑대인간]얼티밋 웨어울프:레거시 Chapter3~5 후기입니다.[스포주의]

1,901 조회

2019.01.09 19:16

본 글은 얼티밋 웨어울프 : 레거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차후 플레이를 원하시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안녕하세요. 박스손상/한밤의 늑대인간 입니다.

작년 12월 말일에 얼티밋 웨어울프:레거시 플레이를 완료했는데요

4주에 걸친 레거시 플레이가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3~5챕터에서는 예상대로
1챕터보다 더 다양하고 흥미로운 시나리오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웨어울프들이 어떤 결말을 맞이했는지 적어보겠습니다.

12월 22일 셋째주 [Chapter 3. 운석과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

챕터2때 운석이 떨어졌는데
그걸보고 노스트라다무스가 뭔가 큰일이 벌어질것 같아 찾아왔습니다.

이 할배는 늑대가 흥할지 마을주민이 흥할지 결정을 해서
맞추면 이기는 역할입니다.

<할아버지 저는 언제쯤 로또에 당첨될까요? : 응안돼.>

신중하게 고민하던 예언가는 선택을 하였으나...!!

- 1라운드 빠르게 늑대의 발톱에 사망...-_-..;; -

저희끼리는 "사플"이라 불리우는 사운드 플레이
(밤중에 주변 사람의 소리를 듣는것 입니다. 놀랍게도 이 게임은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라고 조언합니다..!!)
를 종종 훼이크로 말을 하곤 하는데

이날 첫째날에도 사운드 플레이 훼이크가 이곳저곳에서 나돌았습니다.

결국 이번 챕터에서 나왔던 역할일 Revealer도 다른사람을 잘못선택하여 사망..-_-..;;..했지만,
사운드 플레이를 남용한 덕분일까요.
이번에는 늑대인간들이 순차적으로 걸려 죽으며 게임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세션 3가 되면서 운석에서 Blob이란 특이한 괴물이 나타났습니다.

한밤의 werewolf Ailen버전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Blob은 한명을 선택하면 매 밤이 지날때마다 오른쪽으로 blob을 전염시킵니다.

<꾸웱? 꿰에ㅔㅔㄱ?>

본인이 죽더라도 모두 전염되면 승리하는 괴물같은 슬라임입니다...

이때는 제가 werewolf로 혼자 남아 분투하고 있었는데,
결국 blob한테 모두가 먹히면서 blob의 승리로 끝나버렸습니다..

- 오늘도 승리는 없었다고 한다..ㅠㅠ...-

12월 29일 넷째주 [Chapter 4. 총으로 난타전]

블롭때문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버려서..(..)
영국에서 군대를 파견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군인들도 오고, 총기도 오고
또 한바탕 마을에 난리가 났는데요

네번째 챕터에서는 이 영국 총을 마을시민들이 가져와서
자신의 호신 무기로 장착했습니다.

이제 나만 죽지 않는다..!!!

하지만 늑대인간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무려 Exploding Werewolf...!!
이 미친 폭파광 늑대인간은 본인이 죽으면 양옆사람까지 같이 죽여버립니다...!!

<게임을 터뜨려 버리는 Exploding Werewolf..!!>

총으로 무장한 시민들, 그러나 이게 왠걸,
총이 안좋아서 다른사람을 죽이려 해도 다 빗나갑니다..(ㄷㄷ..)
마을주민들이 한참 혼동에 빠졌습니다.

"웨어울프를 쏘면 웨어울프만 죽는거다."
"마을시민만 죽는 총인가보다."
"아니다 반대팀만 쏴지는 총이다"

의견이 분분한 틈을 타 웨어울프들은 신나게 정치질을 시작합니다.
결국 시민팀이 자멸하면서 게임은 웨어울프 승리!

이어 두번째 세션에서는 안좋은 영국총을 버려버리고
새로운 미국총으로 무장한 마을주민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늑대인간들 중에서도 총기를 든 녀석이 나타났습니다.

<니네만 쏘냐, 나도 쏜다.>

그러나 이번 판에서는 강력한 exploding werewolf 주변으로
두명의 werewolf들이 같이 앉으면서 게임이 늑대인간 세마리와 함께 터져버렸습니다...ㄷㄷ

어찌어찌 버티던 werewolf 한명이 결국 Hunter에 의해 사망하면서 Villager가 승리하였습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드디어 영국군인의 토벌전이 일어났습니다.
늑대인간과 영국군의 대결이 이루어졌죠.
하지만 마을주민들도 군대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했기에
결국 3파전으로 나뉘어 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다만 재밌는건
마을주민들은 미국제 좋은 총을 들고다니지만,
영국군인들은 영국제 후진 총을 들어 양옆사람밖에 못죽입니다..(-_-..)

<군인이면 뭐하나, 총이 구린데 뭐.>

때문에 영국군인들은 서로를 알고있긴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숨어서 기회를 노려야 합니다.
심지어 늑대인간들은 밤에 죽이기도 하는데 영국군인들은 죽이지도 못하죠..

그러나 클로킹 만렙을 찍은 한 모임원이
끝까지 숨어있다가 마을사람들의 뒤통수를 치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12월 29일 넷째주 part 2 : [Chapter 5. 미치광이, 늑대인간, 그리고 츄파츕스..(?)]

군인들이 싹 쓸고가자 늑대인간들이 숲으로 도망쳤다고 합니다.
마을주민들은 평화로운 나날을 10년간 보내게 되는데요,

평화로운 마을에 폭발사건 일어납니다.
마을 주민들은 상의없이 의심되는 한명을 상의없이 투표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한 마을주민이 뽑히자,
"에라이! 기왕 걸린거 폭파쇼나 해보자!!" 하면서 미치광이로 나타났습니다.

<무려 외롭고 백작인데 미친자...ㄷㄷ;;>

그나마(?) 평화로운 나날들을 보내던 어느날,
웨어울프들은 "이때다!" 하면서 튀어나오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은.. 또 솔로였습니다.

<현실에서도 솔로, 게임에서도 솔로 엌ㅋㅋㅋ : 제 얘기 아닙니다만.>

웨어울프가 무려 다섯마리가 튀어나왔는데, 두마리는 솔로입니다.
챕터 2때 악명을 떨쳤던 Lone werewolf가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Lone werewolf가 폭파광이 되면서..(;;)
주변에 있던 다른 Lone werewolf와 또다른 werewolf까지 첫턴에 죽여버리는 일타 3피를 해버리면서

간단하게 villager가 이기게 됩니다.

웨어울프가 갑자기 나타나자 시민들은
당황하지 않고 무기를 장착하여 웨어울프와 대항합니다.
이번에는 Hunter Vs Werewolf Vs Dire Wolf의 삼파전입니다.

무려 1챕터때 열었던 Box에 화가나 나타난 Werewolf의 고대종인 DireWolf가
본인들의 화를 풀러 나타났습니다.

<무려 20년전 뒤끝을 풀러 나타난 뒤끝 쩌는 Dire Wolf 행님들...ㄷㄷ;;>

이번에도 클로킹 마스터 Dire Wolf 한명이 끝까지 살아남았으나
마지막에 헌터가 두명 남은 관계로 결국 Hunter들의 총질을 견디지 못하고 사망하면서
Villager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드디어 대망의 마지막 Chapter..
웨어울프들이 너무 깝을 쳐서일까요..

고대의 생물은 Chpacabra가 나타나서 늑대인간들을 하나둘 잡아먹습니다.
이 고대의 생물은 늑대인간을 너무 좋아해서 늑대인간이 아니면 안먹고
늑대인간이 부족해지면 Villager을 잡아먹는 종인데...

종인데 말이죠..

이번 라운드에 하필 한장 빠지는 카드가 이 카드였던 관계로 빠졌습니다.

<귀여운 츄파츕스는 결국 우리가 게임할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ㅠㅠ>

결국 Werewolf와 Villager의 정통승부가 펼쳐졌는데..
마지막턴, 미치광이 폭파광이 모두를 폭파시키면서
모든 마을주민과 Werewolf가 죽어버렸습니다....(ㄷㄷ..)

룰상 Villager가 승리하였지만, 뭔가 씁쓸한 결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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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레거시가 끝나고

마을 주민이 총 7번 이기면서 Legacy 총 승리에는 실패했습니다..
결론은

"우리는 모두 늑대인간이다.. 새로운 수도를 만들기 위해 혁명을 시작하자..!! 아오오오오옳옳...!!"
(어떤 개구리 닮은 생물이 생각났다면 기분탓입니다.)

끝이 허무하긴 했지만
한달간 모임원들과 레거시를 진행하며 Ultimate Werewolf도 하고,
핫도그도 얻어먹고..(;;), 만두도 얻어먹고 즐거웠습니다..!! XD

레거시는 레거시 자체 스토리도 즐겁지만
사람들과 시간을 갖고 만나는것도 즐거운 것 같습니다. :)

그럼 전 다음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강북지역 보드게임 모임-

박스손상 : http://somoim.friendscube.com/g/6b509348-d8cf-11e6-9be4-22000ad896aa1
한밤의 늑대인간 : http://somoim.friendscube.com/g/248ec016-96dc-11e8-9217-0a9162da3be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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