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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의 보드게임 후기 Top 70-61

4,358 조회

2018.12.31 13:31

안녕하세요 갑작스런장트러블입니다. 오늘은 그냥 바로 후기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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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르 아브르 : 내륙항 (Le Havre : The Inland Port)

보드게임에 막 입문하고 한창 보드게임을 할 때 배우게 된 게임, 르 아브르 : 내륙항입니다.

사진에도 나와 있다시피 2인 전용 게임입니다. 보드게임을 할 때 2인이 있으면 경험상 많은 사람들이 둘이 뭐하지? 이런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보드게임을 하게 된다면 의외로 둘이 남아있게 될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무언가 벌려놓는 2인 게임을 하게 되기 어려울 때 저는 종종 이 게임을 추천하곤 합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보드게임하러 처음오는 분들에게도 이 게임을 종종 추천하곤 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겉보기엔 정말 뭐 없어보이게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고나서 별로라고 하는 사람을 아직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도 다시 얘기하겠지만 정말 우베 아저씨는 2인 게임을 잘 만드는 사람 같습니다.

<시간표같은 개인보드와 디자인을 1도 신경쓰지 않은것 같은 자원표시하는 개인보드>

<안타까운 건물 컴포넌트>

- 긱순위 : 859
- 플레이 횟수 : 7
- 내가 생각하는 최적의 인원 : 2
- 질리지 않고 할수 있는가? : 6/10
- 눈(손)이 즐거운가? : 2/10
- 재미있는가? : 7/10
- 장점 : 작은 테이블에서도 할 수 있는 간단한 컴포넌트.
- 단점 : 처음 볼 때는 별로 하고 싶게 생기지 않은 컴포넌트와 일러스트.
- 누구에게 추천하면 좋을까? 적당한 게임성을 추구하는 2인

69. 패치워크(Patchwork)

여러사람들이 커플 입문용으로 추천했던 그 게임. 그리고 우베 아저씨의 2인게임 만드는 능력에 감탄하게 했던 게임, 패치워크입니다.

테마도 연인끼리 하기 좋고 어느 정도의 적당한(커플에게는) 인터액션도 있으며 게임성도 적당히 갖추고 있고 하고나면 사진 찍기 좋은 정말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긴판을 채우면>

<이런식으로 됩니다.>

자세한 설명

: http://www.divedice.com/site/game/gds_detail01.php?mode=view&prd_idx=16092

- 긱순위 : 859
- 플레이 횟수 : 12
- 내가 생각하는 최적의 인원 : 2
- 질리지 않고 할수 있는가? : 6/10
- 눈(손)이 즐거운가? : 7/10
- 재미있는가? : 7/10
- 장점 : 작은 박스. 끝나고 나면 사진찍기 좋은 게임.
- 단점 : 못 찾았습니다.
- 누구에게 추천하면 좋을까? 연인을 보드게이머로 만들고 싶은 사람!

68. 계략과 술수(Ruse & Bruise)

후기를 쓰기에 앞서 긱을 들어갔는데 제가 알던 것과 다른 사진으로 바뀌어 있어서 놀랐습니다. 아시는분의 제보 바랍니다.

<현재 보드게임긱에 검색하면 나오는 표지>

이름부터 냄새가 나는 게임입니다. 보드게임 단톡방에 있으면 어떤 분이 불쑥 나타나 친구끼리 할 만한 게임을 추천해달라는 글을 종종 보게 되는데

그때 생각나는 게임(추천은 하지 못했습니다.)입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본인의 카드덱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덱빌딩 게임은 아닙니다. 덱은 여기서 바뀌지 않습니다. 게임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자신의 차례에 카드를 어딘가에 내려 놓는다 → 카드를 3장까지 보충 받는다. 덱에 있는 카드를 다쓰면 다시 섞어서 쓰면 됩니다.

내려놓는곳은 바로 저 상품카드 아래쪽입니다.

저렇게 돌아가면서 내려놓다가 상품카드에 써져있는 숫자만큼 모든 열에 카드가 놓이게 되면 라운드가 종료되고 서로 그 열의 카드의 힘을 비교해 그 열의 상품을 가져가게 됩니다.

이렇게 총 6라운드를 하고 점수를 계산해 점수가 높은 사람이 이깁니다.

그러면 이 게임의 재미는 어디서 찾을수 있을까요?
1. 카드를 놓는 순간
이 게임은 본인의 카드를 놓을 때 뒤집어서 놓습니다. 상대방이 카드를 확인하고 싶다면 그 뒤집힌 카드 밑에 자신의 카드를 놓아야 합니다.

거기서 오는 변수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카드를 놓고 상대방 카드를 확인하는데 자신의 카드를 없애는 카드가 나올 수 있습니다.

2. 각각의 카드에 있는 능력
카드를 놓는 순간이 재미있는 이유는 바로 덱에 있는 카드가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덱이 다른건 아니지만 그 덱에 있는 카드들이 한 장 한 장 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카드가 어디에 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면 마지막에 카드를 오픈했는데 거지라는 카드가 그 열에 있으면 힘이 제일 낮은 사람이 그 열의 상품카드를 가져가게 됩니다.

3. 점수 계산 방식
높은 상품카드만 먹었다고 이기는 것이 아닙니다. 이 게임에서 이기려면 최대한 다양한 종류의 상품카드를 모아야 합니다.

상품은 6종류가 있는데 5종류를 모았다면 그냥 합이 점수가 되지만 6종류를 모았다면 종류당 1장씩 선택한 점수의 합 X 2 ? 나머지 카드장수가 됩니다.

-점수가 있긴 하지만 X2가 압도적으로 세기 때문에 다양한 상품카드를 모으기 위해 재미있는 상황들이 많이 나옵니다.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각각 카드가 다 다르다는 것은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하나하나 설명을 해줘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면은 이해를 못하는 사람도 생기고 그 사람은 그 게임이 재미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아까 위에서 단톡방에서 추천해달라고 할 때 선뜻 추천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귀찮아서가 아닙니다). 또 6라운드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게임이 길다는 느낌을 받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단점이 있음에도 이렇게 길게 썼다는 것은 제가 이 게임을 그만큼 좋아하기도 하고 그렇기에 생각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 게임을 알리고 싶어서 인 것 같습니다.

- 긱순위 : 2062
- 플레이 횟수 : 9
- 내가 생각하는 최적의 인원 : 5 → 4
- 질리지 않고 할수 있는가? : 5/10
- 눈(손)이 즐거운가? : 5/10
- 재미있는가? : 7/10
- 장점 : 모든 게임이 그렇지만 이 게임은 이기면 정말 재밌다.
- 단점 : 모든 게임이 그렇지만 이 게임은 지면 정말 재미없다.
- 누구에게 추천하면 좋을까?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게임을 하고 싶은 사람!

67. 카베르나 : 케이브 대 케이브(Caverna : Cave vs Cave)

또 왔습니다. 우베 아저씨의 2인게임 이번 후기에서만 3개네요. 패치워크도 잘 만들긴 했지만 기존의 본인게임을 2인 게임화 하는 능력이 매우 탁월한 것 같습니다.

게임의 이름은 카베르나이지만 사실은 전혀 다른 게임입니다. 테마는 오히려 카베르나보다 드워프의 동굴에서의 삶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나와있는 액션이 있고 그중에 플레이어가 번갈아가며 액션을 선택하고 거기에 해당되는 액션을 하면 되는 게임입니다.

밸런스도 잘 맞는 것 같아서 종종 추천하는 게임입니다.

<르아브르:내륙항에 비하면 한층 나아진 일러스트>

<야반도주!>

<제법 다양한 건물들.>

- 긱순위 : 584
- 플레이 횟수 : 8
- 내가 생각하는 최적의 인원 : 2
- 질리지 않고 할수 있는가? : 7/10
- 눈(손)이 즐거운가? : 6/10
- 재미있는가? : 7/10
- 장점 : 밸런스도 잘 맞고 역시 커플이서 하기 좋은 2인 게임이다.
- 단점 : 저는 여친님과 못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적당히 안하면 두번 다시 못할 수도 있습니다.
- 누구에게 추천하면 좋을까? 앞에 써놓은 2개의 2인 게임이 모두 재밌었다면 추천

66. 한자 토이토니카 : 영국(Hansa Teutonica: Britannia)

본판보다 확장맵인 영국을 추천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맵 밸런스가 더 잘 맞고 다양한 요소들이 더 많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이것이 영국맵!>

물론 본판도 결코 나쁘지 않은, 재밌는 게임입니다.

<이것이 본판맵! - 독일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판을 하면서 2% 부족함을 느꼈다고 생각했던 게임을 한층더 완벽하게 만들어준 좋은 확장이어서 영국을 순위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개인보드는 바뀌지 않습니다.>

- 긱순위 : 115(본판기준)
- 플레이 횟수 : 6
- 내가 생각하는 최적의 인원 : 5 → 4
- 질리지 않고 할수 있는가? : 7/10
- 눈(손)이 즐거운가? : 6/10
- 재미있는가? : 7/10
- 장점 : 본판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부족한 점은 잘 보완했다.
- 단점 : 인터액션을 싫어한다면 절대 해서는 안된다.
- 누구에게 추천하면 좋을까? 어디갔는가 호전민들이여 돌아오라!

65. 르 아브르(Le Havre)

한글판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 르아브르입니다.

르아브르는 룰을 익히기 위한 1인플, 한판의 2인플을 제외하고는 모두 3인플로 했을정도로 3인플에 최적화되어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특수건물카드가 나오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기도 하고 제일 이 게임에서 재밌는 것은 대출을 받기위한 전략을 짜는 것입니다.

대출을 받고 싶을때 받을수 있는 것이 아니라 라운드가 끝나고 음식을 먹여야 한다거나 이자를 못낼때 대출을 받을수 있는데

그 대출을 받은것으로 열심히 자산을 불리고 나중에 다 갚고나면 굉장한 뿌듯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재밌는 점은 상대방이 산 건물을 돈을 주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러니한것은 건물주인이 본인 건물을 이용하고 싶은데 다른사람이 있다면 이용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점은 아까 언급한 게임인 르아브르:내륙항에도 있는 시스템입니다.

기본적으로 우베아저씨는 헝그리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인생을 보드게임으로 잘 구현한것 같습니다. 빡빡했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보면 전혀 뭐가 뭔지 모르겠는 게임 진행상태.>

자세한 설명

: http://www.divedice.com/site/game/gds_detail01.php?mode=view&prd_idx=15239

- 긱순위 : 40
- 플레이 횟수 : 17
- 내가 생각하는 최적의 인원 : 3
- 질리지 않고 할수 있는가? : 8/10
- 눈(손)이 즐거운가? : 6/10
- 재미있는가? : 7/10
- 장점 : 한정된 라운드안에서 점수를 뽑아내는 게임중 이만한 게임이 없는듯하다.
- 단점 : 장고플레이어가 없어도 짧은시간이 걸리는게임은 아니다. 3인기준 2시간 30분 - 3시간
- 누구에게 추천하면 좋을까? 전략게임을 두판하기 애매한 시간이 남아있을때 하루의 마무리 게임을 하려는 3인

64. 판타지 왕국 (Fantasy Realm)

보드엠에서 한글판을 출시한 판타지왕국입니다. 게임룰은 바로 설명할수 있을정도로 간단합니다(변형룰 제외).

(덱 또는 버려진 카드중)카드 한장을 가져온다. → 손에서 카드를 한장 버린다. 이렇게 진행되다가 버려진 카드가 10장이 되는순간 게임이 종료됩니다.

카드간의 시너지로 점수를 많이 낸 사람이 이기게 됩니다.

조금더 자세한 설명

: http://boardm.co.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9506
- 긱순위 : 1251
- 플레이 횟수 : 10
- 내가 생각하는 최적의 인원 : 3 → 2 → 4
- 질리지 않고 할수 있는가? : 7/10
- 눈(손)이 즐거운가? : 4/10
- 재미있는가? : 7/10
- 장점 : 몇판을 해도 내 손에있는 카드가 마음에 들지 않아 또 하고 싶다.
- 단점 : 그렇게 몇판을 해도 내 손에있는 카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 누구에게 추천하면 좋을까? 텍스트를 읽고 플레이하는것을 좋아하는 사람들(ex : 하스스톤)

63. 뉴턴(Newton)

별빛바다에서 한글판이 나오고 벌써 8판이나 했네요.

최근에 한게임중 꽤나 재밌게 한 뉴턴입니다.

촐킨,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 마르코폴로의 발자취등을 만들어낸 디자이너의 작품이라 그런지 일정이상의 재미가 보장된듯합니다.

뉴턴만의 재미라면 라운드가 끝나고 카드를 개인보드 밑에 꽂으면 꽂은 카드의 액션을 할때 강화된 액션을 할 수 있지만

액션을 할 수 있는 카드 자체가 한장이 줄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딜레마가 존재합니다.

그런 딜레마를 이겨내고 라운드당 5액션씩 6라운드, 총 30액션을 해서 최대한의 점수를 뽑아내는 게임입니다.

어쩐지 로렌초보다 저는 이녀석이 와닿았던것 같습니다.

자세한 설명

: https://starlightgames.kr/shop/item.php?it_id=1535344192

- 긱순위 : 1067
- 플레이 횟수 : 8
- 내가 생각하는 최적의 인원 : 4 → 3
- 질리지 않고 할수 있는가? : 7/10
- 눈(손)이 즐거운가? : 3/10
- 재미있는가? : 8/10
- 장점 :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내가 좋아하는 게임의 취향이 어떤건지를 알게해준 고마운 게임.
- 단점 : 카드자체가 부족한 느낌, 조금더 다양한 카드가 있었으면 좋겠다.
- 누구에게 추천하면 좋을까? 디자이너 시모네 루치아니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

62. 세키가하라(Sekigahara: The Unification of Japan)

보드에 있는 지역이 어느지역인지, 어떤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지만 재미있게 했던 세키가하라입니다.

마지막으로 한지 2년이 넘어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무척이나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게임을 하면서 꾸준히 같이 할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가운데 밑에 있는것은 스티커입니다. 저걸 왼쪽 아래에 붙여야 합니다.>

<세키가하라 보드.>

- 긱순위 : 140
- 플레이 횟수 : 3
- 내가 생각하는 최적의 인원 : 2
- 질리지 않고 할수 있는가? : 7/10
- 눈(손)이 즐거운가? : 8/10
- 재미있는가? : 8/10
- 장점 : 일본의 역사를 잘 알면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것 같다.
- 단점 : 아무리 군사를 잘 배치해도 해당되는 카드가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 누구에게 추천하면 좋을까? 워게임을 하면서 블러핑도 하고싶은 사람들

61. 뤄양의 사람들(At the Gates of Loyang)

정말 한글판이 씨가 말라버린 뤄양의 사람들입니다.

글씨체라던가 카드의 일러스트는 별로이지만 컴포넌트들이 매우 매력적인 게임입니다.

선부터 액션을 쭉 진행하다보니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라 4인은 비추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순무와 파가 좋아요.>

자세한 설명

: http://www.divedice.com/site/game/gds_detail01.php?mode=view&prd_idx=14395

- 긱순위 : 249
- 플레이 횟수 : 10
- 내가 생각하는 최적의 인원 : 2 → 3
- 질리지 않고 할수 있는가? : 6/10
- 눈(손)이 즐거운가? : 5/10
- 재미있는가? : 7/10
- 장점 : 정말 좋아하는 컴포넌트
- 단점 : 정말 싫어하는 일러스트
- 누구에게 추천하면 좋을까? 연인을 고인물로 만들고 싶다! 할때 입문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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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서 묘한 위화감을 느꼈습니다.

세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점수를 주고 있는데 62위인 세키가하라가 61위인 뤄양보다 점수의 합이 높은데 순위가 더 밀려있다는 점입니다.

생각을 해보았는데 저것이 순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는 맞지만 전부는 아니라는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의 맛집은 곱창집입니다.

이름은 형제곱창 평일저녁에가도 조금만 때를 못맞춰가면 줄을서야하는 맛집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