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omhaven 하면서 유용했던 것들
이제 다음주면 글룸헤이븐 한글판의 판매가 시작되는군요!
글룸헤이븐을 저는 너무나 재미있게 플레이 했었어서 한글판 나오는걸 보면 약간 샘도 나고(힘들게 한글화 해서 했거든요 ㅠㅠ) 그럽니다 ㅋㅋ
글룸헤이븐을 정말 즐겁게 했었지만, 사실 글룸헤이븐에도 단점이 꽤 많았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세팅과 정리의 압박입니다.
나중에야 같이 게임하는 친구들도 저도 숙련되고 요령이 생겨서 꽤 빠른 시간에 그게 가능했지만, 초반에는 거의 30분 이상을 잡아먹었으니까요 ㅠ
그리고 룰상에도 뭔가 애매하고 이렇게 해도 되나 싶은 부분이 많았습니다
. 괜히 긱에서도 룰에 대한 질문글이 끊이지 않는게 아니겠죠 ㅋ
또 한가지 문제는 테이블 관리입니다.
게임 플레이에 필요한 테이블이 굉장히 많습니다.
맵도 작지 않고 각자 플레이어공간도 필요하고 이것저것 세팅할거리도 옆에 두고 해야하니까요..
그런거 생각하면 정말 게임이 재미 없었다면 할 엄두가 안되는 게임은 확실한거 같네요 ㅋㅋ
아무튼 1년 넘게 플레이하면서 저희가 글룸을 조금이래도 편하게 할수 있었던 유용한 것들을 한번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1. Campaign Tracker (출력물)
이건 긱에서 쉽게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걸 출력해서 사용하면서 맵이랑 스티커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맵을 써보기도 했는데, 크고 걸리적거리기만 하고 딱히 도움이 되지 않더라구요 ㅋ
물론 맵을 사용해서 거기에 스티커도 붙이고 업적도 붙이고 하면 나중에 끝날때쯤 굉장히 뿌듯하고 그럴거 같긴 합니다만, 이걸 사용하면 그래도 한눈에 알아보기 쉬워서 자주 만나서 하지 못하는 저희들로서는 굉장히 잘 사용했네요 ㅎ
여기서 제일 유용했던건 시나리오 관리였습니다.
한방에 해금된 시나리오, 완료한 시나리오를 바로 알수 있으니까요!
긱에는 시나리오 플로우 차트도 있는거 같던데, 걔는 너무 약간 스포 느낌이라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2. Gloom 5 (앱)
이 앱은 최고입니다.. 이거만 있으면 많은것이 대체됩니다 ㅎ
일단 원소판을 안쓸수 있고, 몬스터 보정덱도 해결되니까요!
사용하기도 쉽고 자동으로 원소처리며, 라운드순서며, 보정덱에 저주, 축복 넣는거며, 리셋까지 휘리릭 되니, 정말정말 강추 드립니다 ㅋ
3. 글룸 컴패니언(johreh.github.io) - 웹 프로그램
또 다른 마법같은 친구입니다. 이건 웹상에서 들어가서 쓰는 프로그램? 인데요~
처음 들어가면 저렇게 뜨고... 지금 할 시나리오와 난이도를 입력하면!
이렇게 이번 시나리오에 나오는 몬스터들이 나옵니다!
누르면 랜덤으로 몬스터 행동덱이 나오구요!
저는 이 프로그램을 쓰면서 게임에서 실제 저 카드를 한번도 쓰지 않았습니다 ㅋㅋ
이거랑 위 앱만 해도 게임에서 굉장한 편리를 가져옵니다 ㅎ
게임에도 멋진 몬스터 스탯 슬리브까지 씌워가며 게임 할수도 있지만, 저 프로그램이 너무 편해서 사용하지를 않았네요~
다만 개별 몬스터의 체력관리가 좀 어려워질수 있지만, 그건 다음에 나오는 물건으로 해결했습니다~
4. 주사위와 몬스터 스탠디
게임 외적인 부분 말고 게임 내적인 부분에서 가장 뭔가 좀 불편했던 부분은 바로 개별 몬스터의 체력확인이었습니다.
맵에 깔린 여러 몬스터가 지금 현재 체력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알아보는게 너무 어렵더라구요.
원 게임에서는 몬스터의 숫자에 맞춰서 몬스터 스탯 커버에 체력손상토큰을 둬서 알아보게 하는건데, 그러자니 너무 직관적이지 않아서요 ㅠ
그래서 저희는 주사위로 남은 체력을 바로 몬스터 옆에 둬서 일단 체크하기 시작했습니다.
체력확인용으로 사용된 주사위들!
중반 이후에는 20면체 주사위도 꽤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몬스터 옆에 주사위를 두는건 여러 위험요소가 있더군요.
다른 몬스터와 섞일수도 있고 갑자기 구를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알아보다가 전용 스탠디가 있더라구요!
흰색은 일반 몬스터, 노란색은 정예 및 보스 몬스터!
이렇게 장착됩니다~
앞에 작은 부분은 상태이상을 꽂을수 있는 부분이지만, 어차피 상태이상은 대부분 1턴용이라 그냥 위에 두는걸로 대체...
(나중에 지속되는 상태토큰은 사용했네요 ㅎ)
어쨌든 정말정말 유용하게 잘 사용했습니다.
구입은 타오바오에서 했는데, 처음으로 중국 배대지도 저거때문에 이용했네요 ㅎㅎ
5. 폴디드 스페이스 오거나이져..
사실 오거나이저는 게임을 거의 끝났을때가 다 되서 구입했습니다.
사실상 게임을 보관하기 위한 용도로 산거나 마찬가지였죠 ㅋ
게임에 대한 애정도 너무 컸기 때문에 구입한 이유도 있었습니다 ㅋ
(여자들이 이뻐하는 인형에게 예쁜 옷을 입혀주는 기분이랄까요........ ^^;;;)
오거나이저를 해서 좋은 점 중에 하나는 몬스터 토큰 관리였던거 같습니다.
대형 몬스터~
소형 몬스터 및 토큰류 보관함들~
저 토큰을 찾으려면 또 한세월 걸리고 그랬는데, 저렇게 장착시켜 두니 찾기 굉장히 편하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각종 동전이나 자잘한 토큰류도 원래 큰 다이소 통에 보관해서 다녔는데, 저렇게 한번에 다 되서 게임 옆에 두고 쓰니 또 괜찮더군요 ㅎ
그러나 저는 영문판을 한글화한 이유도 있고, 여러 부가적인 것들도 다 때려 넣다보니 실제로 게임박스는 저렇게 되었습니다 ㅠ
뭐 그래도 한방에 다 들어간게 어딘가 싶습니다 ㅋㅋ
곧 한글판이 출시될거 같은데, 위 정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분들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저도 정리하다 보니 다시 또 하고 싶어져요!
다음 모임때 오랜만에 파티 다시 모아봐야 할까봐요!!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