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없는 2018마지막 모임후기.
.....먼저 사진이 없는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만.
제가 모임을 잡아놓고(...31일이 생일인 사람이 2명이 있어서 매년 이맘때 저희친구들 송년회겸 모임을 갖습니다.) 나가려고 보니 집에 수도가 얼어서(.....)
"설비 업자를 부를까....."라고 생각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설비업자더라구요(....)
한시간 반정도 밖에서 드라이어로 그거 녹이고 정리하고 모임장소로 가서 도착하니 10시.... 체력적 정신적으로 방전되어서 사진은 찍을 생각도 못했습니다.
1. 좀비사이드.
사실 모임 첫플은 아닙니다만- 전에는 에러플도 많은 첫플이었고 다같이 룰을 익혀가면서 배우는 게임이었으니 이번이 정식적인 첫플입니다.
참가 인원은 6인. 시나리오는 방사능 좀비 퇴치 를 골라서(주사위로) 해보았는데.
사실 평가가 급하락했습니다. 너무 빡세다는 거죠. 보통 제가 좀 따로 굴려보고 한 게임은 모임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어드벤티지를 좀 주기도 하고 하는데
좀비사이드는 저도 몇번 돌려보지 않은 관계로 어느정도의 어드벤티지가 적당할지 파악이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정식룰로만 굴렸고....
그래서 다들 몇턴 돌리고 리스타팅- 몇턴돌리고 리스타팅을 반복하다가-
"안해! 이게 게임이야!?" 를 외치고 리타이어.... 좀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다음번엔 그 시나리오 한정으로 문을 닫을수 있게 로컬룰을 넣던가 해볼생각입니다. 양문으로 쏟아져나오는 좀비가 처리가 안되니.. ㅠㅠ 주사위도 죄다 1-2....)
2. 뱅! 주사위게임
그래서 그냥 가볍게 해보자는 느낌으로 꺼낸게 뱅! 주사위 게임입니다. 저희모임은 다들 알고 지낸지도 오래되었고(20년이 되어갑니다.....)
그러다보니 왜려 이런류의 역할류 게임이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특히 한명이 "과연 내가 부관이 아닐까?"라고 말하면서 보안관을 쏜다던가 그런걸 해버리니....
그래서 뱅 본판은 좀 돌리기 어려운 면이 있었는데 뱅주사위는 어느면으로 그게 주사위로 잡히더군요.
"저 반동놈의 쉬키를 쏘고 싶은데!! 왜 쏠수가 없어! 으아니챠!"라면서 낄낄대면서 잘 돌렸습니다. 다만 사거리가 안나오는 6인 이상시에나 돌려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이건 어디까지나 저희 모임 특유의 현상인듯.
3. 노 땡스!
그리고 새벽 4시가 넘어서 라면 심부름내기로 시작한게 노땡스. 룰도 간단하고 단순해보이지만 숫자가 나올까 내가 가져갈수 있을까 등등 은근히 쫄리는 맛(?)이 있어서 다들 좋아하더군요.
일반룰로는 너무 심심하다는 평이 있어서 히든 9장을 1장씩 개인에게 나눠주는 추가룰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름답게 꼴지.... 새벽5시에 컵라면사러 편의점가는거.. 지옥이더라구요......ㅠㅠ
이렇게 저의 2018 마지막 보드게임 모임을 마무리했습니다. 아마 1월 1일날 회사가 쉰다면 2019년 첫 보드게임모임을 가져볼수 있을듯하네요.
다들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신년에도 즐거운 보드게임 라이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