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mbicide : White Death 라이브 스트림에서 나온 정보 정리
CMON의 대표작 좀비사이드는 이제 거의 매년 나오는 연례행사란 느낌입니다.
마치 예전 FIFA 시리즈를 보는 듯 하는 군요. 그래도 여전히 Beer & Pretzel 게임으로는 그만이고, 각 버전별로 매력적인 테마와 약간씩의 시스템 변화로 개성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인기가 많습니다.
킥스가 끝나면 한정 스트레치골 박스가 높은 가격으로 팔리는 것도 여전하구요.
저도 마블 좀비나 다른 건 크게 안끌렸는데, 눈밭에서 펼쳐지는 좀비사이드 테마는 또 무척 취향이라 이번 신규 킥스를 기대중입니다.
내일 모레면 런칭할 신규 좀비사이드, White Death에 관한 라이브 스트림이 이틀 전에 있었기에 관련 정보를 취합해서 나눠봅니다.
1. 기존에 공개된 내용
* Zombicide: White Death는 기존 좀비사이드 환타지 라인의 확장 / 스탠드 얼론. 섞어쓸 수도 있고, 별개의 게임으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 테마는 눈 + 동양 판타지 테마 - 왕좌의 게임 테마 기대하시다가 약간 시무룩해지신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ㅋㅋ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나
* 공개된 적의 아트워크는 몽골군 좀비 vs 다국적 동양 테마의 생존자. 판타지 시리즈 최초로 수인 생존자들도 나옵니다.
* 수인 생존자들은 수인이라서 가지는 별도의 메커니즘은 없을 것. - 디자이너 말로는 Cool한게 특징이라는데, 해외 반응보면 왠 퍼리냐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꽤 되네요.
* 주요 시스템은 기존의 목표 달성 후 탈출하는 것에서 캐슬 디펜스류로 변경 - 주로 성을 수비하는 시나리오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 환타지 테마의 주요 메커니즘이었던 네크로맨서의 존재도 건재 - 다만 역할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상세한 건 후술.
* 성벽(Rampart)에는 기본적으로 일반 좀비들은 올라오지 못하나 칸어보미네이션 등 특수 좀비는 가능, 또는 네크로맨서 기술 등으로 성벽 내 침입이 가능합니다.
* 신규 네크로맨서 - Defiler Necormancer는 기존 네크로맨서들과 달리 성 외곽에서 움직이지 않으며 Corruption 타일을 생성합니다. 이 Corruption 타일은 지역 내 타일의 특성을 무력화 시켜 성벽 등을 좀비들이 쉽게 넘어올 수 있게 만듭니다. 그리고 최종 수비 거점인 Beacon에까지 Corruption 타일이 닿으면 게임에 패배하기 때문에 생존자들은 단순 수비 뿐만 아니라 적 좀비 떼 본진으로 넘어가 네크로맨서를 처치해야하는 추가 임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 시리즈 최초로 NPC가 존재, 생존자들은 이 NPC들을 이용하여 적을 막아내는 다채로운 액션들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2. 라이브 스트림 때 공개된 내용
* Lacuna Coil이라는 밴드가 생존자로 등장할 것. 아마 프로모 생존자 팩 방식일듯 합니다.
* 지역 타일 공개 - 성벽 등 통과 불가능한 부분은 짙은 검은색으로 구분된 점이 눈에 띕니다.
* 건물에 문은 없을 것 - 기본적으로 폐허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랍니다.
* 난이도 관련 - 기존 판타지라인, 그린호드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며 다양한 시나리오, 웹 배포 미션 등이 추가될 것. 다만 꽤 어렵지만(Challenging) 깰 수 있는 난이도를 추구한다고 합니다.
* 생존자 관련 - 기존 흑사병이나 그린호드에서는 일반적인 유러피언 환타지의 생존자가 주 테마였다면, 화이트데스에서는 다양한 테마 - 특히 동아시아 쪽 테마의 생존자들이 많이 보일 것이라 합니다.
* 창 등의 특수 무기들도 추가 - 사거리가 더 길다거나 하는 등의 다양한 변화를 줄 예정이라 하네요.
* 수호병(Guard)의 추가 - 위에서 말한대로 생존자들을 도와 좀비를 격퇴시키는데 활용될 NPC입니다. 다만 한 번 죽으면 재생성되지 않으니 신중하게 지키면서 싸워야 한답니다.
* 수호병들도 다양한 특징이 있어 고유 스킬 등을 보유할 예정입니다.
* 수호병들은 별도의 활성화 카드는 없으며 생존자들의 지시를 받아야만 움직인다고 합니다.
* 이전 버전에 수호병 적용 - 미션에 따라 자신이 원하면 수호병을 넣고 플레이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생존자 특징 관련 - 파란색 스킬이 일종의 고유 스킬로써 생존자의 성격을 잘 나타낼 것.
* Undead Or Alive(서부 좀사)에서 나와 평가가 좋았던 Class 시스템은 없을 예정. 대신에 이 고유 스킬로 생존자의 특성을 보여줄 것 같네요.
* 고유 수호병 활용 능력도 보입니다. Yasuke의 경우 수호병에게 명령을 내리면 일반적인 공격 대신 근접 2 피해를 주는 공격을 하도록 명령한다 합니다.
* 이전 버전의 생존자들 역시 수호병들에게 일반적인 명령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화이트데스에서도 활용 가능할 것이라 합니다. 다만 이 지역 출신들이 아니라 아주 뛰어난 명령은 못 내린다는 테마라고 하네요ㅋㅋ 잘 갖다붙인듯
* 특수 능력 예시 - Yasuke의 Freeze. Yasuke가 공격을 수행하면 해당 타일에 Freeze 토큰을 놓고 그 지역에 있는 좀비들은 좀비 페이즈 때 행동하는 대신 Freeze 토큰을 제거한다고 하네요. 적을 얼리는 테마에 적합한 스킬 시스템 같습니다.
* 신규 스폰 덱 - 이전 좀비사이드 환타지 라인과 호환되는 카드 뒷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어보미네이션, 네크로맨서들은 별도의 카드덱이 있어, 게임보드에 네크로맨서나 어보미네이션이 없으면 각자의 카드덱에서 뽑아 발생시키고, 이미 존재하면 추가 활성화를 가지는 방식입니다.
* 카드 풀/확률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다양한 어보미네이션이나 네크로맨서를 투입시킬 수 있도록하는 발전된 방식이네요. 아마 2판에서부터였나 쓰였었죠 이 시스템이?
* 좀비들 종류 Walker, Brute, Runner도 여전합니다. 복장은 전부 몽골군 복장이네요.
* 소음 시스템 - 아쉽게도 좀사 서부에서 간략화되어 호평을 받았던 소음 발생 시스템이 화이트데스에선 적용되지 않는다 합니다. 이전 환타지 라인과 동일한 시스템이라 하네요.
* 흑사병하면서 소음 토큰 올리는게 너무 귀찮아서 간략하게 하우스룰로 했었는데 이 부분이 많이 아쉽네요. CMON은 모든 좀사 라인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획일화할 수는 없기에, 고유 특징들은 남겨둘 것이라 하던데... 그게 굳이 소음 토큰 방식일 필요가 있나 싶긴 합니다.
이 외에도 게임에서 주요 메커니즘인 루팅 방식 등에 대한 궁금증은 더 많지만 모든 것을 다 공개하진 않았네요. 세부 사항은 킥스 페이지가 뜨면 룰북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태껏 봤던 좀사 시리즈 중에서 제일 기대감이 생깁니다. 디펜스 자체도 좋아하지만 단순 무지성 주사위 굴림 & 2뎀 3뎀 무기 뜨기를 바라면서 루팅하는 게임에서 벗어나, 보다 전략적인 게임이 될 것 같네요.
모처럼 킥스가 기다려집니다. 얼마나 많은 어보미랑 네크로맨서가 스골로 뜰런지 기대가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