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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PF19] 지난 주 모임에서 돌아간 게임들. (feat. 5주년)

2,343 조회

2018.12.17 16:35

오늘은 포항 모임 PF19 창립 5주년 기념일입니다.

직장인이 대부분인 관계로 월요일에 모일 수가 없어서 지난 금요일 정모 때, 당겨서 축하를 하고 모임에서 처음 돌아갔던 게임인 아콜을 하기도 했습니다.

후기를 잘 올리지 않는 포항 모임이라 5주년 후기도 아무도 올리지 않을 것 같아서 제가 한번 간단히 올려보려고 합니다.

1. 판타지 렐름

금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판타지 왕국 번개를 했습니다.

플레이타임이 짧은 게임이라 간단히 2번 돌리고 헤어졌어요.

3인플로 했고. 세명 모두 처음 했는데 워낙 룰이 간단해서 잘 돌아갔네요.

첫 판은 160점에 그치고.. 두번째는 점수가 좀 나왔습니다.

이 때 2번 해보고 게임이 괜찮아서 일요일 부산보드게임콘 판타지 왕국 대회에도 접수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패기가 넘쳤지만 대회 때 6인플로 조를 짜주셔서 멘붕하고 3등으로 조별 예선 광탈했어요ㅎㅎ

PF19 라는 모임이름은 포항 프라이데이 19시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정기모임 시간인 금요일 7시에 모여서 다같이 케익에 촛불도 불고 축하노래도 하고 가지고 온 음식도 나눠먹으며 간단한 축하 파티를 했습니다.

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모여서 더 따뜻한 모임이 되었습니다.

축하사로 10년 후에도 여기 모인 사람들 함께 게임하자고 하신 말씀이 참 좋았네요.

간단한 다과 시간 후 4테이블로 나눠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2. 천국과 맥주

저를 포함해서 3인플로 천국과 맥주를 했습니다. 최근에 우리 모임에서 꾸준히 돌아가는 게임입니다.

예쁜 컴포와 쉬운 룰, 버건디를 연상케하는 벌집 모양 개인보드판, 게임 이름부터 마음에 든다! 는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4인플로만 하다가 처음으로 3인플을 했더니 게임이 확 당겨져서 생각한만큼 맥주 생산을 못 했네요.

맥주 장인을 20까지 밀지 못 한 건 처음이라 충격 받았어요.

3. 브래스 버밍엄

제가 수도원에서 맥주 만드는 사이. 다른 테이블에서 돌아간 브래스 버밍엄입니다.

이 게임에는 슬픈 이야기가 있는데.... 킥스 배송이 자꾸 늦어지는 바람에 애타게 기다리던 게임 친구가 입대를 했었던 사연이ㅠㅠ

이야기의 주인공인 입대한 친구가 마침 정모날 휴가를 나와서 드디어 함께 브래스를 했습니다.

맥주만드느라 바빠서 지켜보지는 못 했지만 아마 어느 때보다 감동적인 브래스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다함께 으쌰으쌰 산업 발전 잘 했겠죠 뭐..

4. 뉴턴

산업발전시키는 옆에서 열심히 과학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3인플로 뉴턴이 돌아갔어요. 요즘 제가 개인적으로 매일 하고 싶다고 하는 게임입니다. 맥주 만드느라 같이 못 해서 아쉬웠어요..

같이 게임을 못 했는데 끝나고 이번 판은 어땠냐고 물어보니 책장만 신경써서는 점수가 너무 안 난다고 앓는 소리를...

5. 팬데믹

우리 모임에는 요즘 신입회원이 넘친답니다. (자랑임) 그래서 게임이 다양하게 돌아가고 있어요.

이 날은 신입분들이 힘을 합쳐서 지구를 구하셨네요. 팬데믹 4인플로 돌아갔어요.

사실 첫번째 플레이 때는 실패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한번 더 해서 지구를 지켜냈다는 기쁜 소식.

팬데믹 처음 하신 세분이 재미있어 하셔서 레거시 돌리게 만들 수 있겠어하며 기뻐하는 분도 계셨습니다.ㅎㅎㅎ

조만간 모임에서 레거시 시즌 1이 여러 테이블 돌아가는 걸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6. 아그리콜라

드디어 아그리콜라입니다.

5년 전 모임 결성일에는 제가 없었지만... 아무튼 그 때부터 모임을 지키고 계시는 고인물들의 증언에 따르면 우리 모임의 첫 게임이라고 합니다.

5년만에 처음 챙기는 창립 기념일이라 다른 전통은 없지만... 아그리콜라는 한번 해야지! 그래서 다들 아콜을 챙겨오셨더라구요.

지구를 구한 신입분들 테이블에서 돌아갔어요. 열심히 뼈빠지게 일해서 식구들 밥 먹이는 그 게임ㅋㅋ

처음하면 힘들고 고된 게임인데도 재미있으셨는지 아콜을 빌려 가셨어요. 영업 대성공.

7. 카슨 시티

오랜만에 돌아간 게임이었는데 저는 처음 해봤네요. 6인플로 돌아간 카슨시티입니다.

개인적으로 서부 테마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총잡이 테마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듭니다. (가장 싫어하는 게임 중 하나가 뱅.)

같이 한 분들도 모두 즐겁게 했어요. 예전에 했을 때는 총쏘고 싸움만 했던 기억이 있는데 6인플로 하니 드디어 게임같다고 하셨어요.

시스템도 간단하고 총쏘고 싸움거는 재미도 있고 남의 땅에 길 깔아줄 때 생색 팍팍 내면서 재미있게 했습니다.

+ 그 외에. 6인플 카슨 시티 하는 동안 다른 테이블에서는 블러프가 돌아갔는데. 사진이 없네요.

블러프는 우리 모임에서 자주 돌아가는 게임입니다. 주사위와 컵뿐인 게임이 너무 비싸다는 평을 듣기도 하지만 블러프는 갓겜이에요.

8. 아그리콜라 - 새로운 도전

또 아콜입니다. 금요일날 정모를 새벽1시가 넘어서 끝내놓고... 토요일에 또 모여서 게임을 했습니다.

이 날은 확장인 새로운 도전이 들어간 아그리콜라를 했습니다. 방마다 난방을 해야 하는 확장인데 밥 먹이고 난방도 하고.. 할 일이 늘어난 만큼 선택지도 늘어나서 더 재미있다고 하네요.

저는 토요일 번개에 못 가서 아쉬웠어요.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그동안 많이 들어서 해보고 싶었는데.. 다음 기회에 하는 걸로.

포항 PF19 지난 주 모임 후기는 끝입니다.

저희는 연일에서 매주 정기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깊은 전략, 파티게임, 마피아 게임 어느것도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돌아가고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같이 게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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