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손상/한밤의늑대인간]얼티밋 웨어울프:레거시 Chapter1~2 후기입니다.[스포주의]
본 글은 얼티밋 웨어울프 : 레거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차후 플레이를 원하시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안녕하세요. 박스손상/한밤의 늑대인간 입니다.
사실 저저번주부터 [한밤의 늑대인간] 쪽 모임에서 레거시를 하나 시작했습니다.
모임이름이 한밤의 늑대인간이잖아요?
그래서 웨어울프 레거시를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모임장님이 9월~10월쯤에 산 후에 한번 해보려 했었는데
그때는 그닥 하자고 하는 사람도 별로 없고 반응이 좋지 않아 미루고 있다가
요즘 모임원 분들이 거의 매일마다(...;;) 카페에 모여서 게임도 하시고 참여율도 좋아
"이때가 아니면 못한다!!!" 는 심정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12월 8일 첫째주 [프롤로그 & Chapter 1. 산뜻한 시작, 지루한 후반?]
일단 얼티밋 웨어울프:레거시는 타뷸라의 늑대룰을 기초로 한 레거시 게임인데요
기본룰에 가문이나 가문의 구성원, MVV같은 개념을 넣어놔서 플레이 승점을 만들어 놓았고
<손톱자국으로 찢은 흔적이 인상적인 다이어리>
이렇게 생긴 다이어리를 진행자가 읽어주면서 스토리를 들으며 플레이하는 레거시 게임입니다.
최대 플레이 인원은 16명으로 엄청나게 많은 모임원들이 모이게 되었기에
카페에 이런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잠시후 전쟁의 장소가 될 16인 테이블...ㄷㄷ>
그리고.. 인원이 많은만큼 통제가 어려울것으로 예상되어 모임장님께서
핫도그로 엄중한 경고를 내리셨습니다 ㅋㅋㅋㅋ
<모임장은(는) 핫도그 엄벌을 사용하였다. 효과는 굉장했다!>
그렇게 16명이 지각없이(!!) 모이게 되고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모임이름이 한밤의 늑대이간이잖아요?
그러다보니 원나잇 웨어울프는 다들 해봤지만 타뷸라의 늑대는 해본사람이 한두명 뿐이더라구요.
마침 레거시류는 항상 프롤로그에서 테스트플레이를 하게끔 되있어서
첫판을 연습삼아 해봤습니다....만,
<프롤로그와 1챕터에서는 거의 이것만 가지고 게임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프롤로그에서는 겨울이라서 모두 파카를 입고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웨어울프가 일어날 때 파카소리가 너무 많이나서 들켜버리는 일이 여러곳에서 터져나왔습니다.
그렇게 프롤로그는 시민팀이 무난히 승리!
<드디어 레거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Chapter 1 을 시작했습니다.
마을사람들이 정착지를 찾아 정착을 했는데 그곳에서 살면서 나오는 미스테리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게임이 시작됩니다.
다만... 여러분 숙련자라면 프롤로그는 패스하세요.
chapter1의 1세션은 프롤로그와 다른게 없습니다...-ㄱ-...;;
하지만 1세션의 조금 달라진 부분이라면 모두가 파카를 벗어버렸다는점..(!!)
그리고 시장을 선출했다는 점 정도입니다.
한명의 늑대인간이 고군분투를 했지만,
자신의 정체를 끝까지 숨기며 Seer 노릇을 톡톡히 한 모임원 한명 덕분에 게임은 시민팀이 승리하게 됐습니다..!!
2세션에는 센티넬과 케르베로스(?)가 나오게 되었는데요,
센티넬은 아발론을 해보셨다면 아시는 그 역할이 맞구요,
케르베로스는 매일 밤마다 예언자를 찾아다니는 똘마니 역할입니다.
<너지? 너야? 너구나!!>
"에이 똘마니가 해봤자 뭘 하겠어?"라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했습니다만..
마지막에 하필 남은게 똘마니와 웨어울프, 그리고 시민팀 두명이였던지라
결국 어그로를 잘 끈 똘마니 덕분에 웨어울프팀이 승리하였습니다...ㅂㄷㅂㄷ..
사실 3세션쯤 되어서는 모두가 지친 상태여서
"야 아무나 죽여!! 죽여!!" 하다가 첫턴에 Seer를 죽는 병크를..(..;;) 터뜨렸습니다.
무난하게 웨어울프가 한명씩 죽이며 게임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MVV(Most Valuable Villager)를 각 세션마다 뽑고
가장 많이 이긴 가문들이 MVF(Most Valuable Family) 칭호를 획득하였습니다.
<승리자들과 패배자들의 기념샷...ㅠㅠ>
사실 1챕터를 마친 뒤 저는 조금 실망스러운 느낌이였습니다.
"아니.. 이렇게 반복적이고 개성없는 게임을 12판을 더해야 한다고?!"
지친상태로 다른 보드게임을 몇판 더 한후 그날은 해산하였습니다.
<1챕터가 막을 내렸습니다... 아무것도 안붙은 BEINROTH..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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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5일 둘째주 [Chapter2. 새로운 능력과 스토리 등장!]
두번째 주에 사실 몇분이 안오는건 아닐까, 걱정을 했습니다.
사실 그날 너무 힘든 상태로 헤어지기도 했고,
이번주에도 저번주와 비슷한 식이면 진짜 계속 이걸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러나 여러분, 소설책은 항상 첫장을 떼기가 어려운겁니다.
기-승-전-결의 "승" 부분만 들어가더라도 반 이상은 성공한 셈이죠.
네, Chapter 2가 그랬습니다. 스토리도 흥미로운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고 새로운 능력도 나왔으니까요!
아, 그런데 이것부터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지각자가 나타났습니다.
자그마치 3분이나 지각하셨습니다. ㅋㅋㅋㅋ
덕분에 모임 안에서 핫도그 파티가 열렸습니다~~
<파티는 역시 핫도그 파티지>
지난번 챕터에서 시민팀에서 1승밖에 못했기 때문에
새로운 "Lone Warewolf"가 나타났습니다. 이 웨어울프는 다른 웨어울프는 다 죽고 혼자 살아남으면 이깁니다.
<생긴걸 보아하니 왜 외로운지 알것같다.. 나랑 비슷한 이유 같구나..ㅠㅠ>
그리고 각 세션마다 특이한 역할들이 생겼는데요,
1세션 : 컬트 지도자(Cult leader)
컬트리더가 나타나 마을을 휘젓습니다.
컬트리더는 숲속에서 나타나 다른 마물들을 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게임 내에 모든 마을사람들이 컬트리더의 부적을 받아 동화되면 컬트리더가 이깁니다..!!...하지만,
이번세션에서도 갓 Seer가 나타나서 게임을 파괴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지난 챕터에서 수상한 상자를 열면서 Key라는 아이템이 나왔는데요,
수상한 상자의 이름은 판도라의 상자였고, 상자에서 각종 마물이 튀어나가며 Key는 얻게 되었습니다.
이 Key의 효과가 1회 무적입니다...(ㄷㄷ..)
이걸 들고 무지막지하게 밀어붙이니 웨어울프쪽에서 다들 찍소리도 못하고 하나둘 나가 떨어지더군요.
그런데,
조용히 구경하던 Lone Warewolf가 결국 끝까지 살아남아
결국 warewolf 팀이 이겼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예! 가문 첫승!!
2세션 : 좀비(Zombie)
2세션엔 좀비가 나타났습니다. 좀비는 밤에 한명씩 뇌를 파먹습니다.
뇌를 파먹힌 시민은 투표권이 없습니다.(죽은건 아니예요 ㅋㅋ)
그리고 Red Socceress(붉은 마녀)가 나왔습니다.
붉은 마녀는 마을사람들의 마을재판을 받게 되었는데, 마을사람들이 고맙게도 마녀를 살려주었습니다.
그러나 마녀는 마을사람들이 아닌 웨어울프들이 자기를 지켜줬다고 생각하여
마을사람들을 한 세션에 한명씩 죽여버립니다, ㅋㅋㅋㅋㅋ
<마녀를 어떻게 할지 토의하는 마을사람들..믿는 도끼에 발등 찍혀버렸다.>
역시 좀비도 다른 모두의 뇌를 파먹으면 이깁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Lone Warewolf의 잠행으로 웨어울프쪽이 이기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도 사회자를 겸임하고 있어서, 다이어리를 조금 미리 읽었었는데,
Lone Warewolf가 이정도로 강력할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강력하고 나름 게임의 반전도 만드는게 되어서 되게 재밌어 지더라구요.
특히 새로운 역할들이 이 Lone Warewolf와 조화를 이루면서 더 재밌어진것 같습니다.
3세션 : 드라큘라 (Dracula)
드라큘라도 역시 상자에서 나온 마물 중 하나입니다.
드라큘라도 룰은 비슷한데, 다만 3명만 하룻밤동안 살아있으면 이깁니다.
그런데 이 사악한 드라큘라는 엄청 비겁해서 마을사람들 입을 모조리 막아버렸습니다.
네, 침묵의 웨어울프가 시작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손가락질로 "얘야!!" "얘야!!" 하는게 너무 웃겨서
사진으로 못찍은게 아쉬웠습니다.
처음죽은 사람에게 주는 "타워" 아이템이 있는데,
이 아이템을 수건돌리기 하듯이 이리주고 저리주고 하는모습이 어찌나 재밌던지 ㅋㅋㅋㅋ
서로가 서로에게 손가락질을 해대며 투표를 하다가
마지막엔 결국 웨어울프가 이겼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마지막도 lone warewolf가 이겼으면 3연벙 당할뻔.....;;
어째뜬 Chapter2는 스토리도 그렇고, 게임 플레이도 그렇고 반복적인 느낌이 훨씬 덜했어서
모두들 즐겁게 플레이 했던것 같습니다.
핫도그로 시작할 때 든든히 배를 채우기도 했구요... ㅋㅋㅋㅋ
(감사히 잘먹었습니다.)
이렇게 2주차를 해봤는데요,
3주차때는 혜성이 떨어지면서 스토리가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무슨 스토리가 이어질지 번역을 같이 하면서 사회 보는 입장에서 매우 기대되더라구요.
무슨 능력이 또 나올지도 궁금하구요. ㅋㅋ
이번주 토요일에 다시한번 플레이하고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다음주에 뵈요~
-강북지역 보드게임 모임-
박스손상 : http://somoim.friendscube.com/g/6b509348-d8cf-11e6-9be4-22000ad896a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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