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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린이의 2018년 Top 11~20 !

4,976 조회

2018.12.16 07:22

-지난 글 링크

http://www.boardlife.co.kr/bbs_detail.php?category=%B8%AE%BA%E4&tb=community_post&pg=&bbs_num=12036&delivery=0&game_id =

저번 TOP10으로 끝내려 했던 리뷰를 조금만 확장해봤습니다.

지난 리뷰를 다들 좋게 봐주시고 예쁜 리플 달아주신 게 계기가 됐네요.

이번엔 서론을 짧게 줄이겠습니다ㅎ 재밌게 봐주세요 !

- 각 게임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담은 글이 아닙니다.

저와 주변인들이 정한 순위와 개인적인 소감이나 경험을 버무린 글이니 감안하고 봐주시기 바래요 !

- 별점은 7.2~6,9 사이로 고만고만해서 굳이 적지 않았습니다. 미세한 차이라고 생각해주세요.

TOP 11 ~ 20

20위. 아키올로지

군더더기 없이 간단한 시스템의 파티형 게임인 아키올로지 입니다!

펭귄파티와 접전을 벌이고 순위권에 들어왔어요ㅎ

인원수에 상관없이 일정한 재미를 주기 때문에 참 꺼내기 좋은 게임이예요.

단순한 셋콜렉션 게임이 될 수 있었으나 모래폭풍의 존재가 명작의 반열로 끌어올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19위. 루미큐브

할루젠 삼총사 중 하나인 루미큐브가 19위입니다.

10년도 더 된 제 초등학교 시절에 처음으로 접한 보드게임이기도 해요.

사촌누나가 데려가준 보드게임 카페에서 김치볶음밥을 먹으면서 하던 기억이 있네요ㅎ

이런 추억과 상관없이 보드게임계의 클래식이라 할만한 명작입니다.

요즘 나오는 게임처럼 폭발적인 재미는 없지만 간단하게 브레인버닝하기 딱 좋아요.

디지털에 지쳐 아날로그로 회귀하듯 종종 찾게되는 게임입니다.

18위. 페어리 타일

아마 모르는 분이 더 많을 페어리 타일입니다..ㅎ

공주와 기사, 용 피규어를 이리저리 움직이고 맵을 확장하며 미리 받은 미션카드의 내용을 달성하는 게임입니다.

미션카드의 예를 들면 '공주와 용이 큰 강에서 만난다' 정도의 간단한 텍스트로 이루어져 있어요.

일단 정말 예쁩니다. 그야말로 동화같은 게임이예요.

상대턴이라도 미션이 완료되면 내려놓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어떤 액션을 하느냐가 정말 중요하고, 이게 빵빵 터지는 요소가 됩니다.

처음으로 여자친구에게 '한 번 더'를 받아낸 게임이자 친구들도 굉장히 좋아하는 필러게임이기 때문에 18위에 랭크시켰습니다.

17위. 위저드 익스트림

처음이자 유일한 트릭테이킹.

간단한 룰에서 생각보다 전략적인 요소가 강한 게임이예요.

제가 선호하는 '배우기는 쉽고 마스터하긴 어려운' 게임이네요.

저와 제 친구들에게 트릭테이킹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고

중독성이 상당해서 한 번 시작하면 5판 이상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게임입니다.

16위. 티키토플

이 게임도 많이 의외이지 않나요? 모르는 분들도 많을 걸로 알아요ㅎ

유난히 제가 고평가하는 게임들이 몇개 있는데 티키토플도 그중에 하나입니다.

매 라운드마다 목표카드를 받고 주어진 액션카드를 사용해 원하는 토템을 1~3등 안에 배치해야 점수를 얻는 게임입니다.

토템을 만지는 맛도 있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단순한 눈치싸움과 심리전' 게임이예요.

파티게임 같지만 모두가 최선의 수를 생각하고 이기려 할 때 가장 재밌습니다.

목표토템을 숨기려 엉뚱한 토템을 올리기도 하고 열심히 올려둔 토템이 추락하기도 합니다.

누가 하자고 하면 언제든 환영할 게임입니다 ㅎ

15위. 화이트채플에서 온 편지

20위권내에 유일한 2인 전용 게임이네요. 네, 저는 이 게임을 2인게임으로 분류합니다.

장점과 단점이 이렇게까지 명확한 게임도 드물어요.

둘 모두 테마에 푹 빠져서 경찰을 유린하는 잭과 그런 잭을 쫒는 형사에 몰입 했을 때,

보드게임에서 느꼈다고는 믿기 힘든 극한의 재미를 맛보았습니다.

그러나 비대칭 게임 특유의 밸런스 문제가 도드라집니다.

개인적으론 절묘하게 균형을 이룬다 생각합니다만, 같이 플레이한 대부분이 잭을 플레이할 때 재미를 느끼더군요.

잔 룰이 많고 잭의 에러플시 게임이 아예 터져버리는 것 또한 문제입니다.

이 게임을 정말 제대로 즐겨보고 싶어요.. 만약 누군가 하자고 하면 뛰쳐나갈 자신이 있습니다 !

14위. 판타지 왕국

순위에 오른 게임중 가장 최근에 구입한 게임입니다. 빠르게 순위권에 들만큼 재밌게 플레이중이예요.

룰이 정말 쉬워요. '7장씩 나눠받고 덱 맨 위 또는 버려진 카드 중 한 장을 가져온 후 한 장을 버린다' 이 룰이 전부입니다.

그렇게 각자의 패는 항상 7장이 유지되고, 그 7장을 최적화하여 점수를 뽑는 게임이예요.

한 판의 플레이타임이 짧아서 굉장히 많이 돌리게 됩니다. 중독성이 강해요.

아쉬운 점이라면 구성물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점과 운적인 요소가 너무 강하다는 점.

또, 아직은 재밌게 즐기고 있습니다만 따로 확장이 나오지 않는 이상 오래 즐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여담으로 친구들과의 실전에서 최고기록은 317점 입니다 ㅎ

13. 몰타의 관문

스플렌더와 자주 비교가 되는 게임인데 개인적으론 몰타쪽에 손을 들어줍니다.

스플렌더를 지나치게 건조하다 느꼈었기 때문이지도 모르지요ㅎ

여러모로 잘 만든 게임입니다. 가성비적인 면도 훌륭하구요.

하면 할수록 늘어지는 부분 없이 콤팩트하게 돌아갑니다.

친구들 사이에선 심심하면 돌아가는 게임중 하나예요.

다만, 기괴한 일러스트와 아이콘의 형편없는 직관성은..

12위. 카르카손 시리즈

사실 카르카손은 제가 좋아하는 게임이 아니였습니다.

본판 하나만으로 즐기기엔 다소 밋밋한 부분이 있었으니까요.

가끔 여성에게 영업용으로 꺼내는 정도의 게임이었던 거 같네요.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확장들을 접하게 되고 이 게임에 대한 인식이 확 바뀌었네요.

현재 모은 시리즈는 '본판, 사파리, 사냥꾼과 채집자들, 남태평양, 아마조네스' 총 5개입니다.

각각 시리즈마다의 느낌이 완전히 다르네요. 굉장히 신선하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

전 리뷰에서 지나가듯 얘기했었지만 제가 보드게임을 모으게 된 이유는 인테리어 입니다.

누군가를 초대했을 때 간단하게 할 예쁜 보드게임이 목적이였어요ㅎㅎ

카르카손은 게임이 진행될수록 그 어떤 게임보다도 아름다워집니다.

제 초창기 목표에 가장 부합하는 시리즈라 할 수 있겠네요.

초심자도 쉽게 할 수 있으면서 숙련자도 즐겁게 할 수 있고 예쁘기까지 한 시리즈입니다.

쓰다보니 순위가 좀 더 높아도 되겠다 싶습니다 ㅎ

11. 달무티

6명 이상이 모였을 때 달무티를 안 가져간적이 없습니다. 언제 어느 상황에 가져가도 성공을 보장하는 게임이죠 ㅎ

성의 없다 싶을 정도의 단순한 룰에 놀라운 완성도가 있습니다.

반나절을 달무티만 한 적도 있을 정도로 리플레이성도 높은 파티게임계의 명작입니다.

앞서 작성한 리뷰에서 위너스 서클과 10위자리를 경쟁하였습니다.

위너스 서클의 볼륨과 구성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경이로운 가성비가 아닐까 싶네요.

단, 충분히 친하지 않은 사람들끼리 진행할 경우 단순한 카드게임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엄청나게 시시해지죠ㅠㅠ

사람을 모으기 힘들다는 단점 때문에 자주 하지는 못하나 언제든 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확실히 1~10위권을 쓸 때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ㅠㅠ

너무 체계없이 작성한 느낌도 들고 아무래도 글의 퀄리티가 떨어지는듯 합니다.

100위까지 순위를 세우는 분들의 대단함을 새삼 느끼고 있어요..

기회가 되면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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