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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 2인 모임 후기

1,924 조회

2018.11.18 23:14

전속전진님과의 2인플이었습니다. (더 모였으면 했지만 사실 모임 열린 것 자체가 다행인 상황 ㅠ_ㅠ )

1.뉴턴

토요일에 1인플로 간단히 규칙 익히고 돌렸습니다.

설명서를 보고 설명을 하는 걸 듣는,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는 꽤 복잡한 게임이라고 생각되지만, 실제 해보면 그렇게 복잡한 게임은 아니더라고요.

하지만 자신만의 빌드를 짜는 게 꼭 필요한, 전략성도 충분히 있는 게임.

행동 선택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카드를 내고 자신의 보드에 있는 숫자만큼 행동을 하는데, 이것도 꽤 중요한 빌드 짜기였습니다.

돌리는 건 언제나 환영할 게임.

<빌드가 완전히 갈렸습니다. 전속전진님은 책장 잘 채우기, 저는 목표칸에 더 많이 도달하기. 결과는 전속전진님의 10점차 승리>

더 많은 인원으로 돌리고 싶네요.

2.세리브리아 카드게임

원래는 세리브리아 인사이드 월드를 돌리고 싶었지만 인원 부족으로 이걸 돌렸습니다. (복잡한 게임인데 한명이 캐릭터 두명 잡는 건 힘들 거 같아서...)

머리 쓰는 게임 돌린 뒤에 간단한 게임으로...

세리브리아 인사이드 월드가 꽤 복잡한 게임인데, 이건 정말 단순한 게임입니다.

테마만 살린 완전히 다른 게임이에요. 한 판에 25분 걸린다고 적혀있는 게임.

그러면서도 생각할 부분은 나름대로 있습니다.

큰 기대를 할 게임은 아니지만, 무거운 게임 사이에 가볍게 돌리기는 좋은 게임.

...이지만 이거 인원이 더 많아야 더 제대로 돌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긱스 보니까 이거 3-4인 베스트...

<게임은 행복의 정체성을 빠르게 모은 제 승리>

설명서 번역 거의 끝나갑니다. 요약표 한글화까지 해서 올릴 예정.

(...세리브리아는 언제 돌리나 ㅠ_ㅠ )

3.우리가 인민이다

전속전진님이 에러플 싹 잡았으니 돌리자는 의견에 돌렸습니다.

저번과 같이 제가 서독.

에러플을 잡으니 저번보다는 확실히 할 만 했습니다.

테마는 정말 잘 살렸지만, 그걸 위해서 규칙이 여러모로 번거롭다는 느낌은 여전히 똑같네요.

<게임 종료. 무난하게 서독의 패배. 이거 서독이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4.붉은 겨울

전속전진님이 가져오신 게임 둘 중에 하나.

제가 핀란드를 했습니다.

<2턴. 소련의 공격에서...>

이 게임을 결정지은 건... 포병의 미친 화력이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전속전진님의 포병 주사위운이 엄청났네요.

포병 화력만으로 진형이 거의 밀려버리는 상황의 반복...

전투주사위에서까지 소련이 6,6 굴림이 나와서 압도적인 승리로, 핀란드의 병력만 죽어나가는 상황이 반복되서 8턴에 핀란드의 GG.

5.절망의 들판

제 제안에 돌렸습니다.

제가 연합군, 전속전진님이 독일.

나중에 이야기하면서 나온 결론이지만, 근본적인 작전 방향이 달랐습니다.

전 이 게임은 숫자가 핵심이라는 생각에 독일군의 병력손실을 입히는 데 집중했고, 독일은 빠른 지역 점령으로 갔습니다.

1턴에는 양쪽 모두 성공했습니다. 알자스로렌에서 병력 낚시의 성공으로 독일군이 큰 타격을 입었지만, 독일도 성공적인 공격으로 땅 점령에는 성공했습니다. (독일 2점 우위)

그리고 2턴이 시작되고, 연합군은 다시 낚시를 시작합니다. 마른강에는 최소한의 병력만 놓고 주력은 알자스로렌에 놓았습니다.

결과적으로 2턴 전반에는 알자스로렌에서 낚시 성공으로 독일에 병력 손실을 입혔지만, 독일의 마른강 공격은 프랑스군이 엄청나게 잘 싸운 덕에 돌격이 지지부진해졌습니다.

그리고 2턴 후반부에... 독일이 알자스로렌, 플랑드르, 마른 세 방향으로 승부수를 걸었지만,

세 방향 모두에서 작전에 실패합니다. 연합군을 전멸시켜서 돌격으로 빈 영토를 채우는 전략이었지만, 주사위운이 안따라준 결과 전부 전멸 실패.

이렇게 빈 영토로 연합군이 전격적인 공격을 수행한 결과

영토 여럿 점령에 보급선 끊기까지 수행된 결과 연합군이 큰 우위를 가져갑니다.

승점 우위에 병력숫자 우위, 보급 끊길 병력 여럿이라는 악조건으로 독일군의 항복으로 게임이 종료됐습니다.

6.황혼의 투쟁

나머지 시간에 간단히 돌릴 게임으로 결정.

전속전진님이 미국, 제가 소련.

초반에 제 부족한 기억력(?)으로 삽질했지만 (프랑스에 놓은 영향력이 한방에 날아가는 참사가...) 1턴 첫 카드로 아시아에서 5점 받는 정말 웃기는 상황이 나서 점수에서 우세로 시작했고

(탈식민지로 태국과 라오스 점령 후 1라운드 카드로 아시아승점. 두 플레이어의 반응은 ㅋㅋㅋ ㅎㅎㅎ...)

주사위들이 다 높게 나오면서 전체적으로 교착상태였지만, 소련이 남미를 가져가면서 확실히 승점을 얻고, 다른 지역에서도 조금씩 승점을 더 얻으면서 승점이 쌓여갔습니다.

(정말 꾸준히 점수를 얻어갔습니다. 승점카드로 1~2점씩, 정상회담으로 2점에 한국전쟁으로 2점에 등등등 계속 점수를 얻어갔고...

5턴에 18점에서 우주개발로 2점을 얻으면 게임이 끝날 상황에서 우주개발을 실패하고 17점으로 6턴이 시작됐고...

6턴 소련 해드라인 오펙으로 3점(이란, 이라크, 사우디)을 얻어 20점으로 게임이 종료됐습니다.

여전히 유쾌하고 재미있는 운빨게임이었습니다. 언제나 환영하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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