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15 사촌형님과 함께하는 모임 후기 (34)
플레이한 게임: Newton, CV
1. Newton
컴포 문제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뉴턴입니다. 원래는 밀봉으로 두고 있다가 다른 것 먼저 하고 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컴포 확인을 해보아야할 것 같아서 열어보고 연 김에 바로 플레이한 게임입니다. 보드게임 입문 초기 같았으면 싹 AS신청 했을 퀄리티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박스 백화에도 둔감해지고 컴포 상태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성향으로 변해서, 게임할 때 신경 쓰이진 않았습니다. 카드도 좀 까지고 보드에 이상한 문양도 인쇄되었으나 게임에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사람에 따라 개인차가 있으니 AS를 받을 수도 있고 안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컴포 질은 정말 낮네요. 비슷한 시기에 자금성도 받았는데 이건 뜯기도 전에 전 물량 인쇄오류라는 소식이 들리네요 허허. 공장 실사 같은 건 어렵겠지만 제작사에서 랜덤 검수도 제대로 안 한 것인지 의문입니다. 너무나도 기본적인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별개로, 게임성은 좋습니다. 게임의 근간을 흔들어 버린 에러플을 하여 게임을 해봤다고 기록하기도 찜찜하지만, 그것 감안하고도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테크 타는 맛도 있고, 무엇보다 보너스 타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액션 카드의 종류와 수를 운영하는 것이 정말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를레앙이랑 굉장히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도 돌아다니면서 타일 먹고, 기술 판에서 테크 올리고. 오를레앙은 토큰으로 덱을 만들고 뉴턴은 카드로 덱 만들고. 구성과 방식이 비슷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어찌됬든 다음에 제대로 꼭 한번 더 해보고 싶네요. 100위 안은 무리일 수도 있을 것 같지만 200위 내에는 들어가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2. CV
인생 설계 주사위 게임입니다. 유쾌한 게임이라는 평을 많이 보아 기대했는데, 그 유쾌함이 게임 중 보다는 게임 다 끝나고 느껴져서 좀 아쉬웠습니다. 게임 중에는 정신없이 진행되어서 테마를 즐기기가 의외로 어렵더라구요. 오히려 게임 다 끝나고 내가 완성한 인생을 내려다보는게 더 재미있었습니다. 파티 게임으로 즐기고자 상대방과 수다를 떨 수단으로 선택하기엔 괜찮아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