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와 함께한 코드 777, 간츠숀클레버!
피아에서 선주문한 코드777과 함께 주문한 간츠숀클레버가 어제 도착했습니다.
택배상자 개봉하는걸 보더니 초등학교 3학년 딸아이가 일요일에 한번 해보자고 하더군요..
보통 와입이랑 테플 후에 애들이 따라올 정도 게임 같으면 함께 하는데..
그다지 어려운 룰이 아닌 게임이어서 오늘 딸아이와 함께 돌려봤습니다.
먼저 코드 777.. 솔직히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유로전략게임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이게 머 얼마나 재미있겠어 하면서도 피아판이라는 소장가치 하나로 선주문 한건데..
왠걸 딸아이보다 제가 더 흥분해서 집중하는 모습에 스스로에게 깜놀했네요..ㅎㅎ
이게 서너판 해보니 숫자 2개는 딱 감이 오는데 하나가 늘 긴가민가 하더군요.^^;
딸아이도 얼굴이 벌게질 정도로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며 코드를 풀었을때는 뛸듯이
기뻐하는 모습에 흐뭇했습니다. 메탈 승점칩에 엄청난 집착을 보이며..ㅎㅎㅎ
쉬운 룰에 나무랄데 없는 구성물.. 거기다 쫄깃쫄깃한 재미까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간츠숀클레버는 정말이지 시트지 한묶음, 주사위 6개, 몽땅펜 4개가 구성물의 전부입니다.
이게 재미가 있나? 하고 반신반의 하며 딸아이와 일단 6라운드까지 한번 돌려보자 했는데..
타임머신이더군요... 한시간이 후딱!!
주사위 6개로 이런 게임을 만들다니... 정말이지 작가의 머릿속에 들어가 보고 싶었습니다.^^
3라운드 정도 지나면서 부터는 게임에 익숙해진 딸아이가 온갖 콤보를 떠뜨리며 X와 숫자들을
적어 내려가는데... 결과는 더블스코어로 딸아이에게 참패했습니다.ㅜㅜ
하지만, 아주 흐뭇한 일요일 오후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