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07 사촌형님과 함께하는 모임 후기 (33)
플레이한 게임: Architects of the West Kingdom, Auztralia
최신작을 두 가지나 해볼 수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북해의 침략자와 비스무리하게 생긴 ‘웨스트킹덤의 건축가들’, 마틴 월러스의 외모로는 똥겜 느낌 나는 ‘오즈트레일리아’ 두 가지를 했네요.
1. Architects of the West Kingdom
북해 시리즈에 꽂힌 사촌형님이 이전부터 기대하셨던 게임입니다. 일꾼 놓기 게임이죠. 게임 제목 답게 건물을 짓거나 성당을 지어서 점수경쟁을 하는 게임인데, 남의 일꾼을 잡아다가 팔 수(…) 있는 일꾼놓기에 변주가 들어간 게임이었습니다. 할때는 집중해서 했는데, 개인적인 평으로는 뭐 멀끔한 그냥 일꾼놓기 게임입니다. 별로라고 하기에는 조금 야박한데 먼저 하자고 하지는 않을 정도? 개인 취향차이는 당연히 있을겁니다 ㅎㅎ 사촌형님은 게임에 만족하신 느낌이었거든요 ^^
2. AuZtralia
표지와 테마를 보고서는 당연히 망겜이겠거니 했던 오’즈’트레일리아입니다 ㅋㅋㅋ 크툴루 스토리에 대해서 지식도 관심도 없는데다가, 갑자기 호주라니요. 아주 깨더라고요. 뭐 어쨋거나, 하기로 했으니 룰북을 읽는데, 오호~ 이거 좀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맵에 깔린 자원과 괴물들을 보고 본진 자리를 잡은 다음, 자원을 먹어서 군대를 고용하고, 몬스터들을 잡는 게임입니다. 몬스터들이 계속 플레이어의 마을쪽으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타워디펜스의 성격도 있습니다. 몬스터들이 보드위에 고정되어 있는게 아니라, 이동한다는게 아주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해본다고 보드 이쪽저쪽을 찔러보다가 초반에 고레벨의 괴물을 깨워서, 고통받았지만 재미있었습니다.
긱 평점도 8점정도로 높습니다. 저는 8점은 무리고 재미 7.5점에 괴물 이동으로 인한 약간 귀찮은 인터페이스 0.2점 제해서 7.3점 주고 싶네요 ㅎㅎ. 정말 괜찮은 게임이었습니다.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만, 평일에 큰 게임 두개는 시간적으로 힘든 감이 있네요. ㅎㅎ 아마 다음번에는 작은 게임 하나, 큰 게임 하나 이렇게 할 듯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