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손상/한밤의 늑대인간] 10월 모임 후기 : 10월 마지막편
안녕하세요
박스손상/한밤의 늑대인간 입니다.
드디어(!!) 밀렸던 10월에 플레이한 게임들을
오늘 다 털어보고자 합니다.
지금 돌아보니 참 많이도 했었네요..ㅇ_ㅇ....
(도대체 여기에 시간을 얼마나 쓴거지..ㄷㄷ)
사실 추가로 더 적고싶은 게임들이 있지만,
제가 안해본 관계로 패스~ 하고 해봤던것 위주로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1. 화이트홀 미스테리 (Whitehall Mystery)
첫번째는 화이트 홀 미스테리입니다.
주로 다른 모임원들을 기다리거나 할 때에 1:1로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게임입니다.
음... 생각해보니 저만 자주 하는것 같긴 하네요 ㅋㅋ
사실 자주하는 이유는
한번쯤은 잭으로 게임을 이겨보고 싶어서 입니다.
게임이 수사관에게 너무 유리한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수사관의 2단 이동은 사기적이란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ㅠㅠ
뭐 그래서 살인장소를 잘 정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긴 하지만,
정말 잘해서 경찰들을 농락하다가 살인을 저지르고 유유히 도망가고 싶은 욕구가 있어서
열심히 플레이 하는 게임입니다..
<언젠간 잭으로 이기고 말겠어..!!>
2. 보라보라(bora bora)
음.. 제가 두번째로 접한 전략게임 보라보라 입니다.
저희 모임장님이 조금 하드하게 박손을 운영하던 시절에 제가 들어온지라
쌩초보인 저에게 보라보라를 가르쳐줬던 기억이 엇그제 같은데 벌써 반년이나 지났군요..ㅇ_ㅇ
... 사실 원주민 여인의 미소에 흔들려 선택은 제가했지만 서도 ㅋㅋ
<조개 껍찔묶어~ 그녀의 목에 걸~...어 주기가 이렇게 힘들지 몰랐다.>
테마가 매우 아름답고 흥미로운 게임이지만,
그와 걸맞지 않은 약간 흉악한(?) 난이도를 자랑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들어가고 싶은 곳에 1 주사위라도 누가 먼저 들어가버리는 날엔...
으아아ㅏㅏㅏㅏ....ㅠㅠ
퀘스트가 이것저것 많아 하고싶은 행동은 이것저것 많은데
그 행동을 하기가 힘든것 같아 마음이 아픈 게임이지만
그만큼 주사위가 망하더라도 다른길을 모색하고자 여러 생각을 할 수 있어
즐거운 게임인 것 같습니다.
3. 플래시 포인트(flash point)
한밤의 늑대인간 모임에서 두번정도 돌아간 플래시 포인트입니다.
첫날(화요일)엔 기본난이도로 했다고 하는데,
두번째 날(수요일)에 제가 참여했을 때에는 중간난이도로 진행을 했습니다.
<불이 번지기 전 평화로운(?) 집에 소방관이 출동!!>
기본적으로 자기턴에 이동을 하면서 안에 있는 사람을 구하는게 목적인데,
그와중에 불나는거나 폭발물등을 잘 치워놔야 되는 게임입니다.
무엇보다 주사위가 중요한데..
하면서 느낀건
"소방관이 불을 지르는 게임인가....!!"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저만 그런가요? ㅋㅋㅋㅋ
<잠시후 집이 무너져내릴 정도의 화염이..ㄷㄷ>
최종적으로는 집이 무너져 내리거나
구할 사람 토큰이 모자라버리거나 하면 실패로 끝납니다만,
저희는 에러플로 인해 열점에서 연쇄폭발이 너무 말도안되게 일어나버려서
결국 집이 무너져 두번이나 패배... 실패했습니다.
다음번에 할 때에는 제대로된 연쇄폭발 룰을 적용해서 해봐야 할것 같아요.(정확히는 충격파..;;)
음.. 근데 되려 열점에서 주사위를 여러번 굴리는게 더 위험할 수도 있을것 같긴 하네요..;;
4. 어콰이어(Acquire)
각 회사의 주식들을 사들여서
대형회사가 되도록 타일을 놓다가 작은 회사들을 인수/합병하면서
돈을 버는 게임, 어콰이어 입니다.
제가 한건 아니고, 제가 도착할 쯤에는 이미 한창 진행중이였어서
옆에서 구경을 했는데,
조금 간단히 할 수 있는 임페리얼을 보는 느낌이였습니다.
<낮은 가격에 사고 높은 가격에 파는것, 그게 장사의 기본이지.>
기본적으로 타일들을 사면서 그 위치에 건물을 놓을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여섯종류 회사의 주식을 살 수 가 있습니다.
초반에는 영향력이 작아서 값싸게 구매할 수 있지만,
후반 갈 수록 가격이 비싸집니다.
영리한 투자자라면 적절한 때에 팔아넘기고
키우고자 하는 주식은 미리 사두어 크게 키우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만,
세상이 마음대로 되진 않는법이죠
보라색 건물에 투자한 모임장님이 이길거라고 예상을 했으나,
결국 파란 건물이 더 큰 회사가 되버리면서
다른 모임원 분이 승리를 가져가셨네요.
5. 팬데믹(Pandemic)
다음은 팬데믹입니다.
팬데믹은 제가 레거시로 처음 접한 게임인데,
실제 본판을 해보니 레거시와 다른 점이 여럿 있더라구요.
기본적인 것은 비슷한데 오히려 단기간에 게임을 해야하는 특성상
더 빡빡한 느낌이 드는 게임이였습니다.
<질병을 막아 세상을 구해보자.. 물론 쉽진 않다.>
네가지의 질병이 세계에서 퍼져나가는데
그 와중에 여러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연구소 등을 만들어
세계를 돌아다니며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중간중간 질병이 퍼지는 카드가 섞여있어
그게 터지는순간 갑자기 질병이 기하급수적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레거시에서는 카드를 공유해서 보여줘서 그나마 구호소 같은걸 짓기 수월했는데
이건 전혀 안보면서 하니 답도없어지더라구요..
눈치에 의존해서 카드를 건내줬더니..으악..ㅠㅠ
질병의 고통을 뼈아프게 느낄 수 있는 게임 펜데믹입니다.
6. 테라포밍마스(Terraforming Mars)
다음은 테라포밍 마스입니다.
지난 한달간 저에게는 테포마의 달이라고 할 정도로
플레이를 자주했던 것 같습니다.
마침 모임에 테포마를 즐겨하시는 두분이 오신 것도 있었고,
가게에 있는 오거나이저가 너무 잘 되있어서
매주 한번씩은 한것 같아요.
<삭막했던 화성도 숲을 가꾸다보면 이렇게 멋진 행성으로 만들 수 있다.>
무엇보다 컨셉이 마음에 드는 게임입니다.
화성에 온도를 올리고 나무를 심고 물을 놓아서 살수있는 동네로 만드는게
재미가 쏠쏠 합니다.
첫 플레이때는 카드내용을 읽느라 거의 4시간을 해버렸지만,
요즘엔 돌리면 2시간이면 하더라구요.
한번 배워놓으면 두고두고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 같습니다.
스팀에서도 판매하던데
사실 제가 집에서 컴퓨터를 잘 켜질 않아서
좀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 한번 사볼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만나서 하면 되지 굳이 왜사, 이런 느낌입니다. ㅋㅋ)
7. 기도하고 일하라(Ora et Labora)
프랑스와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한 마을건설 게임
기도하고 일하라 입니다.
기본적으로 매 턴마다 건설/수도승/벌목 등의 행동들을 하게 되는데
이게 원형판을 기준으로 자원이 밀려가면서 얻어지는 형식의 게임이라
적절한 타이밍에 자원을 얻으면서 집을 짓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정착지를 건설하고 수도원을 늘려보자>
초중반에 모임원 남자친구분께서
점토를 이용한 도기등을 계속 제작하시면서 급격하게 점수가 올라
"점토맨"이라는 별명을 얻으셨습니다 ㅋㅋ
초중반엔 "에휴, 당연히 지겠구나"하면서 게임을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매턴 짓는 정착지로도 점수가 꽤나 많이 올라서 놀랐습니다.
되려 조금만 더 잘할걸 하는 아쉬움이 드는 게임이였습니다.
첫 플레이시간 : 4시간...ㅠㅠ
8. 위너스 서클(Winner's Circle)
이날은 아마 마무리 게임으로
간단히 1세트만 위너스를 했습니다.
<오늘의 승리자들>
0으로 뻥카를 쳐서 처음에 들어갔는데
처음에 두분이나 몰리길래 "아싸 물었구나!" 했었으나
... 들어오신 그분이 주사위의 신인걸 몰랐네요...(엉엉..ㅠㅠ)
무려 12칸을 혼자서 세번을 가셔서 1등을 차지해 버리셨습니다...
나중에 배당을 펼쳐보니 저와 다른분은 0이고 그분만 2더군요..ㄷㄷ..
그곳에서 한번더 좌절을..ㅠㅠ
9. 줄로레또(zooloretto)
동물원을 경영하는 게임, 줄로레또입니다.
아기자기한 동물들을 트럭에 싣고오면
트럭을 가져와 우리안에 가두어 버리는 잔인한(?!) 게임입니다.
<후후후.. 어떤 녀석을 가져와 볼까>
룰이 매우 간단하면서도
동물을 트럭에 싣는 과정에서 인성질을 해버리는게 가능한
흉악한 게임입니다.
무엇보다 팬더가 위험합니다.
너무 귀엽거든요.
ㅋㅋ
농담이고 간단히 즐기기 괜찮은 재밌는 게임이였어요.
10. 테오티우아칸(Teotihuacán)
최근 핫했던 그게임 테오티우아칸 입니다.
왜 전략게임을 하다보면 "이건 정말 잘만들고 깔끔하다"라는 느낌이 드는 게임들이
간혹 있는데,
이 게임이 그랬습니다.
처음하는데도 룰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고
뭔가 자연스러우면서 테마도 마음에 들고,
흥미롭게 접근이 가능하는 점이 매력적인것 같습니다.
<피라미드가 아름다웠던 게임 테오티우아칸>
생각해보면 이곳저곳에서 괜찮은 구석은 다 가져온 게임이란 생각이 드는데,
뭐 이런식으로 생각하면 겹치지 않을 게임이 없긴 하겠지만,
무엇보다 이것저것 조합해놨는데도
밸런스가 나름 적절하게 잡혀있다는 느낌이 들어 즐거운 게임이였습니다.
무엇보다 주사위를 움직이는 대신 카카오 얻기가 가능하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다른게임은 뭔가 액션하기 껄끄러울 때 무조건 뭔가 해야되는 점이 부담이 될 때가 많았는데
여기에선 "카카오 개꿀~"하면서 카카오 얻는게 가능해서 그점이 마음에 들더군요, ㅋㅋ
뭐 첫플에 점수가 낮을 수밖에 없었던것 같지만
재미있는 게임이였습니다.
11. 펭귄트랩(Penguin Trap)
가끔 하는 간단한 게임
펭귄트랩입니다.
룰은 정말 간단합니다.
회전판을 돌려 나온 색깔을 보고
조립된 얼음칸을 망치로 두들겨서 펭귄을 떨어뜨리면 지는 게임입니다.
<뀨? 내가 펭귄이라고 지금 무시하뀨?>
이날은 과자내기를해서
... 네 제가 진 기억이 있군요..ㅠㅠ
오레오 맛있었는데..(제돈만 아니였으면 말이죠..
)
어느새 10월 마지막주네요.
다음주에는 더 재미있는 게임으로 찾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뭐 사실 어느정도 정해져있긴 한데,
다음 리뷰 예고사진을 올리며 마무리하겠습니다.
* 다음주부턴 1주일에 한번씩 올릴 예정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