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린이가 화제의 기즈모 2인이서 플레이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귀와 지갑이 무척 얇은 편의 보드게임 어린이, 입문 4달정도 된 보린이입니다.
주로 여자친구와 함께 2인플레이를 즐겨하거나 회사에서 팀원들과 함께 4인~다인 플레이를 즐겨하고 있습니다
사이스 펀딩의 지름신을 이기지못하고 완패한 이후 보드라이프를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다가
유저 후기나 문의글을 눈팅하며 알게된 핫한 그게임! '기즈모'를 구입해보았습니다 유저 후기도 좋은평밖에 없더라구요 출시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가...
우선 박스가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화이트채플이나 시즌스 정도의 크기라고 생각하시면 되구요
큰 박스 크기에 비해 컴포넌트들은 아기자기한 편입니다 에너지 구슬와 카드 그리고 엄청 큰 공간을 차지하는 에너지 추출장비(?)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에너지 추출장비는 본체 + 벽면 으로 보관하게 되는데 박스 내 오거나이저가 조립된 본체를 그대로 집어넣을 수 있게끔 만들어져 있어서 살살 본드칠해가며 본체를 조립했습니다
(추가로 남은 박스 쪼가리를 활용해 에너지 구슬이 굴러내려오는 내리막길위에 본드나 테이프로 붙여 보강해주시면 가끔 구슬이 떨어지는 불상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추출장비에 씌우는 벽면페이지가 세게 조립 시 헐거워진다는 보라 유저분들의 후기가 있어 가능한 살살 조립해보았습니다만
어짜피 계속 꼈다 뺏다 하는 컴포넌트이기도 하고 벽면을 추출장비에 꽉 장착하지 않아도 게임을 하는데 문제가 없어서 추가 플레이서부터는 편하게 사용 중입니다
처음 게임 설명서를 펼쳐들면 머리가 아픕니다. 마치 레고를 처음 시작하기 전과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요
다수 플레이해보니 플레이 방법 자체는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신 그 안에서 구성할 수 있는 조합과 기즈모 운영 방법은 정말 무궁무진하다는 것!
왜 기즈모가 대회용으로도 쓰일 수 있는지 알겠더라구요 ㅎㅎ
기즈모를 처음 플레이하실 때 아래 정도의 내용만 숙지하신다면 금방 게임을 즐기실 수 있을거에요 저는 한참 해맸거든요 설명서가 좀 헷갈려서 ㅠㅠ
1. 플레이어는 <수집보관 1 / 에너지보관 5 / 연구 3> 의 영역을 갖고 시작합니다 (게임판의 "업그레이드"부분을 보시면 나와있습니다) + 0번 수집기즈모 세팅
2. 플레이어는 "턴"을 번갈아가며 진행합니다 (색상이 있는 게임판을 가지고 잇는 플레이어부터 시작) > 모든 플레이어의 "턴"이 끝나면 "라운드"가 종료되는 개념으로 봅니다
3. 플레이어는 한 턴당 4개의 행동 중 1개를 골라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수집 : 필드위에 깔린 공개된 기즈모 중 하나를 내 <수집보관> 공간으로 가져옵니다
획득 : 에너지추출장비 레일 위에 올라가있는 에너지구슬 중 하나를 획득합니다
제작 : 수집보관 공간에 대기 중인 기즈모를 제작합니다. 해당 기즈모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내가 보유한 에너지구슬이 기즈모 제작 조건을 충족시켜야합니다
연구 : 필드위에 깔린 기즈모 더미 중 특정 레벨을 선택하며 위에서부터 3+N장(기본 3장 + 추가 업그레이드로 N장)을 손으로 가져옵니다.
가져온 기즈모 중 마음에 드는 기즈모를 <수집보관> 공간에 놓거나 에너지구슬이 충분하다면 제작합니다.
각 행동들은 제작된 기즈모의 능력에 영향을 받습니다. 기즈모를 많이 제작할수록 플레이어의 판단에 따른 더 많은 연계행동이 터지겠죠?
시작하는 첫턴에는 수집을 통해 > 수집보관에 기즈모 1장 보관 + 랜덤 에너지구슬 획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4. 모두가 0번의 수집기즈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첫 시작턴에 모든 플레이어는 수집 진행시 에너지구슬을 랜덤획득합니다
5. 승리조건이 충족하면 해당 라운드가 끝나고서 점수 계산에 돌입합니다. 4명이서 게임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 19번째 라운드입니다. 색상 게임판을 갖고 있는 1번 플레이어가 3단계 기즈모 4개를 모아 게임종료 조건을 충족시켰습니다
> 2번 플레이어의 턴을 진행합니다
> 3번 플레이어의 턴을 진행합니다
> 4번 플레이어의 턴을 진행합니다.
> 19번째 라운드가 끝났습니다. 게임이 종료되었고 점수 계산을 하시면 됩니다.
다회차 플레이를 해본 뒤 "이 게임 참 재밌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회차에는 상대방의 "파란 기즈모 제작 시 점수 연계"+"파란 기즈모 제작 시 에너지구슬 선택 가져오기" 전략에 호되게 당해서 점수계산 시 10점차가 넘는 패배를 계속 당했는데
2회차에는 제가 "수집 행동시 에너지구슬 선택 가져오기"+"<수집 보관>에 있는 기즈모 제작 시 에너지구슬 선택 가져오기" 전략으로 게임을 뒤집어버렸습니다 4드론식 전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ㅋㅋ
이외에도 점수마커 공략 위주의 전략이라던지, 적은 수의 에너지 구슬을 가져오는대신 변환 기즈모로 제작에 필요한 갯수를 대체한다던지 등 등
어떤 기즈모를 무슨 행동을 통해 가져와 지속적인 연쇄작용을 펼치느냐 가 기즈모의 키포인트 입니다 그리고 게임에 익숙해질수록 다양한 구성의 전략이 가능해보여요
긴가민가 식으로 할인기간이 끝나기 전에 부리나케 구입한 기즈모!
세븐원더스 듀얼이후로 "와 이거 재밌네" 생각이 나는 보드게임이였습니다 적당히 라이트한 난이도도 한몫하는 것 같구요
"시작은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게임성을 갖고 있다" 제가 평가내린 기즈모입니다.
자신있게 보라 유저분들께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