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로어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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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31 10:34

개인적 느낌 및 조정하면 좋은 부분 정리입니다.

1. 메모아44는 내 취향이 아니었고 방출을 했던 게임인데 같은 시스템을 이용하는 이 게임도 내 취향에 안 맞지 않을까? - 메모아와는 달리 판타지를 테마로 하여 유닛 및 지형의 자유도를 높일 수 있었고 게임의 양상을 뒤집을 수 있는 로어카드로 인하여 다양함의 재미가 상당한 점이 메모아와는 달랐습니다.

2. 주사위가 들어가는 주사위 운빨 게임 아닌가? - 물론 주사위가 들어가서 운적인 요소를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의 백미는 주사위 결과 중 후퇴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투주사위 중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타격 결과는 6면체 주사위에서 1~2면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타격 외에 나머지 주사위 결과를 활용하지 못하면 전투성공률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 게임에선 적이 후퇴하는 칸에 우리의 아군부대나 차단지형이 있다면 후퇴할 수 없고 그렇게 된다면 적부대를 후퇴하지 못한 칸만큼 데미지를 입힐 수 있는데 이로 인한 데미지가 타격성공에 따른 데미지 보다 더 높은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내 유닛을 어떻게 배치하고 지형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승패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또한 이 게임 뿐만 아니라 전쟁게임들의 주사위 결과 중 무효가 된 부분에 대해 좀 더 역사적으로 다가갈 필요도 있습니다. 이말은 삼국지에서 마속이 제갈량의 명령을 어기고 독단적으로 판단을 하여 전쟁을 망친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제갈량의 명령이 우리의 전투 성공 전략 기대치라면 마속의 독단적 행동은 주사위의 무효라고 보면 좋을 것입니다. - 또한 이러한 주사위 결과의 무작위성은 종종 웃음을 만들어 주는 좋은 도구도 됩니다.

3. 원하는 지휘카드가 나오지 않고 상대에게만 좋은 지휘카드가 쏠린다? - 이것은 앱에서 좋은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앱의 지휘카드는 각 플레이어가 모든 지휘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대신 한 번 사용한 지휘카드를 다시 사용하기 위해서는 1부대만 명령할 수 있는 재사용 지휘카드를 반드시 선택해 줘야 합니다. 보드게임에서 이것을 적용하면 두 장씩 있는 각 지휘카드를 각 플레이어에게 동등하게 나누어 주고 한 장만 있는 카드는 스캔 등을 통해 출력하여 세 장씩 있는 카드에 붙여서 두 플레이어 모두 동등한 지휘카드를 사용하게 하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4. 게임 승리 조건의 다양성? - 이것도 앱에서 좋은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보드게임의 승리조건은 16점 이상 낸 플레이어가 나왔을 때, 더 점수가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하여 좀 단조로운 면이 있습니다. - 앱의 승리조건을 몇 가지 나열해 보면 - 상대의 대장유닛을 먼저 없애는 사람이 승리 - 상대의 본부를 먼저 점령하는 사람이 승리 - 강과 다리 세 개를 경계로 10턴까지 적 3부대가 우리 진형에 넘어오는 것을 막으면 승리 - 3개의 특수칸 중 각 칸을 점유한 상태로 자신의 순서를 마치면 각 특수칸마다 1점을 얻고 먼저 9점을 얻은 사람이 승리 - 여기에 추가로 10턴을 둘 다 진행하면 종료되고 그때 게임 중 얻은 승점과 배치점수를 승점으로 환산한 점수가 더 높은 사람이 승리등 여러 승리조건을 활용하면 더 즐거운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