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 카테고리와 메카니즘으로 보는 사이쓰 리뷰(TMT)
안녕하세요. 샘킴입니다~ 오랜만에 게시글을 작성하는것 같네요. 게다가 리뷰라니...ㅠ 모임 후기만 작성하다가, 많은 분들이 최근 사이쓰 펀딩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질문도 하고, 리뷰를 올려주시는 모습에 감동받아 저도 한번 작성해 봤습니다.
다른 중요한 내용들은 전문 리뷰어분들이 올려주셨으니 전 어떻게 리뷰를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긱에 들어가 보니 사이쓰에 대한 크레딧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종합랭킹 7위, 전략 9위의 게임이네요. 제가 리뷰하고 싶은 내용은 저 아래 보시면 'See Full Credits"라고 있는걸 누르면 볼 수 있습니다. 눌러보시면 많은 내용이 나오지만 제가 리뷰하고 싶은 내용은 요부분입니다.
짜잔. 카테고리와 메카니즘에 대한 부분입니다. 해석해보자면 (사전을 꺼낸다...)
분류는 크게 1)경제 2)전투 3)공상과학 4)영토건설
메커니즘은 1)영토지배/영향 2)격자이동 3)가변적인 플레이어 능력(비대칭)
네. 어떤 게임인지 아시겠다고요? 맞습니다.
요약해보자면 "공상과학 이야기속에서 각자 다른 능력을 가지고, 이동하여 지역을 지배하고 경제활동을 하고 국력을 키워 영토의 영향력을 행사해서 목표를 달성하면 되는 게임입니다.
이해하셨죠? 그럼 좀더 자세히 들어가 보겠습니다.
1.카테고리
1)경제이야기(생산/강화/거래/이동)
이 부분은 개인판을 보면서 이야기 하면 빠릅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boardgamegeek.com/image/2695350/scythe )
개인판은 '네 가지 종류' 로 나뉘어져 있고, 자신의 턴에 한가지 종류를 선택하여 '상단액션'을 수행하고 가능하다면 연속하여 '하단액션'을 하실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라운드에 같은 종류의 상하단액션은 할 수 없습니다.(한 국가만 빼고요.... 강력한 빨강 국가가 있습니다)
이제 개인판을 보시면 상하단 액션에는 이동, 자원, 전투력, 건설, 명성, 거래 등이 있으며, 이는 모두 '소비'와 '재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일정한 '소비'를 할 때 일정한 '재화'를 돌려줍니다.
그래서 경제 메커니즘이 들어가있다고 판단됩니다.
*참고로 각각의 소비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재화의 "효율"은 개인판 마다 "모두 다릅니다". 먼곳에서 온 침략자 확장포함 총 7가지가 있습니다. ex)무력주의,산업주의,경제주의,애국주의 등등
2)전투
사이쓰에서는 이동시 다른 국가의 전투가능한 유닛과 만나게 되면 전투이벤트가 발생합니다. 전투는 자신의 전투력 + 전투카드에 따라서 승부가 갈립니다.
아래의 사진은 노랑 국가가 흰색 국가 지역으로 이동시 발생한 전투 상황입니다.
개인의 전투력은 시작시 모두 다르고, 전투력이 변경가능한 상황은 개인보드판의 '강화', 맵에 펼쳐져 있는 '조우카드', 국가별 '능력'에 의해서 변경 될 수 있습니다.
전투시 얻게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아래서 설명하도록 하고 여기서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은 전투시 서로 전투력과 전투카드를 '소모' 하는데 있습니다. 전투시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기든 지든 비용이 발생하는 전쟁. 일어나야 될까요?^^
이 부분이 이 게임의 가장 큰 논란이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서로 힘을 소모해가며 싸울 필요가 뭐가 있냐? 나는 다른 미션을 통해 게임을 끝내겠다!! 하면서 다른 것에 집중하게 되면 전투는 당연히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 제 생각에 이 부분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사이쓰를 어떤 게임으로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부분인것 같습니다. 이 게임을 "전쟁(War)게임"으로 바라본다면, 사이쓰는 틀림없이 재미없는 게임입니다. 전투가 벌어지지 않을 상황이 다분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사이쓰를 "전략(Strategy) 게임"으로 바라본다면 정말 재밌는 게임이 될 것입니다. 전략이란 "자신의 내부상황과, 펼쳐져있는 외부상황 속에서 자신이 가장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고 수행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사이쓰에 "전투"라는 메커니즘은 들어가지만 "필수"는 아니다라는 것이 결론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워게임'이 아니라 '전략게임'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워게임을 상상하고 플레이하신다면 많은 실망을 하게 될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드게임 내공이 깊어지면 워게임과 전략게임을 비교해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방금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제 다음으로 넘어가죠..툐툐
3)공상과학
사실 요부분은 워낙 사이쓰 테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게시물을 올려주셔서 저는 한마디만 하고 스킵하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취향 저격입니다ㅎㅎㅎㅎㅎ"
4)영토 건설
영토를 차지하게 되면 지을 수 있는 건물들이 있습니다. 총 4가지로 터널 건물은, 기념비, 제분소, 무기고가 있습니다.
먼저 이 건물들을 통해 지역을 자신의 국가 지역으로 '지배/통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특수 능력이 있는데 터널은 '터널(지은 건물) 과 터널(지도상 표시된)'을 이동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한칸소비).
기념비를 짓고나면 개인판이 오픈되어 같은라인의 상단액션시 명성이 +1 됩니다.
제분소는 행동으로 자원 생산시, 제분소가 지배하고 있는 지역의 자원을 +1 생산해 줍니다.
무기고는 기념비와 마찬가지로 같은라인의 상단 액션시 전투력이 +1 됩니다.
2.메커니즘
1)영토지배/영향
역시 국가의 3요소 중 하나인 땅이 가장 중요하겠죠? 사이쓰는 첫 셋팅시 각 국가별로 2개의 영토를 지배하고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영토라는 것이 특이하게 설정되어있습니다. 마지막에 비대칭게임을 설명하겠지만, 땅도 역시 비대칭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국가는 철과 나무지역을 갖고 시작하고, 어떤 국가는 기름과 식량생산 지역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그래서 결국 사이쓰는 첫 턴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세 가지를 고려해야 하는데 1)국가능력 2)국가체제 3)생산자원 입니다.
여기에 +1 한다면 시작전 나눠주는 2종류 '목표카드'가있습니다.
그리고 이 고려한 내용을 가지고 게임의 최종목표인 "별 6개를 무엇을,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쉽지않은 시작입니다 ㅎㅎ 셋팅시 소요되는 시간도 있는데 고민을 많이 하셔야 합니다.
시작하는 순간 "두뇌 풀가동"이 되실 겁니다. 그리고 모두 한번씩은 외치실 겁니다. "아 그때 이걸 먼저 했어야 했는데" 혹은 "아 잘못했다."
2)격자이동(지역이동)
이 게임에서는 반드시 이동을 해야 합니다. 원하는 자원생산, 영토지배, 중앙 팩토리지역(특수행동 카드를 획득할수 있습니다, 전투, 조우카드획득(무료로 혹은 비용을 들여 자신이 원하는 행동을 할수 있습니다) 등을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메커니즘에 들어가 있는것 같습니다.
여기서 제가 다루고 싶은 부분은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내용 중에 하나인 "이동"에 대한 부분입니다. 먼저 어떤 업그레이드도 하지 않았다는 전재하에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로는 이동 아이콘에 대한 설명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위 아이콘과 아래 아이콘의 차이는 뭘까요?
크기?라고 하시면 할말이 없........ (캡쳐 나빠요)
위는 개인보드판에 있는 상단 이동액션이며 아래그림은 중앙 팩토리 지역에서 획득한 메카닉 카드의 하단액션입니다.
개인보드판 이동디자인은 따로따로 분리되어있고, 팩토리카드 이동디자인은 한개의 네모안에 두개가 들어가있습니다.
해석(?)해 보자면 개인보드판 액션은 "두 유닛을 (두개 네모) 한번씩(한칸) 움직인다"
팩토리카드 액션은 "한 유닛을(한개 네모) 두번(두칸) 움직인다" 입니다.
이게 저도 첨에 조금 어렵더라구요..... ㅠㅠ 거기다가
메카닉 능력 중 하나인 +1이동이 생긴다면?????????????? 어렵지요. 그냥 한칸 > 두칸, 두칸 > 세칸 이동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동 가능한 유닛이 추가 되는 것이 아니고 "움직이는 횟수"가 추가되는 것임을 기억해주세요^^
위 사항을 종합해보면 1) 개인보드판 이동액션시 "두 유닛을 두번씩 움직인다" 2)메카닉카드 이동액션시 "한 유닛을 세번씩 움직인다"가 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만일 이동 중에 1)상대방의 전투가능 유닛을 만나거나 2)상대방 일꾼을 만나거나(전투불가능) 3)조우카드를 줍거나 4)지뢰를 밟던가(국가능력) 한다면????
내가 더 이동이 가능하더라도 "반드시 멈춰야 합니다" = "이벤트 발동시 이동액션은 끝납니다"
음... 흔히들 말하는 '잔룰' 같은 것이 될수 있지만 중요한 내용이 한가지 더 있습니다...... 리뷰이니 할말은 하겠습니다.
"모든 이벤트는 모든 이동이 종료된 뒤 발생한다" 입니다.
예를 들어 모든 업그레이드를 마치어 "3개의 유닛을 각자 2칸씩"(최대치입니다. 세칸이동은 메카닉카드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이동 가능하다면
반드시 3개의 유닛을 전부 이동시킨 다음에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전쟁', '조우카드', '지뢰확인', '일꾼후퇴' 등이 말이죠.
쉽지만 뭔가 어려운듯한 그런 이동액션 진짜진짜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건 이동액션이 '상단액션'이라는 것입니다. 상단액션 다음에는 하단액션을 할 수 있었지요? 그렇다면???
이동총정리 = 상단액션(이동) > 이벤트(전투,조우카드) > 하단액션
순으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이동 후 전투를 통해 상대방 자원을 획득해 하단액션을 할수 있느냐? 할수 있습니다. 이점이 전투를 불러오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조우카드 획득이 중요한 이유기도 합니다!!!
그리고 (투머치토커가 되고 있습니다) 제가 매뉴얼과 긱을 뒤져본 결과 상단액션 후 "미션카드(objective card)"의 달성도 가능합니다.
달성 후 하단 액션을 통해 자원을 소비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무슨말인지 어렵긴 하지만 게임을 해보시면 알게되실 겁니다)
3)가변적인 플레이어 능력(비대칭성)
네. 투머치토커는 어느새 마지막으로 왔습니다만 이 부분은 사실 이미 52GoldTop 님께서 시리즈로 올리고 계십니다. 사이쓰 사심리뷰를 찾아보시면 각 종족별로 계속 올려주시고 계십니다!! 찾아보세요.
[특별]마지막으로 빠르게 글을 내리셨을 분들을 위해 지극히 개인적인 추천/비추천 1문 1답입니다.
1.1인플? 추천 (1인플 상받은 사이쓰. 단, 첫플을 1인플로는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2.2인플? 비추천 (지도가 넓습니다. 최소 3인플을 하셔야 합니다)
3.기본판? 추천 (충분히 재밌습니다.)
4.먼곳에서온침략자? 5인 이하 플레이 비추천, 6인이상 추천(국가가 부족하니까)
5.윈드갬빗? 추천 (미션종료 변경, 리플레이성 확대, 다양한 변수 발생 *영문판을 한글화하여 다수 플레이 하였습니다.)
6.확장 보드판? 6인부터 추천. 5인까지는 확장보드판 비추천 (6인플부터는 공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넓어지는 만큼 지도가 잘 보여야 플레이하기 수월합니다.
*확장 보드판은 맵이 추가되어 영역이 더 많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맵의 크기만 커지는 것일 뿐입니다. 가시성 확보용입니다.
7.더라이즈팬리르? 추천 (일단 안해봤으니 추천합니다... 으잉? 한글화 언제할까요 ㅠㅠ)
8.리얼리티 소스? 추천 (게임의 몰입도가 쭈우우욱 올라갑니다)
9.메탈코인? 추천 (상동입니다)
10.프로모 카드/코인? 비추천(콜렉터라면 추천입니다. 없어도 게임하는데 7인플까지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11.오거나이저? 비추천(콜렉터라면 레전더리 박스 + 레전더리 오거나이저 + 기본 오거나이저 추천드립니다)
12.더 살거? 비추천 (콜렉터라면 조우토큰, 지뢰/깃발토큰 등을 목재로 변경하시면 됩니다.미플소스에서 구매가능합니다.)
13.아트북? 이제 그만..........................
마지막으로 처음 써보는 리뷰를 읽어주신 모든분들과, 기존에 사이쓰 리뷰를 올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 사이쓰 한글화에 힘써주시는 ALG, 그리고 한국 보드게임 산업발전에 이바지 하고 계..ㅅ..(찰싹)
급 마물. 뿅. TM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