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포지 전략 번역] 1. Rush란 무엇인가?
(키포지 전략 번역 블로그 글: https://jakelea.blog.me/221667399681)
이 글은 보드게임 '키포지(Keyforge)'를 다룬 외국의 전략 글들을 번역한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오류 지적은 항상 환영합니다.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댓글이나 추천 부탁드려요!
이 글의 원본 링크는 아랫줄에 있습니다.
https://decksofkeyforge.com/articles/whats-the-rush
Rush란 무엇인가?
키포지의 대부분의 게임들은 단순비교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한 플레이어는 게임의 끝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다른 플레이어는 방어자로서 그 공격을 막아내고 게임을 연장시키는거죠.
이 두 선수를 이제부터 'Rush'와 'Control'로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게임에서 그러한 역할들을 하고 있거든요.
왜 이 개념이 중요한거죠?
당신이 Rush인지 Control인지 아는 것은 게임이 진행되어가는 양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만약 당신이 Control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Rush를 한다면 제대로 되지 않을겁니다. 반대로 당신이 Rush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Control을 한다면, 게임에서 상대를 Control함에 따라 자원이 부족해질 수도 있어요.
제 덱은 Rush 덱인가요?
슬프게도, 어떤 덱이 절대적으로 'Rush와 Control 중 어느 쪽이다' 라고 정의하는 것은 불가능해요. 왜냐면 키포지는 2인 게임이고, 상대방의 덱에 따라 상대적으로 달라지거든요!
항상 덱은 경기마다 비교해서 평가해야 함을 잊지 마세요. '이 덱이 얼마나 빠른가'를 생각하지 말고 '(상대 덱과 내 덱 중)어느 덱이 더 빠른가'를 생각하세요!
이것이 Archon Match(역자 주: 각자 개인 덱을 갖고 와서 하는 경기 포맷)에서 상대방의 덱리스트 카드를 보는 것이 중요한 이유에요. 단지 '중요 카드가 무엇이 있나'를 확인하는 용도 뿐만 아니라, '이 덱이 어떤 스타일의 게임플레이를 선호할까'라는 점을 알 수 있거든요. 게임을 가능한 빨리 종료하거나, 게임을 길게 하여 상대방을 능가하거나.
둘의 차이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매더개, 하스스톤, 유희왕 등등... 과 같은 다른 카드게임에서 '많고' '효율적인' 크리쳐들이 많은 것은 이 덱이 Rush의 포지션(역자 주: 예를 들면, 하스스톤의 어그로 덱)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만 키포지에서는 그렇지 않아요.
실제로는, 완전히 반대입니다. 다른 게임들에서는 크리쳐들이 게임을 빨리 끝내는 방법이고 액션은 그걸 막는 방법인 반면, 키포지에서는 크리쳐들이 게임을 느리게 이기게 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고, 액션은 키를 빠르게 만들도록 도와줘요. 일반적으로 크리쳐들과 아티팩트가 많은 덱이 Control 덱일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구요? 잘 생각해보세요. 크리쳐들은 보통 배틀라인에 들어갈 때 앰버에 즉각적인 영향은 주지 않잖아요. 'play' 능력이 있는 크리쳐들은 즉각적인 능력을 발휘하지만... 얘네는 액션 카드 같잖아요! 대부분의 크리쳐 중심 덱들은 턴이 많을 수록 더 많은 reap 등의 능력 발휘 기회가 많아지니, 게임을 느리게 하는 것이 목표가 됩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Rush 덱은 대개 게임을 진행하면서 '전력질주'해요. 가능한 빠르게 앰버를 모으고, 상대방의 느린 앰버벌이 전략을 재쳐두고 가버리는거죠. 또한 Rush 덱은 fight하기를 거의 원하지 않습니다. reap하는데 바쁘거든요! reap만 열심히 해도 상대방을 속도적 측면에서 압박할 수 있어요.
당신이 Rush의 포지션일 때, 당신은 앰버를 당장 바로바로 얻어야해요. 최대 가치를 얻기 위해 여러 턴에 걸친 설계를 하는 것보다는, 현재 턴을 진행할 때 가능한 많이 얻고 나중 턴에서 더 많은 앰버 이득을 보기 위해 사이클을 돌리는 것이 좋아요. 턴을 종료할 때 절대 액티브 하우스의 카드를 손에 들고 있지 마세요!
Rush 덱이 선호하는 카드 문구들: key 비용 감소, 카드로 키 제작하기, 양 플레이어 모두 앰버 얻기, 카드를 play해서 앰버 얻기
중요 Rush 카드
Control 덱은 게임 속도를 늦춰서, 승리를 위한 든든한 중요 카드들을 확보하고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턴이 필요해요. Control 덱은 액션으로 상대의 앰버 공급을 조절하면서 배틀라인(보드)을 유지하고, 그것들로 reap을 하려고 합니다. 또한 큰 효율을 내도록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손에서 카드가 놀아서 드로우를 못한다면 효율이 점점 떨어지기에, 아주 드물게 몇몇 카드들만 play하거나 discard하는 대신에 손패로 남겨놓습니다.
Control 덱이 선호하는 카드 문구들: key 비용 증가, key-forge 단계 skip시키기, steal, 양 플레이어 앰버 감소 시키기,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카드 보관하기, 상대 아티팩트와 크리쳐를 제거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제어하기
중요 Control 카드
결론
게임을 하기 전에는 상대방 덱리스트와 내 덱리스트를 비교해보고, 주로 크리쳐 수를 보면서 어느 덱이 더 빠를지를 가늠해보세요.
만약 당신이 Rush라면 승리를 향해 열심히 뛰어가면 되고, Control이라면 가능한 게임을 연장시켜서 상대방을 능가할 수 있도록 해보세요.
감사
이 글은 매직 더 개더링 전략글, 마이크 플로어의 “Who’s the Beatdown?”에서 일부 영감을 받았습니다. 저느 키포지에서 유사한 전략적 사고를 다루기 위해 그 글의 개념을 일부 수정하고 제 지식을 추가했습니다. (역자 주: 원문 맨 아래에 “Who’s the Beatdown?” 글의 링크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