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르 이야기 ⑪ - [지도제작자] 메릭-

가리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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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9-21 오후 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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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제작자] 메릭

메릭은 <감시의 숲>출신으로 어려서부터 지도 작성과 문서 기록 방법을 배웠습니다. 두루마리 책을 만드는 것에도 놀라운 재능을 보여, 스크롤을 멋진 그림과 지도로 장식했습니다. 그러나, 소년의 가슴에는 항상 불안한 마음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왜 스스로 할 수는 없는 걸까', '언제까지나 다른 사람이 겪은 모험과 전설을 적어야 할까', 다시말해, 그는 스스로 모험을 떠나, 직접 경험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12살이 된 메릭은 다른 수호자들과 함께, 리트부르크 성으로 향하는 최고 사제 멜카트의 여정에 동행을 허락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때 수호자들의 엄청난 방어 체제를 직접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감시의 숲>으로 돌아 오는 길에 예상치 못한 습격을 받게 되었고, 메릭은 구사일생으로 간신히 목숨을 지켰습니다. 어린 소년은 강건하지도 못했고, 나무 방패조차도 간신히 들 정도였습니다. 그랬기에, 전사로서도, 궁수로서도 인정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모험심만은 꺾이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기록들을 조사했고, 안도르의 지형에 대해 자세히 파고 들며, 성과 숲 사이 길을 지도에 그리는 데 몰두했습니다. 그래도, 메릭의 갈망은 충족되지 않았습니다.

메릭은 16살이 되면서 드디어 마을을 나갈 수 있는 허가를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리트부르크 성을 방문하고, 남부에 있는 <갈대의 나라>(Rietland)를 지나서 <남쪽언덕의 숲>(Southern Forest)을 탐색했습니다. 1년이 지나 <노래하는 나무>로 돌아왔을 때, 메릭의 모습은 원래 나이보다 몇 년이나 더 늙어보였습니다. 그의 짐 안에는 아무도 본 적이 없는, 상세하게 그려진 지도가 가득 있었습니다. 메릭이 찾아서 그려낸 많은 도로와 연못 등, 이전에는 알려지지도 않았던 수많은 정보가 담겨져 있었기에, 그 가치는 헤아릴 수 없었습니다.

메릭은 오랜 시간동안 안도르의 지도 제작에 몰두했습니다. <회색 산맥>의 남쪽 기슭까지 지도로 그려냈고, 크라더들의 땅을 직접 눈으로 보고 온 유일한 사람이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는 여러 곳을 다니면서 종종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전사로서의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어펜'이라는 이름의 젊은 늑대전사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어펜은 메릭의 여정에 자주 동참하였고, 모든 종류의 악한 괴물들을 격퇴했습니다.

이 후, 메릭은 하드리아 해(Hadrian Sea)의 해도를 그리는 데, 집념을 쏟아부었다고 알려집니다.

작자 : 슈테파니 슈미트

※ 각각의 홈페이지 기재 내용을 통합하여 작성하고 편집했습니다.

※ 번역에 이상이 있을 경우, 피드백 바랍니다.

원문 및 참고:

https://legenden-von-andor.de/ken-dorr-merrik-und-gilda/

http://www.arclight.co.jp/ag/al/index.php?page=story&i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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