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추리게임 디크립토 모임후기

2,935 조회

2018.09.05 00:45

평일 모임에 상대의 코드를 추리하는 추리게임 디크립토를 가져가서 모임 사람들과 함께 해봤습니다.

다른 후기등에서 디크립토를 보고 재미있을것 같아서 관심이 생겼던 게임인데 이번에 해보게 됐네요.

라마님의 긱 순위도 상승글에서 보니 순위도 꾸준히 올라가고 해외 평가도 좋은듯해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한글판의 장점인 한글이 이쁘게 적혀있어서 좋네요. 모임에 가기전 룰북을 미리 읽어봤습니다. 2인플과 3인플도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4인부터 8인까지 진행하는 팀전 게임입니다. 8인까지 가능한 팀전 게임 코드네임과 좋은 라이벌이 될 수 있겠군요.

세팅이 굉장히 간단합니다. 모래시계 하나와 각팀의 가림막, 코드 카드와 단어 카드만 꺼내면 끝.

각 팀의 코드마스터만 확인 가능한 코드 카드. 라운드마다 팀당 1장씩만 사용합니다.

단어가 가려진 카드가 있습니다. 단어 카드가 굉장히 많은데 앞 뒷면과 위아래까지 합치면 약 400개 가량됩니다.

각 팀당 4개씩의 단어카드를 해독기 가림막에 꽂으면 이렇게 암호가 나타납니다. 어릴적 셀로판 자가 생각나네요. ㅎㅎ

각자 기록지에 자신의 팀명을 적습니다.

각 코드 마스터가 코드 카드 한장을 확인후 기록지에 각 코드에 해당하는 단어의 힌트를 순서대로 적은뒤 상대에게도 그 힌트를 순서대로 알려줍니다.

게임의 목적은 상대의 힌트를 듣고 현재 코드 순서를 알아내서 맞추는 것인데 정확하게 2번을 맞추면 라운드 종료시 승리하게 됩니다. 각 코드마스터들은 각 단어에

해당되는 힌트만을 주고 빠지는데 자신의 팀원들은 그 힌트를 보고 우리팀 코드와 상대팀 코드를 맞춰야 합니다. 코드마스터가 우리팀은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상대방은 해독하기 어려운 영리한 힌트를 주는 것이 디크립토의 재미입니다. 우리팀은 단어를 알고 있기 때문에 코드를 맞추기가 쉽고 상대팀은 그 반대겠죠.

두팀 모두 열심히 힌트를 추리하는중입니다. ㅎㅎ 독특한 힌트들이 나오니 추리하기가 쉽진 않더라고요. 초반엔 보통 상대의 코드를 틀리지만 틀리고 난후

코드가 공개되기 때문에 그 단어가 어떤 순서에 해당하는 단어인지 알게 되고 점점 단어가 모이면서 추리하기가 쉬워집니다. 참, 상대의 코드를 틀렸다고

해서 우리팀에게 불이익은 없습니다. 상대의 코드를 맞췄을 때는 위의 하얀토큰을 1개를 받게되고 하얀 토큰이 2개가 모이면 라운드 종료시 승리합니다.

상대의 코드뿐 아니라 우리편 코드마스터의 힌트를 보고 우리팀 코드도 맞춰야 하는데 단어를 알고 있기 때문에 이는 굉장히 쉽습니다. 만약 우리팀 코드 순서

해독을 틀리게 되면 검정 토큰을 가져오게 됩니다. 이 토큰이 2개가 모이면 라운드 종료시 패배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코드마스터의 힌트는 중요합니다.

두 팀 모두 1개의 하얀토큰을 받은 상태에서 첫 게임부터 8라운드까지 가게됐네요. 밑에 여백의 칸에 현재 번호와 관련이 있는 단어들을 적어놓고

코드번호를 추리하면 한결 쉽습니다만 생각보단 추리가 어려웠네요. 코드마스터들의 힌트에 따라 추리 난이도가 결정될 것 같아요. ㅎㅎ

마지막 두 팀 모두 서로의 코드를 해독하면서 8라운드가 종료! 동점이 나왔기 때문에 타이 브레이커 룰인 상대의 "단어" 맞추기에 돌입했습니다.

각 팀은 현재까지 상대팀의 힌트들을 보고 코드 순서가 아닌 암호 해독기에 꽂힌 단어를 맞춰야 하는데 더 많이 맞춘 팀이 승리하게됩니다.

이번엔 하얀팀이 검정팀의 단어 3개를 정확하게 맞추면서 하얀팀의 승리로 끝났네요. 검정팀은 딸랑 한개..ㅡㅜ

8라운드까지의 추리 내역입니다. 두 팀모두 열심히 추리한 흔적이 보이네요; 모두 첫 플레이여서 추리가 어려웠지만 굉장히 재미있게 했습니다. 이제 한번 해봤으니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을것 같아요. 룰 자체의 난이도는 상당히 쉽고 코드네임 같은 팀전 파티게임이므로 모임등에서 돌리면 꽤 재미있게 돌아갈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