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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3] Nasa모임 143회 후기----산타마리아 등 2게임

1,458 조회

2018.09.04 13:08

[2018.08.23] Nasa모임 143회 후기입니다.

인원은 3명입니다.

불꽃손, 하나씩, 영재

장소는 EiU입니다.

목록입니다.

1. 산타마리아 (Santa Maria, 3인-불하영)

2. 아쿠아스피어 (Aqua Sphere, 3인-불하영x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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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타마리아 (Santa Maria, 3인-불하영) 8.4/10

산타마리아 확장이 나온다는 군요.

주사위를 좋하하는 개인적인 취향때문에 겁도없이 땡겨온 게임인데 역시 게임성 하나는 개인취향에 딱 맞는 군요.

하지만 승리하는 법은 잘 모릅니다.

그런 상황에 확장이 나오기 전에 해볼 요양으로 진행된 산타마리아 입니다.

이 게임은 독특한 일러스트(초등색 색칠 놀이 같이 저급 일러스트)에 점수로 스마일 마커로 하여 영 게임의 느낌이 좋지 않지만 실제로 해보면 기막힌 게임입니다. 주사위를 통한 자원관리를 통해 산타마리아호를 타고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당시의 콜럼버스를 가볍에 그려 놓았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의 신앙화를 뜻하는 신앙트랙과 그로 인한 선교사의 사용

한편으로 대륙의 정복 정도를 표시하는 정복트랙을 통한 점수화 금의 확보

학자를 통한 능력의 확보, 주교를 통한 종료 미션 점수

파란 주사위 3개, 흰 주사위 3개, 코인액션 1~3번, 점령지 확대 1~2회 등으로 최종에 가면 라운드당 총 10~15액션을 진행하게 됩니다. 따라서 인원에 따라서 달라지지만, 전체 3라운드 동안 9+11+13 = 33회 정도의 액션을 하게 됩니다. 각자이니 3인 게임이면 총 100액션 정도 되는 군요.

어찌보면 긴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할때마다 하시는 분들의 장고(?)가 필수적으로 이루어져 시간이 좀 많이 걸립니다.

개인적으로도 시간을 좀 쓰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급한 성격 덕에 조금 늘어지면 게임의 운영상 페이스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게임 종반에 가까워지면 '에이 고민 많이 하지 말고 1차로 고민한것 그냥하고 빨리 한게임 더하자'는 식이죠. 결과는 뻔합니다. 초중반은 잘 나가다가 후반에서 폭망하는 경우죠.

이번에도 같았습니다. 초중반 잘 나간다 싶었지만 결과적으로 폭망...

그런데 이게임 할때마다 느끼는것이 초반 정복트랙 올려주는 배가 강하다는 느낌이고 점수올려주는 배가 약하다는 느낌이 항상 있습니다.

때문에 시작시 정복트랙용 배부터 먹으려 했지만 자원이 맞지 않았고, 상대방이 먼저 달리더리 1라운드 말에 정복트랙용 5배, 2라운드말에 7배를 하여 라운드 끝에 자동으로 7칸을 전진하는 테크로 밀더군요.

이 테크에 밀려 정복트랙은 영토를 늘려 영토액션으로 올리기 위해 정복액션이 있는 영토를 주로 늘리고, 배는 종교트랙용 배를 주로 가져왔습니다. 종교트랙 테크한번 타보려고요. 이것 영 안올라가더군요. 이것만 주구장창 올리면 어떨이 모르겠는데, 그러면 다른 분야에 약해져서 어떨지도 모르고...

이것저것 다 해보는 성격 입장에서 어중간한 테크로 가다보니 역시 결과는 폭망 결과가 되었습니다.

막판에 역전으로 후순위가 되었죠.

게임의 액션을 고르는 방식과 진행방식은 너무 마음에 드는데 약간의 밸런스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아직 많이 해보지 않아서 그렇다고 자위하고 있습니다.

여유가 되면 이것도 자주 해보고 싶기도 하고요.

외국의 게임 사진을 보면 한사람은 정복용 배, 한사람은 수입용 배, 한사람은 종교용 배를 집중하여 서로 다른 테크로 가는데, 과연 이런식으로 나누어 질때 서로 비슷한지 한번 해보고 싶기도 하네요.

마지막 사진은 긱에서 퍼온것으로 앞으로 나올 American Kingdoms 이라는 확장의 이미지 입니다.

마야인, 인디언, 통치자, 전문가, 코코아 등이 등장하는 군요. 기대 만빵.

2. 아쿠아스피어 (Aqua Sphere, 3인-불하영x0.8) 8.7/10

직전 모임에 이 게임을 하고나서 아쉬움이 남아 이번에도 밀어 붙이다시피하여 진행하였습니다. 결과는 당연히 꿀겜이 었습니다. 게임의 흐름이나 운영은 매우 빡빡하지만 그중에 나름대로 그런 재미는 최상이니까요. 결과적으로 이런 게임을 잊혀진채 아직 많이 못하는 것도 아쉽기도 하고요.

게임의 진행방법은 지난 모임 후기에 상세히 적은 것 같아 줄입니다.

액션은 기술자 이동시켜 프로그래밍하기 3번, 프로그램된것을 연구액션을 진행하기 3번, 라운드 시작전에 이미 프로그램 된것이 있다면 4번, 그리고 3원으로 프로그래밍을 한다면 최대 5번까지의 액션이 가능한것으로 생각되므로 이 5개의 순서를 잘 계획하는 것이 이게임의 전체로 판단되는 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3원으로 프로그래밍 1번 추가하는 것이 이 게임에서 매우 중요한 관리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3원을 잘 아꼈다가 정말 필요한 순간, 그리고 정말 접근하기 어려운 액션이 필요할때 사용할수 있는 치트키 쯤으로 생각되네요. 초반에 기술카드로 자동 프로그래밍 올려 놓고, 중반에 연구실 확장으로 테크 방향 쌓아 놓고, 남들 하는 것 봐가며 라운드 마지막에 하는 연구실 확장을 통한 구역 확보는 어느정도 필수 테크가 되가는 듯합니다. 그렇다고 잠수함도 미룰수 없고, 점수를 전진하자니 매 라운드 1회 이상 광석도 파야되고...이것저것 순서는 다르지만 결국 모두 꼭 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전체적으로 액션간에 대한 밸런스는 잘 된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결국 다른 게임도 유사하지만 이 게임은 유독 빡빡한 액션중에 진행하는 준비와 전략이니 만큼 순서는 엄청 중요하다고 할수 있죠.

깔리는 카드, 깔리는 연구실, 내 위치에서의 접근성, 인접한 공간의 상황등이 이 게임의 전체적인 전략이라고 생각됩니다.

바닷속의 돔처럼 만들어진 6개의 방향으로된 공간을 가진 큰 실험실에서의 실제적인 시뮬레이션은 아니지만 이것저것 환경에 의존하여 접근해야하는 상황들은 마치 내가 그속에서 답답한 순서를 지켜가면서 진행하는 게임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스테판펠트의 여느 게임도 이것과 비슷합니다. 필수적으로 할것은 여러개인데 내가 할수 있는 액션으로는 모두 할수는 없고, 상대적으로 데미지가 적거나 효율이 높은 것을 빨리 적기에 달성하는 것이 운영방향인 게임이 많죠. 보라보라나, 진년이나...이런 게임들은 이 작가의 게임 세계관을 명확하게 알려주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더욱이 이 아쿠아스피어에 대하여는 개인적으로 엄청 높은 가치를 둡니다. 게임을 하면서 액션을 이중으로 준비하고 진행하는 방식의 게임은 거의 없으니까요. 다만 이것을 구현하기 위해 현실과는 약간 동떨어진 해저실험실을 택했으리라 생각되기도 하고요. 덕분에 접근 문턱이 높아져 게임 저변확대에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게임을 마치고 나면 정말 바다밑 폐쇄적인 공간에 갇혀있다가 나온 기분입니다.

자주하고 싶은데 최근 게임들에 밀려 잘 못하는 게임이기도 하죠.

아주 즐겁게한 게임입니다.

상황이 여의치 못해 급 종료하여 종료사진을 찍지 못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