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포밍 마스 세번째 확장 <프렐류드> 리뷰
안녕하세요 보드빌 크루입니다.
테라포밍 마스
어느 때보다도 테라포밍 마스의 인기가 뜨거운 상황에 큰불을 지필 녀석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테라포밍 마스 : 프렐류드>입니다.
사실 해외에서는 이미 많은 플레이어들이 플레이해보고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실제로 제품을 가지고 플레이어 분이 적습니다. 해외구매를 하신 분들이 이맘 즈음해서 배송이 되었을 시기라 아마 조금 있으면 플레이하고 계신 분들이 많아질지도 모르겠군요. 일단 저는 플레이를 하는 걸 한번 봤고(ㅋㅋ) 그 과정과 결과를 보면서 말씀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좋다 나쁘다의 기준을 세우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냥 한번 어떤 것들이 있는지 둘러보는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어떤 것들이 추가되었는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일단 박스의 크기는 작습니다. 기존의 게임 확장판 박스정도의 크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내용물로는 추가 기업과 프로젝트, 그리고 30여 장의 <프렐류드 카드>가 들어있습니다.
이번 확장에서 추가된 프렐류드 카드는 게임을 시작하기 전, 기업카드 2장과 프로젝트 카드 10장을 받을 때, 추가로 이 프렐류드 카드 또한 무작위로 4장을 함께 받습니다. 그리고 1개의 기업, 원하는 만큼의 프로젝트 카드를 구매하면서 프렐류드 카드를 2장 가져갈 수 있습니다. 결국 4장 중에 2장을 고르는 셈이죠. 나머지는 기업카드와 프로젝트 카드를 버릴 때 함께 버려줍니다.
그 후 게임을 시작하기 앞서, 선 플레이어부터 자신의 프렐류드 카드를 원하는 순서로 2장을 자신의 앞에 공개하여 내려놓고, 카드에 따라 보상을 받습니다. 그렇게 순서대로 자신의 프렐류드 카드를 공개하고 카드에 해당하는 보상을 받습니다. 프렐류드 카드에는 타일을 내리는 액션이 있기 때문에 꼭 순서를 잘 지켜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모든 플레이어가 프렐류드 카드를 공개하면 선 플레이어부터 행동을 합니다. 참고로, 자신의 첫 번째 턴에 무언가를 해야 하는 기업이라면 모든 플레이어가 프렐류드 카드를 내려놓은 이후 자신의 차례가 왔을 때 사용하면 됩니다.
특이한 카드를 하나만 소개해 드리자면,<Excentric sponser>
이 카드는 특이합니다. 이 카드는 프렐류드 카드를 내려놓을 때, 손에 들고있는 카드를 내려놓으며 가격을 25원 할인해 줍니다. 초반 메가크래딧의 가치가 귀할 때, 평소에 내리기 힘들었던 카드를 할인받아 큰 생산력을 확보한다면 좋겠네요. 제가 처음에 해석을 잘못해서 회원님들의 도움으로 수정했습니다 ㅋㅋ 감사드립니다.
이번에는 추가 기업을 살펴볼까요?
<밸리 트러스트>기업은 지구 태그를 달고 있고, 과학 태그가 달린 카드를 추진할 때, 2메가크레딧을할인받습니다. 여기까진 평범하지만 특이한 점은 처음 시작 시 해야 할 행동에 있습니다. 이 기업을 선택한 후, 게임의 맨 처음 행동으로 프렐류드 카드를 3장 추가로 보고 그중에 하나를 골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두 장의 카드는 버려집니다. 프렐류드 카드 중에 좋은 능력의 카드가 많기 때문에 좋은 기업인 듯 보입니다. 자세한 건 플레이해 봐야 알 것 같군요.
<비터> 기업은 지구 태그를 달고 있고 기업 효과로 마이너스가 아닌 VP가 그려진 카드를 추진할 때마다 3원을 돌려받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첫 번째 행동으로 업적(Awards) 칸을 무료로 골라서 한 번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VP 카드를 추진함에 따라 보상을 받는 부분은 생각보다 좋은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업적을 1라운드 첫 번째 행동으로 들어가는 것은 그다지 좋은 기능은 아닌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일단 업적을 빼앗길 위험이 높습니다. 남 좋은 일 시켜줄 수 있다는 건데, 그 좋은 일의 영향이 생각보다 큽니다. 업적으로 얻는 5점과 2점은 상대적인 점수이기 때문에, 누군가 그 점수를 얻으면 상대는 점수를 얻지 못합니다. 그만큼의 갭이 있는 것이고, 그것이 공짜 업적이라면 그 차이는 더 커질 수밖에 없겠지요. 게다가 8메가크레딧 업적을 사용하기 때문에 나 또는 상대가 들어갈 업적의 첫 금액은 14메가크레딧이 되는 점 또한 업적을 들어가는 라운드가 미뤄지는 계기가 될 수 있겠군요.
<로빈슨 인더스트리스>기업은 매 세대마다 4메가크레딧을 지불하고 자신의 가장 낮은 생산력 한 종류를 한 단계 올릴 수 있습니다. 일단 첫 세대에 티타늄을 올리면 많은 이득을 볼 수 있고, 초반에 자주 필요한 전기에너지 생산력을 기초 프로젝트보다 7원 싸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낮다의 기준이 생각보다 넓어서 가장 낮은 생산력이 여러 개면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이 생각보다 크게 작용합니다. 생산력 줄타기를 잘 하면 중반 넘어서까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보입니다.
이 외에도 여러 기업카드가 추가되었으나 여기까지 소개하도록 하고, 프로젝트 카드를 보겠습니다.
일단 가장 눈에 띄는 카드가 새로 추가된 프로젝트 카드
와일드 태그 카드를 추진 한 이후(사용하면서 태그에 따라 할인혜택을 받을 수 없음), 모든 행동을 통해 태그가 필요한 상황에서 내가 원하는 태그로 칠 수 있습니다. 예들 들어 과학 태그 조건이 달린 카드를 추진하거나, 티타늄태그만큼 인컴을 늘리는 카드를 추진하는 등의 행위에서 내가 원하는 태그로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 파란색 카드의 효과(Effect)로는 사용될 수 없으며, 게임이 끝난 이후 점수 계산 단계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마일스톤의 경우는 들어가기 위한 조건으로 판정되어 '태그를 조건으로 하는 마일스톤'에는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1인플시 게임 조건이 달라집니다. 기초 프로젝트가 추가됩니다. 뭐 이 정도군요. 전부 살펴보았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는 것도 있고,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것들도 있네요.
총평을 하자면,
일단 프렐류드 카드로 인해서 게임의 진행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처음에는 큰 눈덩이를 만들기 위해 작은 눈을 굴리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만, 프렐류드와 함께하면 그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카드와 기업, 프렐류드가 잘 맞물린다면 처음부터 날아다니는 것도 가능합니다. 기존 테 포마가 식상해진 분들에게 큰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제 리뷰는 여기까지 입니다. 사진을 포함한 리뷰를 보고싶으신 분들은 아래의 블로그에 가시면 됩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블로그 링크 https://blog.naver.com/boardville/2213500555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