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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보게 지난 주 모임 후기입니다.

5,750 조회

2018.08.28 08:59

이번 주에는 신입분들이 많이 늘어서 다른 주보다 흥했던 것 같아요.

사람도 많이 왔고, 돌아간 게임도 많고..

월요일 빼고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모였고..

돌아간 게임 종류도 30가지나 되더라구요. 그래서 좀 길 수도 있습니다. 양해를...

화요일 저녁엔 3명이 모여서 마일스톤을 개봉했습니다.

저도 처음 해보는 게임이었어요.

게임 내 운적 요소는 적은 편이지만 간단한 룰의 게임입니다. 파티에서 전략으로 넘어가려는 사람에게 들이밀 수 있을 것 같아요.

핵심 메커니즘은 론델. 자기 말이 보드판에서 시계방향대로 움직이며 도착한 칸의 액션을 수행하는데, 특이한 점은 성에서는 무조건 멈춰야 하고, 이때 가지고 있던 자원을 3개만 남기고 모두 버려야 합니다. 그래서 자원을 쌓아두고 한번에 파파팍 쓰겠다는 플레이는 불가능.

게임 시간도 1시간 정도로 짧은 편이라 3인이 모일 때는 또 가져갈 것 같네요.

다음은 코드 777입니다.

상대방이 알려주는 정보를 통해 자기 숫자를 추리하는 게임이죠.

예전에 할 때는 숫자와 색깔까지 정확히 맞혀야 되는 룰로 했었는데 이제보니 그게 하우스룰이었네요.

이 날은 3명 다 오답을 쏟아내며 고통스러웠었는데, 게임이 끝나고 보니 중대한 에러플이 발견되어 허탈해했다는...

보틀캡바이킹이라는 게임입니다.

정말 간단한 컴포넌트의 론델게임이에요. 일단 부피도 작고 공간도 적게 차지해서 어디든 들고가서 할만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임성이 대단한 것 같지는 않지만요. 리플레이성은 꽤 있는 편이니 뽕은 뽑을 수 있지 않을까...

한동안 딴 거 한다고 잘 안하다가 최근 또 자주 돌아가고 있는 스타트업스입니다.

플라밍고의 저주를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요 ㅠㅠ

수요일에는 7명이나 오셔서 두 테이블로 나눴어요.

테포마 하고 싶다는 분이 있어서 테포마 돌릴 테이블 하나랑, 쉬운 게임들 돌릴 테이블 하나.

저는 쉬운 테이블 쪽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첫 게임은 플람루즈. 자전거 레이싱 게임입니다.

슬립스트림이라거나 공기의 저항에 따른 페널티를 구현시켜 놓아서 호오...? 하며 했던 것 같아요 ㅎ

오르막 나빠요~~ㅠ

다음은 셜록입니다.

간단한 추리 게임인데, 가림막 양옆이 짧은 것이 불만...

이날은 상급자룰로도 한번 했는데, 혼란스러워서 멘붕이 왔습니다 ㅋㅋㅋ

마지막으로 광합성.

심고 뽑고 심고 뽑고...상대방의 나무들을 불태워버리고 싶은 게임.

다른 날들이랑은 초반 움직임을 달리 해 보았는데, 조금 더 실험을 해봐야겠다는 느낌입니다.

스노우볼을 굴리는 게임이지만 햇빛 포인트를 받는 족족 다 쓰는 건 최선이 아닐 수도 있어요.

우리가 게임을 다 끝낸 뒤에도 옆테이블의 테포마는 끝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게임이 끝났는데도 왜 이렇게 화성이 썰렁한 것인가.

사람이 살 수 있을까.

목요일은 9명!

또 쪼개져서 게임을 했습니다.

저는 일 때문에 저녁에 합류 했지만 그 전부터 모임이 진행되었고, 이스파한, 니폰, 스플렌더 등이 돌아갔다고 합니다.

그 중에 제가 직접 한 건 아니지만 니폰을 소개합니다.

일본의 메이지유신 때가 배경으로, 막 공장이 들어서고 산업화가 진행되는 때인 듯 합니다.

그래서 플레이어들은 일본의 각 지역에 공장을 짓고 영향력을 겨루기도 하며 점수를 얻어나가는 게임이죠.

이 게임 역시 특이한 점은 돈이나 자원을 누적시킬 수 없다는 것입니다.

주어진 예산은 그때그때 다 써야 합니다. 남겨봐야 득될 것 없다~

제가 도착하고 사이쓰 5인플을 했습니다.

냉전 테마의 가상의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플레이어 간 전투가 가능하고 게임 내에서 거의 필수적인 부분이긴 하지만, 전투만 해서는 이기기 어렵다는 점이 아이러니합니다. 어느 두명이 전투를 해서 서로 전력 소모가 발생하면 다른 사람들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부분 때문에 전투력은 방어와 견제목적의 느낌이 강해요. 냉전 테마에 부합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전쟁요소가 들어있는 게임들이 여성들에게 어필하기는 어려운 편이라 괜찮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재밌게 했던 것 같습니다.

금요일에는 제가 불참했었는데, 6명이 오셨고, 셜록, 셀레스티아, 스컬킹 등의 게임들이 돌아갔던 모양입니다.

토요일에는 13명!!!

3 테이블로 쪼갰습니다.

입문자들의 비중이 높아 전략 1테이블, 파티 2테이블로 돌아갔어요.

좀 일찍 오신 분들끼리 로우랜드를 플레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