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카페에서 설명을 잘하시는 직원을 보았습니다.

발단데르스

1,539

2016-6-23 오전 9:17

BEST

저는 보드카페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비보드게이머인 사람들과 보드게임을 하게 될 때만 보드카페를 찾지요.

평소 보드게임을 하는 장소들보다 넓고, 다양한 게임들이 많아서요.

그래도 다녀오면 피곤함을 느낍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요. 시끄럽고. 겨울에도 더울 정도로.......사람이 많아요.

최근 일년간 신촌이나 홍대 지역에서 세번 정도 가게 되었지만, 다시 가고 싶다고 생각한 곳은 없었습니다.

어제는 보드게임을 전파할 동생 한명과 이미 보드게임을 즐겨온 동생 한 명을 데리고 보드카페를 찾았어요.

셋이서 모이는 데도 사는 곳이 제각각이라, 적당히 중간인 지역에서 만나야해서

보드카페 이외에 보드게임할 장소를 새로 알아 볼 수 없었거든요.

매장에 비치되어 있던 스플렌더 빌려서 한 판 하고, 가지고 갔던 촐킨도 한 판 했습니다.

(도색했는데 아무도 보여줄 사람이 없어서 억울해서 들고갔어요.)

스플렌더는 저희끼리 룰 설명하고 진행하고 나서, 촐킨 설명을 부탁드렸는데 그 설명이 대박이었어요.

최근 방문한 세 군데의 보드카페는 시타델 설명도 잘 못하시던데, 이분은 촐킨을 잘 설명하시더라구요.

(암살 당한 사람은 도둑질하지 맙시다, 좀.

직원분이 설명하고 나서 가시고, 오류 정정하거나 룰 보충하기가 전 정말 싫어요.)

촐킨은 룰이 어렵다기보다는.......방대하잖아요?

기어의 아이콘들 하나씩 설명하다보면 듣는 사람이 지겨울까 걱정되고, 숨차고, 신전이랑 기술 설명할 것도 남았고......

그런데도 빠지는 것 없이, 에러플이 걱정되는 부분이나 전략적으로 유용한 부분을 지적하면서 잘 설명하시더라구요.

선마커와 기어가속, 신전, 기술등의 부분들도 적절한 순서에 언급하셔서, 설명이 유기적이었어요.

기분 좋은 경험이었어요. 훈훈한 기분 나누고 싶은 김에 글 올려봅니다.

p.s 촐킨의 점수판은 왜 100점까지 표시되있나요? 50점 까지 쓰기도 어렵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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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단데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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