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건디카드게임 하우스룰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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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8 15:40

안녕하세요~ 일전에 버건디카드게임에 대한 리뷰를 작성한적이 있었죠~

오늘은 저번 리뷰 끝자락에 적은 동물점수체계에 하우스룰을 적용한 플레이 후기를 작성해볼까합니다.

3가지 방식의 하우스룰을 적용해 보았습니다.

1) 정식룰과 같이 다른 종류의 동물 세트마다 0/1/3/6점을 주는 하우스룰.(원래는 0/1/2/4)

2) 정식룰을 깨고, 전작인 버건디의성보드게임처럼 다른 종류의 동물이 아닌 같은 종류의 동물을 모을수록 추가점수를 주는방식.

같은동물세트마다 (1/2/3/4/5)누적점수. (예시 - 양 4마리를 모으면 1번째양 1점, 2번째양 2점 3번째야 3점 4번째양 4점 = 총 10점)

3) 위의 2번방식과 동일하지만 점수를 같은동물세트마다 (0/1/2/3/4) 누적점수로 변환.

예시 - 양 4마리를 모으면, 1번째양 0점, 2번째양 1점, 3번째양 2점, 4번째양 3점 = 총 6점

위의 3가지 방식으로 플레이를 해보았습니다. 이제부터 각각의 방법에 대한 후기입니다.

* 1번방식

정식룰과 같지만 동물점수에 버프를줘서 0/1/3/6점으로 바꿔보았습니다.

이렇게 바꾸니 게임양상이 달라지더군요. 4번째 동물을 모으면 +3점이 되기때문에 견제를 안할수가 없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초기에 1장을 주고, 따로 2장을 다른 종류로만 모아도 3점을 획득하게 되기때문에 꽤 강력하다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의외로 3종류는 모으기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4종류를 모두 모으는것은 견제와 카드빨에 의해 쉽지 않았지만 3종류는 거진 되더군요.

3종류에 3점은 좀 강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0/1/2/5)로 한번 다음에 플레이해봐야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 2번방식

이건 같은 동물을 모아야해서 1번방식의 다른 종류를 모으는것보다 더 모으기가 어렵더군요.

전작인 버건디의성보드게임을 해본사람은 오히려 이해와 수긍이 훨씬 쉽다?!란 느낌이였습니다.

이유는 아시겠지만 전작에서도 같은 동물을 모으면 뻥튀기 점수가 가능하기에 대량의 득점이 가능했습니다. 같은 원리죠.

하지만 딱 5장들어있는 같은동물을 모두 모으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동물카드 소진이 빠르지 않은것도 한몫하구요.

하지만 같은 동물을 3장 모으는것만으로 6점을 획득한다는건 너무너무 쉽게 고득점을 획득하기에 밸런스적으로 너무한다 싶더군요.

* 3번방식

그래서 대안으로 플레이한것이 2번방식에서 점수체계(0/1/2/3/4)로 바꾼 방식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방법 강추입니다. 점수가 폭발적으로 오르지도 않을뿐더러, 힘들게 4~5종류를 모았다면 큰 득점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정말정말 모으기 어렵습니다. 같은 종류를 4~5개 모은다는것.(카드빨이 따라줘야하며, 상대의 견제를 피해야 가능합니다.)

고득점을 내기위해선 농장과 여관을 어느정도 준비해놓고 플레이를 해야해서, 실버링플레이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기도해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 되더군요. 실버링플레이가 중요한 액션추가지만, 이걸 어느정도 포기하면서 같은 동물을 모은다면 꽤 점수를

낼 수 있었습니다. 상대방 입장에선 같은 동물을 3마리정도까진 내어줘도 괜찮지만 4,5번째는 최대한 끊어내야하더군요.

이렇게 3번방식으로 플레이하니 전작의 느낌이 훨씬 더 강하게 느껴지고, 동물도 제대로 한번 모아보고싶다란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대충 제가 플레이하면서 느낀점을 쭈~욱 적어보았네요.

여러분들께서도 3번방식으로 플레이한번 해보세요. 플레이해보시고 아닌거같다 싶으시면 계속 정룰로 플레이하셔도되고,

괜찮았다 싶으시면, 이 방식으로 플레이하는것도 나쁘진 않아보였습니다.

하지만 하나 걸리는건, 분명 정룰속에 제작자의 오랜고뇌와 경험이 녹아든 제작자의 의도가 있을텐데, 제가 이걸 왜곡시키는건 아닐까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