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의 제국 4판 플레이 후기 (7/22, 4인플)
안녕하세요, 폭주_고양이입니다.
7월 정규 모임 후기입니다.
플레이어는 4명입니다. 사진상 우하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폭주_고양이: L1Z1X (검은색)
전XX: 나알루 (보라색)
박XX: 아보렉 (녹색)
이XX: 멘탁 (노란색)
입니다.
우주 맵 배치 후 1턴 시작 조금 뒤의 모습입니다. 보라색의 나알루가 이동 액션을 수행했네요.
전체적으로 우주가 좌우로 잘 갈려있습니다. 웜홀 알파가 변수가 될 수도 있겠지만, 크게 우려될만한 위치는 아니네요.
4인플이다보니 행성이 풍부해서, 이후 다들 잘 먹고 잘 생산했습니다. 다만 자원 행성과 영향력 행성이 좀 편중되도록 배치된 감은 있네요.
1턴 종료 후 상황입니다. 멘탁의 실수랄까요, 한 방향으로 모함이 전진하면서 다른 방향으로 확장할 지상군 생산과, 기함을 제외한 수송력 있는 함선 생산에 소홀했습니다. 이 문제로 멘탁의 행성 점령 활동이 많이 위축되었죠. 나머지는 다들 주면 성계를 무난하게 점령하는 모습입니다. L1Z1X는 전쟁 전략으로 3개 성계를 점령하면서, 과학 전략으로 기술 2개를 개발하는데 성공합니다. 노란색 0, 1단계를 연속으로 개발하였는데, 이는 L1Z1X 종족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였죠. (YY, [고갈] 기술 개발시 자원 2 소모하여 기술 요구조건 모두 무시)
이걸 아보렉 플레이어가 재빨리 캐치하여 저를 집중공격하자고 선동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건 꽤 성공적이었고요. (...)
2턴 종료 후 상황입니다. L1Z1X와 나알루는 주변 성계 점령을 완료하였습니다. 아보렉은 위쪽에 약간, 멘탁은 중앙쪽과 앞마당에 미점령 행성이 많이 남아있네요.
특히, L1Z1X는 초기 행성 배치때 확장의 용이성을 염두에 두고 행성을 잘(...) 배치했기 때문에, 빠르게 주변 행성을 정리함과 동시에 메카톨렉스로 향하는 흐름을 만들어 냈습니다.
추가적으로, 많은 자원을 바탕으로 대량의 노급함과 기함, 전투기 편대를 운용하기 시작합니다.
아보렉은 종족 특성으로 행성을 점령함과 동시에 생산 액션을 수행하여 지상군이 두배로 뻥튀기되는 기적을 선보이면서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습니다.
멘탁 플레이어는 첫 참가이다보니, 행성 점령에 버벅이는 모습이 보이네요.
3턴 종료 후 상황입니다. 드디어 3턴만에 멘탁이 주변 종족과 접촉했습니다. 아보렉과 나알루는 접촉함과 동시에 원자재를 교환하여 무역상품을 얻었는데, 멘탁은 아보렉의 무역상품을 약탈해 옵니다.
L1Z1X로부터 촉발된 군비경쟁이 폭발하여, 나알루는 대규모 전투기 편대를, 아보렉은 대량의 노급함대를 생산했습니다. 멘탁은 어울리지 않는 노급을 생산하였네요.
또한, L1Z1X는 메카톨렉스를 점령하면서 제국 전략으로 추가 점수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메카톨렉스 주변 성계에는 다른 종족의 함선이 전혀 보이지 않네요.
그리고 메카톨렉스 점령을 통해 정책 페이즈가 개방되었습니다. 첫 번째 정책을 통해 함대 제한이 증가했고(토큰 1개씩 추가), 두 번째 정책을 통해 공개 처형(...)이 상정되었지만, 나알루 플레이어의 실수로 아보렉 대표자를 처형시키는데 성공합니다. 멘탁이 어설프게 L1Z1X를 지지하려다가 결과 예측 행동카드로 빠져나가 버렸는데, 이에 연이어서 나알루가 결과 예측 행동카드를 사용하는 바람에 영향력에서 앞선 L1Z1X가 아보렉을 당선시켰죠. 이 실수로 L1Z1X에 대한 최대의 견제책이 실패로 돌아갑니다. 결과적으로 L1Z1X의 승리는 이 시점에 거의 굳어졌다고 봐도 과연이 아닙니다.
4턴 종료 후 상황입니다. L1Z1X는 메카톨렉스를 빼앗겼습니다. 하지만 빼앗기기 이전에 제국 전략을 사용했기 때문에 추가 점수는 무사히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보렉은 전쟁 전략을 이용하여 대규모 함대를 이용하여 메카톨렉스를 점령하려 했지만, L1Z1X의 신호방해 행동카드로 발이 묶입니다. 이에 뒤늦게 나알루가 달려들어 메카톨렉스를 점령해 보았지만, 이미 이번 턴의 점수는 무사히 얻은 후였죠. 그리고 L1Z1X의 수퍼 드래드노트가 업그레이드되어 기동성마저 확보하면서, 대규모 함대가 무시무시하게 집결해 있습니다.
멘탁은 아직까지 주변 성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고, 나알루도 군비증강에 여념이 없군요. 또, 아직까지 L1Z1X를 제외한 나머지 종족들은 모두 0점입니다.
5턴 종료 후 상황입니다. L1Z1X는 메카톨렉스를 탈환했고, 아보렉의 함대와 대회전이 벌어졌지만 각종 행동카드와 기함의 능력(기함과 노급의 명중은 비전투기에 먼저 배분) 때문에 아보렉의 함대가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8번은 그 이전에 사용해서 비밀 목표카드를 얻어냈습니다..만, 이건 끝까지 달성하지 못했네요. 어려운 조건은 아니었지만..
멘탁은 L1Z1X와 접촉하더니, 무역상품을 얻을 때마다 약탈해 갑니다. 다행히 5번 전략카드를 사용할 때에는 원자재를 무역상품으로 환전해 주는 대가로 뺏어가지 않았고.. 결국 무역상품 10개 소비라는 2점 목표카드를 비교적 쉽게 달성하게 됩니다.
6턴 도중, 게임이 종료되었습니다. L1Z1X는 8번 전략카드를 발동하여 추가점수와 함께 공동 목표카드를 달성하면서 10점을 획득하였습니다. 오전 10시에 시작해서 식사시간 포함 오후 4시에 종료되었네요. 너무 일찍 끝나서 좀 당황스러웟습니다.
아보렉은 메카톨렉스를 다시 공격하기 위해 대규모 함대를 재차 준비하였지만... 결과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최종 점수 상황입니다. 압도적으로 L1Z1X가 승리했습니다. (제국 전략 3점, 비밀 1점, 메카톨렉스 1점 포함)
이렇게 빠른 턴수에, 빠른 시간에 게임이 종료되는건 처음인 것 같네요. 운도 좋았고, 주변 종족들의 견제가 미약했던게 승리 요인이었습니다.
그럼 다음 모임 공지나 후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