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12일 강동 워너플레이 후기
11일
주중 퇴근 시간 후 즐거운 보드게임을 위해서 K님, J님, 저 3명이 모였습니다.
첫번째 게임은 원작의 여러 특징을 잘 따오면서도 보드게임 나름대로의 맛을 잘 살린 '전염병 주식회사: 보드게임' 입니다.
공항이나 항구가 없는 다른 대륙 국가 카드나 열대, 한대 기후를 가진 국가 카드가 초반에 몰려 나온 데다가, 특성 카드 교체를 위해 열심히 국가를 갈아엎는 바람에 그리 큰 점수가 나지 않은 판이었습니다.
이벤트 카드를 주고 받으며 종반으로 가던 중, 마지막 턴에 치사율 특성을 찍고 3개 국가를 멸망 시킨 K님이 오늘 처음 하는 게임을 승리하셨습니다.
첫번째 게임이 끝나고 그냥 가기 아쉬워서 잡은 두번째 게임은 예쁜 컴포와 짧은 플레이 타임, 간단한 규칙으로 가볍게 즐기기 좋은 '아줄'입니다.
저는 가져온 타일을 이미 놓여진 곳에 놓아야 된다는 규칙을 깜박하는 바람에 마지막 라운드에 벌점을 많이 먹었네요. 벌점이 없었어도 1등은 힘들었겠지만요.
두번째 게임도 같은 색 타일을 두 종류나 모은 K님이 가볍게 승리하면서 오늘 게임 2연승을 달성하셨습니다.
12일
A님이 먼저 오셔서 H님이 올때까지 두 명이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게임은 신작 셋콜렉션 게임 '가니메데' 입니다.
다음 나올 카드를 예측하면서 효율적으로 액션을 뻥튀기하는 수싸움이었습니다. 아무래도 2인플이다보니 내 손해를 감수하면서 상대를 방해하기가 조금 곤란하더군요.
첫판은 명성점수 만큼 추가 점수를 얻는 우주선 카드로 제가 승리, 둘째판은 흰색 셔틀 개수만큼 점수를 얻는 우주선 카드를 얻은 A님이 승리하셔서 1:1로 끝났습니다.
두번째 2인플 게임은 '알마도라' 입니다.
2인플에서는 상대 견제가 중요하네요. 가장 큰 더미 2개를 뺏기는 바람에 간단하게 져버렸습니다. A님이 승리.
그리고 H님이 오셔서 시작한 세번째 게임은 추리와 일꾼놓기가 잘 어우러진 전략 게임 '연금술 아카데미' 입니다.
저는 처음, 두분은 오랫만에 하는 게임이라 한참 설명을 들은 다음에 진행했는데요. 조합식 부분만 잘 이해하면 그리 어려운 게임은 아니더군요.
처음하는 게임인데도 의외로 초반에 잘 풀렸지만... 중후반 과욕을 부리다가 일꾼 다섯개가 쉬어서 한라운드를 날리는 대참사가 발생하는 바람에 꼴찌로 마무리했습니다.ㅜ.ㅜ
막판 대량의 논문을 등록한 H님이 A님을 역전, 1등을 하면서 오늘 모임이 마무리 됐습니다.
강동구 길동사거리에 위치한 보드게임 동호회 워너플레이입니다.
파티 게임부터 하드코어한 게임까지 다양한 게임을 돌리고 있습니다.
잘 몰라도 친절하게 가르쳐 드리니 관심 있으신 분은 놀러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