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여행기] 그것이 문제로다! 한국어판
그것이 문제로다!는 간단한 질문 주고받기 파티게임입니다. 딕싯과 왓츠잇투야를 잘 섞어놓은 듯 한 게임이더군요. 그런데 아이들을 위한 보드게임은 아닙니다. 문제의 내용이 아이들이 하기에는 연령층이 높습니다. 보드게임긱에도 15세 이상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3-6인이 30분 정도 즐겁게 웃으면서 약간이나마 서로를 파악할 수 있는 재미난 게임이지만 최소 4인은 되어야 웃으면서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인원이 많을 수록, 다양한 연령층이 섞여 있을수록 더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위 게임은 한국어판 출시 전 검수용 샘플로 플레이 한 것을 찍은 것입니다. 정식 출시는 약 1주 내외로 나온다 하는군요. 출시 전 게임이라 가급적 구매를 유도하는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하지 않으려 노력했으며 게임에 대한 소개만을 하려 했음을 알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이 글로 인한 어떠한 금전적 이득도 없으며 제공받은 또는 제공받을 물품도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1. 플레이어들은 각자 한가지 색의 타일 세트 (A,B -> 답 추측 타일, X3 외 -> 추가 점수 획득)와 토토리 한 개, 그리도 정답 카드 5장을 받습니다. 선플레이어는 도토리를 받지 않습니다.
2. 선플레이어 부터 플레이어 한 명을 지목해 그의 도토리를 가져오고 정답 카드 2장을 질문하고자 하는 방향에 잘 붙여 놓고 문제를 모두에게 공개합니다.
3. 지목당한 플레이어는 카드들이 붙어있는 곳의 문제와 답을 보고 A 또는 B를 비공개로 내려놓습니다. 제출자를 제외한 모든 플레이어들도 문제와 답을 잘 본 후에 지목당한 플레이어가 어떤 것을 답으로 선택했을지 추측한 후 정답 타일을 비공개로 내려놓는데, 이때 특수 타일을 같이 낼 수 있습니다.
4. 특수 타일은 공개로 같이 냅니다. (X3: 정답을 맞췄을 시 3배의 점수 획득, ?!?: 다른 이들이 틀렸다면 오답 인원수만큼 추가 점수 획득)
5. 모두 타일을 공개하고 지목당한 플레이어의 답과 비교해 점수를 획득합니다. [지목당한 플레이어는 무조건 1점, 답을 맞춘 플레이어는 1점 획득, 오답자는 무득점, 제출자는 오답 인원수만큼 점수 획득)
6. 문제를 낸 플레이어는 카드를 2장 보충합니다. 이후 게임이 끝날 때까지 시계방향으로 동일한 행동을 반복합니다. 이때 질문자는 도토리를 가지고 있는 이에게만 도토리를 가져오면서 질문할 수 있습니다.
7. 비공개 덱의 문제 카드가 모두 떨어지면 해당 라운드까지 게임을 진행하고 종료합니다.
질문용 보드가 1장 들어있습니다. 문제는 3가지이며 오른쪽과 왼쪽로 답 카드를 붙입니다. 카드를 어디에 어느색으로 붙이느냐에 따라 3가지 문제에 대한 3가지 답이 나오게 됩니다. 카드가 얇고 재질이 린넨처리가 안 되어 있습니다. 음...코드네임과 동일한 재질로 보입니다. 그런데 육각으로 되어 있어 좀 더 잘 휩니다. 프로텍터 처리가 애매해서 마음에 안 드는 분들이 많이 계실 듯 하군요.
문제 타일은 위의 1개가 모두입니다. 뭔가 좀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또한 확장 가능성이 보이기도 합니다만 실제 그럴지는 아무도 모르겠죠? ^^;
카드는 위와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누가 되고 싶은가?, 누가 더 나쁜가?, 어느날 사라진다면 무엇을 가지고 싶은가?]
위의 3가지 문제에 대한 답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답을 보면 아시겠지만 어린 자녀와 같이 플레이 할 게임은 아닙니다.
제출자는 누구에게 어떤 조합으로 질문을 해야 오답이 많이 발생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고, 정답자는 일부러 다른 쪽을 자신의 답이라 낼 수도 있지만 되도록 자신의 생각을 정답으로 제출해야 합니다. 다른 참여자들은 답 타일을 낼 때 아이템을 사용할 것인를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카드는 체코게임즈 홈페이지에서 룰을 보니 105이라 적혀 있습니다. 플레이 시 약 20여장의 카드를 사용합니다. 리플레이성은 가격대비 충분하다 생각됩니다.
중앙 게임보드입니다. 승점 표시와 정답 카드 덱. 마지막으로 사용한 아이템 타일을 이곳에 놓아둡니다. 호수와 초원에 도착한 플레이어는 아이템 1개를 회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라운드 시작 시 모두 아이템 1개를 회수할 수 있습니다.
게임 종료 시 가장 높은 곳에 도달한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그것이 문제로다!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퀴즈 게임과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제가 해 본 게임들 중 가장 비슷한 느낌의 게임을 찾아본다면 처음에 언급했던 '왓츠잇투야'를 예로 들을 수 있습니다. 비슷한 느낌이 많이 들지만 그것이 문제로다는 문제가 있고 답도 있는 제한된 사항에서 선택을 하기 때문에 '왓츠'처럼 막무가내식의 추측게임은 아닙니다. 또한 도토리 타일을 통해 한 명에게만 계속해서 질문할 수 없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의외로 괜찮은 규칙이었습니다. 물론 이 시스템 상에서도 하다 보면 한 플레이어가 3번의 질문을 연속으로 받을 수도 있으나 점수 등등의 요소로 인해 알아서 적당선에서 피해가게 됩니다.
서로를 잘 알고 있는 이들보다는 서로 쑥쓰럽거나 많은 친분이 없는 이들과 플레이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고, 서로 다른 연령층이 모여 플레이하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고등학생 이상을 위한 게임이기 때문에 어린 자녀들 두신 분들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15세 이상 게임이라 답 예시들이 나름 흥미롭기도 합니다. :)
여러분의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