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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에서 있엇던 후기 조금 9번째

1,902 조회

2018.06.04 21:32

6월 2일 보담벙개 후기입니다.

1. ~~간츠 숀 클레버 - 4인~~

클레버에 관한 후기 글을 다 썼다가, 엎었습니다.

알고보니 클로버를 했더라고요

제가 애러플로 설명드렸어요. 흙흙

긍정적인 부분으로는..

클로버가 재밋었는데, 클레버 더 기대되네요.

아무튼 그리하여

다른게임으로 후기를 채워야 하는데

남은 게임이.. 마작하고 카멜롯..

후기로 마작은 좀 그렇습니다.

제가 최근 5판 중 4판이 꼴찌라...

사랑방 마작리그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종종 뉴스를 보면

외래종이 생태계를 괴롭히던데

저는 최약체 외래종이라

고라니가 아마존으로 들어간 기분입니다.

그곳 토종으로부터 패배주의를 기본 장착당하고 있습니다.

남들이 리그 기록을 보면

어뷰징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어요.

아무튼

그래서

후기 땜빵으로

1. 토너먼트 앳 카멜롯 - 4인, 6인

확실히 괜찮은 게임같아요.

익퓨님이 평소에 필러게임으로 스컬킹 좋아하십니다.

그래서 이날도 사랑방 거실에서 "갓컬킹!" "갓컬킹!" 외치시다가

지니님의 강권으로 작은방에 카멜롯을 하러 끌려가셨거든요.

(제가 다른 겜중이라 익퓨님네 상황을 제대로 보지는 않았지만)

시작은 어쨋든 지니님의 권유였지만

게임이 맞으셨나봐요.

이날 카멜롯을 2판 더 하시더군요.

저는 오늘 카멜롯을 못 해보신 분이 계셔서

4인플로 한 번 해봤는데

확살히 5인&6인 보다는 재미가 덜 해요.

불명예가 쉽게 일어나

전투에서 빠지는 경우가 잦으니깐

그 플레이어는 아무래도 강건너 불구경하는 격이 되고

(카드 먹여야 하는데!)

카멜롯은 신탁카드로 인한

변수가 생기는 것이 매력인데

이게 잘 없더군요.

그래서 만약 카멜롯을 하실거면

처음부터 5인 or 6인 추천드립니다.

2. 언락 - 3인

언락은

할까? 말까? 하시는 분들에게는

무조건 하세요.

강추하는 게임이고요.

살까? 말까? 하시는 분들에겐

다음과 같은 경우에 추천해요.

①소장한 게임 중 몇 년에 겨우 한번 하는 게임이 꽤나 있다.

②시간이 지나면 다 까먹는다

말할까? 말까? 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스포니깐 조심하시고요

줄까? 말까? 하시는 분들은

주위사람에게 빌려주시면 좋습니다.

진행상 구성물 손상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먹을까? 말까? 하시는 분들은

드시면 후기 남겨주세요.

군대버전도 있네요.

해도되나 -> 하지마라

해야하나 -> 빨리해라

3. 스페이스베이스 - 4인

몇주전에 빠른 품절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 게임인데요.

미니빌 우주버전이라고도 하네요.

(전 미니빌 못해봤어요..)

카드의 파란색 부분은

(북쪽을 바라보는 방향일때만 / 남쪽방향인 경우는 X)

제가 주사위를 굴려 획득하는 자원이고요

카드의 빨간색 부분은

(북쪽을 바라보는 방향일때만 / 남쪽방향인 경우는 X)

남이 주사위를 굴려도 획득가능한 자원입니다.

플레이타임 긴 주사위게임이 으레 다 그렇듯이

한없이 운좋은 사람과 한없이 운나쁜 사람이 만나면

끔찍한 일이 벌어지죠.

특히 본인이 주사위 굴려도 남이 자원을 가져갈 수 있는 게임이면 말이에요.

분명

~~본인 턴에 주사위를 굴려~~

~~자원 3원을 가져갈까 아님 4원을 가져갈까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데~~

~~다른 사람들도 이익이 있단 말이죠.~~

~~심지어 더 큰 이익~~

~~제가 3원을 선택하면 남들이 5원을 가져갈 수 있고~~

~~제가 4원을 선택하면 남들은 9원을 가져갈 수 있는~~

~~뭘해도! 어떤 것을 선택해도 괴로운 상황.~~

애러플이였군요ㅜㅜ

제가 뭘 선택하든, 상대방도 마음대로 선택 가능하대요.

이날 있었던 스페이스베이스 상황을 사진 한 장으로 보여드린다면

<4명 중 3명이 그만하고 싶었던 게임>

그럼 남은 1명은??

ㅎㅎㅎ

저입니다.

플탐1시간이 너무 짧았어요.

한 3시간은 해야 하는데

게임을 음미하며 즐기고 있는데

결국 승리는

'흐엉', '흐엉' 추임새 넣으시며

악착같이 점수만 획득하신 에피아님이 이기셨어요.

근데

모르겠어요.

기분상 제가 이긴 거 같아요.

4. 플람 루즈 - 4인

테마와 테마구현이 매력적인 게임입니다.

공기저항을 피로카드로 잘 표현했어요.

한칸 거리는 공기저항이 적으므로 앞선수와 밀착하는 것도

현실적입니다.

레이싱 트랙도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에 따라 다른 결과값도 주기에

테마에 몰입하기 좋아요.

초반부터 선두로 달려버리면 피로카드를 받고 후반에 퍼져버리거든요.

적당히 2등을 목표로 달리다가, 후반에 치고나가려는 전략이 효과적으로 보여요.

그래서 자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차지하는 눈치싸움이 이 게임의 포인트같아요.

아시다시피

레이싱게임이라 후반부에는 상위권 하위권으로 나눠져 의욕을 박탈하는 부분은 있고요

아무튼

괜찮은 소소잼 게임같아요.

호불호살안살을 해보자면

호불호에서 가까스로 호

살안살에서 확실하게 안살

그래서 호안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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