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보드게임 모임 (18.05.06)
참여자: 세인트듀오, 이준규, 반야, 스플랜더, 펑그리얌, 박범진, 두성, 벗꽃, 벗꽃님 지인, 아아악, 태은, 최진혁 (총 12명)
플레이: 사그라다 한글판, DC 히어로 덱빌딩(?), 펭귄 파티 한글판, 시타델 신판 한글판, 레지스탕스 아발론, 언락 데포판, 네비가도르, 임페리얼 세틀러, 클랜 오브 칼레도니아, 아줄, 스플랜더, 포션 폭발.
많은 인원에 많은 게임이 돌아갔습니다. 저번 주에는 몇 명 없었는데 이번주에는 많은 인원으로 정신이 없을 정도였네요. ^^
사실 저는 참석을 못 하는 주였는데 감사하게도 마눌님께서 아이들과 외박하신다고 니 맘대로 놀고 오라 해서 행복에 겨워 참석했습니다. 마눌님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모임 날에는 외박을 좀...(퍼억);;;;
세인트듀오님이 또 대낮부터 죽;;;치면서 반야님과 놀고 계셨나 봅니다. 이준규님께서는 보드게임 페스타에 참석해 몇가지 게임을 구해오셨나 보구요. 그래서 제가 참석하기 전에 사그라다 한글판, DC 덱빌딩 게임을 플레이 하셨더군요. 다른 게임이 추가로 돌아갔는지는 사진이 올라오지 않았기에 모르겠습니다. 이 두 게임은 사진만 올려봅니다. 제가 모임장소에 도착했을 때 스플랜더님도 오셨던데 아래 게임들에 참여를 하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사그라다는 언제 봐도 예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별거 없는 게임이라 보는데 이쁜 것만으로도 대만족하는 게임이죠. ^^
한 번쯤 해 보고 싶은 DC 코믹스의 히어로들로 플레이하는 덱빌딩 게임. 궁금합니다. :)
1. 펭귄 파티 한국어판
(이준규, 스플랜더, 펑그리얌, //반야 or 태은?)
심플한 탑쌓기 게임이더군요. 아이들과 놀면 딱 좋을듯 한 게임이었습니다. 카드 일러스트 때문에 말들이 많던데 저는 허전한 듯 한 이미지들이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너무 허전해요. ㅎㅎㅎ;;
그리고 가장 아쉬운 것은 색약자들을 위한 표시가 없습니다. 공간이 많이 남던데 명확하지 않은 은은한 파스텔톤의 카드에 표시 하나 못해주었다는 것이 좀 화가 납니다.
물론 카드 일러스트가 모두 틀리기 때문에 당연히 구분이 가능하긴 하지만 최대한 신경을 안 쓰게 만들어야 본연의 전략에 충실할 수 있지 않을까요? ^^;
게임은 동일한 장수로 받은 카드를 차례에 한 장씩 내려놓습니다. 위로 올리는 조건은 바로 아래 있는 카드 두 장의 색으로만 올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밑에서 막혀버리면 카드를 낼 수 없게 됩니다. 차례에 카드를 내릴 수 없다면 패스하고 빠집니다. 누군가 핸드의 카드를 모두 털거나, 아무도 카드를 내일 수 없는 상황이 되면 라운드 종료. 핸드에 남은 카드의 수로 벌점 토큰을 받고 새로운 라운드를 시작하는 게임입니다.
소소한 재미가 있어서 브릿지로 돌리기 괜찮은 게임으로 보입니다.
2. 시타델 2016 개정판
(스플랜더, 이준규, 두성, 박범진, 세인트듀오, 태은, 펑그리얌)
총 7명이 플레이 한 시타델 신판. 사실 제가 시타델 같은 게임에 약합니다. 그리고 건물 파괴 등등..이런거에 쉽게 흥분합니다.;;
그래서 되도록 피하는 게임인데 분위기 상, 그리고 저도 구매를 했어서 정말 오랜만(약 13년?)에 플레이를 했습니다.
참여하신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시타델을 좋아하고 많이들 해 보셔서 그런지, 신판으로 나오면서 룰개정이 되서 그런지 생각보다 더 재미있어서 집중이 되더군요. :)
그래서 그랬는지 모르겠으나 게임 종료도 시키고 1등도 해 버렸습니다. 위장전술이라고 욕좀 먹었는데 절대 그런거 아닙니다.;;;
3. 레지스탕스 아발론
(스플랜더, 이준규, 두성, 박범진, 태은, 펑그리얌, 벗꽃, 벗꽃 지인)
마피아 게임을 참으로 잘 비틀어 놓았습니다. 캐릭터들의 특수능력도 그렇고 잘 만들었더군요. 그런데 결정적으로 제가 이런 게임에 약합니다. 적응을 잘 못한다 할까. 게임은 암중세력이 승리했습니다. 그것도 3판 연속으로 임무를 망치면서 말이죠. 아더왕 세력의 참패. 제가 멀린이었는데 저때문에 진 것 같기도 하고....^^;;;
이 게임 이후로 몇 분은 귀가하셨고, 다른 분들께서 오셔서 테이블을 셋으로 나눠 플레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3. 언 락 데모판
(세인트듀오, 두성, 박범진, 펑그리얌)
세인트듀오님께서 핸드메이드 한 데모판. 요거 물건이더군요. 짜릿하니 재미있었습니다. 듀오님께서 룰마스터로 지도해 주셨는데 덕분에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이번에 한글판이 나온다는데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기본 임무 카드가 있고 임무 카드에 표시된 몇 장의 카드가 오픈됩니다. 해당 카드들로부터 단서를 얻어 다음 카드를 오픈하고....이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방탈출 게임입니다. 스마트폰앱이 있어 타이머를 켜고 플레이를 하며 일정 시간이 지날 때까지 해결을 못하면 자동 힌트가 뜨기도 하더군요.
3가지의 데모 중 소리를 듣고 해야 하는 것은 모임장 특성 상 플레이를 못 했습니다. 한글판 나오면 구매해야 할 듯 ...^^;
이 게임은 나중에 제가 포션 폭발 플레이 시 4,5분이 더 플레이를 하셨습니다.
4. 네비가도르
(세인트듀오, 벗꽃, 펑그리얌) - 벗꽃님 지인분도 참여하셨으나 초반에 급한 일로 귀가하셨네요.
와우, 맥거츠님께서 정말 멋진 게임을 만들어 놓으셨었네요. 뒤늦게 접했지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100% 제 취향~! 게임 도중에 막 쇼핑몰 뒤지고 싶어지는.....ㅎㅎ;;;
신대륙 발견의 대항해 시대를 배경으로 배를 건조해 탐험하면서 금, 소금, 후추 등도 거래하고 귀족의 지원도 받고 건물도 세우고 판매 상권도 얻어야 하는 게임입니다. 맥거츠 특유의 성질나는 론델 시스템도 멋지더군요.
막판에 배 건조->파괴하고 론델 확 건너띔을 몇번 하면서 귀족들의 지원을 좀 더 획득해 전수자 세인트듀오님을 누르고 1등~!
같이 플레이 하셨던 벗꽃님께서 후반까지 힘들어하셨는데 그래도 잘 적응하셨습니다. 다음 플레이가 기대되는 적응력!
세인트듀오님의 허탈한 표정을 보면서 더욱 기분이 좋아지는...ㅎㅎㅎ;;;
저는 그 옛날 안티크와 임페리얼 이후로 처음 접하는 멕거츠씨 게임인데 완벽한 제 취향이었습니다.
빨리 구매해야쥠쥥쥥~~~
아래는 제가 네비가도르 참여 중 다른 테이블에서 돌아간 게임들입니다.
5. 임페리얼 세틀러
(두성, 박범진, 반야)
아, 요 놈을 플레이 해야 하는데 계속 다른 게임으로 빠지네요. 다음에는 꼭....
5. 클랜 오브 칼레도니아
(아아악, 최진혁, 태은)
클오칼도 몇 판 더 해야 하는데....
6. 아줄
(아아악, 박범진, 반야)
접대용 게임으로 쓰시라고 제 것을 놓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테이블보 색상과 무니가.......... ^^;;
7. 스플랜더
(두성, 태은, 최진혁)
스플랜더 오랜만에 봤습니다. 조만간 집에서 확장 껴서 다시 플레이 해야징....
모든 테이블에서 엇비슷하게 게임이 끝났고 몇분 귀가하신 후 두 테이블로 나눠 한 곳은 언락, 한 곳은 포션 폭발을 마지막으로 플레이 했습니다.
8. 포션 폭발
(두성, 박범진, 아아악, 펑그리얌) -중간에 반야님께서 아아악님과 교체 플레이
언제 봐도 예쁜 포션 폭발. 그러나 포션 병 타일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 질이 별로인 구슬들. 개인적으로 멋진 게임이지만 구성물들의 품질은 정말 마음에 안 듭니다. 그러나 재미있다는...ㅠㅠ;
제가 플레이한지 시간이 좀 지났고, 완벽한 한글룰이 없는 관계로 몇가지 부분에서 좀 애매했는데 잘 해결되어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다들 좋아하시고 특히 아아악님과 반야님께서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더군요.
다음에 플레이 하면 또 기억 안 날듯 한데, 성질나서 한글 규칙서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나름 대장정의 보드게임 플레이를 마치고 새벽 3시 20분 쯤 모두 귀가했습니다. 저는 반야님과 둘이 남아 약간의 한담을 나누다 4시 정도에 귀가했네요.
모임장 반야님 고생하셨습니다. 참석해서 같이 플레이한 김포 보드게임 모임 회원분들 사랑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