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몰] 브금레터 4월호

루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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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4-12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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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 노트]

캐터펄트 유니버스Ⅱ

캐터펄트 킹덤 : 바이킹의 습격 확장

매월 브금레터를 통해 캐터펄트 킹덤 확장 제품들을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두 번째 순서이자 캐터펄트 킹덤의 세 번째 확장 격인 '바이킹의 습격 확장'을 다룹니다.

가장 큰 특징: 멋진 바이킹 함선과 바이킹 전사

'바이킹의 습격 확장'의 가장 큰 특징은 뭐니 뭐니 해도 크고 멋진 바이킹 함선입니다. 우리가 익히 상상하는 타원 형태를 띠고 있으며, 선두 부분에는 바이킹 함선의 상징과도 같은 용머리가 멋지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킹 함선이 단지 장식품 용도로 쓰이는 것은 아닙니다! 바이킹 함선 한가운데에는 발리스타와 유사한 형태의 발사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통해 바이킹 함선은 바윗돌 포탄을 게임 참가자 진영으로 날리게 되지요.

'바이킹의 습격 확장'에 새롭게 포함된 또 다른 구성품은 바로 바이킹 전사 모형 8개입니다. 실제로 대부분 유럽인보다 덩치가 컸던 스칸디나비아 족 남성/여성 전사처럼, 본 확장에 포함된 바이킹 전사 모형도 본판과 발리스타 확장에 포함된 병사들보다 크기가 약간 더 큽니다. 도끼를 들고 함성을 지르며 돌격하는 바이킹 전사는 언뜻 보기에 험상궂지만, 어딘가 익살스럽고 친숙합니다.

새로운 변주 – 제3의 세력, 바이킹

'바이킹의 습격 확장'을 추가하면, 바이킹이라는 제3 세력이 등장하면서 전투에 새로운 변수가 생깁니다. 바이킹 세력은 게임 시작 시 양쪽 진영 가운데에 배치됩니다. 그곳에서부터 바이킹 전사들은 두 집단으로 나뉘어 양쪽 플레이어 진영을 향해 라운드마다 전진합니다. 따라서 플레이어들은 상대편 진영을 향해 포격하면서도, 시시각각 자기 진영을 향해 전진해오는 바이킹 전사들도 포격해서 쓰러트려야 합니다. 만약 바이킹 전사가 1명이라도 자기 진영에 진입하는 순간, 게임은 즉시 패배로 끝이 나게 되지요. 일당백의 전투력을 지닌 바이킹 전사는 단 1명이 침입해와도 우리 병사의 절멸을 뜻하니까요!

바이킹은 단지 전사들만 전진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바이킹 전용 카드가 게임에 포함되어 있는데, 플레이어들은 원한다면 자기 행동 카드 대신 바이킹 카드를 1장 뒤집어 게임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바이킹 카드에는 자기 발사체 무기보다 상대편 진영에 더 가깝게 놓인 바이킹 함선으로 포격하거나, 나에게 돌격해오는 바이킹 전사를 후퇴시키는 등 바이킹과 일종의 동맹을 맺는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물론 가끔 나에게 반드시 유리하게만 작용하지 않을 수도 있는 바이킹 카드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렇듯 '바이킹의 습격 확장'이 추가되면 게임이 조금 더 긴박하게 돌아갑니다. 그리고 다른 보드게임들이 그렇듯, 캐터펄트 킹덤 역시 추가 확장을 넣을수록 게임의 리플레이성과 창의성이 더욱더 늘어납니다. 예컨대 아예 새로운 자신만의 규칙을 자율적으로 만들어서, 바이킹 vs 아이보리 vs 그레이 간 3자 전투처럼 즐긴다든가, 바이킹 함선과 전사를 활용하는 창의적인 변형 규칙을 새롭게 만들 수도 있겠지요. 특히 어린이의 상상력과 이야기 만들기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교육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부모님, 삼촌, 이모, 선생님과 관계가 돈독해지는 더 중요한 효과는 말할 것도 없고요!

신작 예고

<구텐베르크-활자의 혁명>

활판 인쇄술의 발명은 중세를 종식시킨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이 발명을 이끌어낸 출판업자 구텐베르크는 금속활자를 발명한 인물은 아닙니다. 이동식 활자나 압착기를 고안해낸 것도 아니었지요. 그러나 그는 이동식 금속활자를 단단히 고정하고 압착기를 활용하는 등 기존에 있던 여러 기술들을 결합해 엄청난 혁신을 이뤄냅니다. 오늘날 인터넷의 도입과 비견할만한 혁신이었고, 이 기술은 곧 세상을 통째로 바꿔놓게 됩니다.

보드게임몰은 폴란드 출판사 GRANNA와 계약을 맺고 <구텐베르크 – 활자의 혁명(이하 구텐베르크)> 한국어판을 출시합니다. <구텐베르크>는 1~4명이 즐길 수 있는 경영 전략 보드게임입니다.

출판 서적에 대한 사회적 욕구는 나날이 커져만 갑니다. 인쇄 기술자와 야심 찬 사업가는 막대한 부를 거머쥘 기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경쟁은 아직 작은 규모이고 사업이 발전할 여지는 무궁무진합니다.

플레이어는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등 역사에 실존했던 당대 유명 인쇄업자가 되어 유럽 최고의 인쇄소를 만들기 위해 경쟁합니다. 높은 보상을 주는 주문서를 확보해 조건에 맞는 활자와 잉크 등 재료와 장비를 확보하고, 기술력을 높여 남보다 많은 주문을 처리해야 합니다. 게임은 대단히 속도감 있고 치열하게 전개되며,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구텐베르크>는 블라인드 경매로 행동 우선권을 배분해 세트와 자원을 모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자기 인쇄소에 3중 기어(톱니바퀴)를 설치하고, 이것을 라운드마다 돌려 여러 효과와 보상을 얻는 매우 독특한 시스템도 도입됐습니다. 시스템적으로 <구텐베르크>는 유로 게임의 다양한 요소를 적절하게 결합을 했으면서도,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을 만큼 간결하게 그 결합을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구텐베르크>에는 또한, 테마의 주인공 격인 '활자'가 종이나 플라스틱이 아닌 목재로 돼있습니다. 이는 게임의 테마를 살려주는 멋진 구성품일 뿐만 아니라 손에 쥐었을 때 촉감도 훌륭하며, 40개에 달해 수량도 충분합니다. 게다가 실제 활자이기 때문에, 잉크나 인주를 발라 종이에 찍으면 고풍스러운 중세 고딕체 글씨가 찍혀 나옵니다.

더불어 카드나 활자 등 게임 구성품을 보관할 수 있는 소형 보관함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을 보관하기 위해 별도의 오거나이저나 지퍼백이 필요하지 않으며, 소형 박스 자체가 게임 테마와 일치하는 아트웍으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한국어판 <구텐베르크>에는 보드게임몰이 준비한 특별한 선물 두 가지가 동봉될 예정입니다. 원래 게임에 포함된 잉크 구성품은 단단한 종이 토큰이지만, 한국어판 <구텐베르크>에는 입체 물방울 모양의 구성품이 추가됩니다. 잉크 방울 구성품은 플라스틱 재질이지만 색감과 질감은 유리 느낌이 납니다. 이는 다른 5개국 판본과 달리, 보드게임몰 단독으로 제작사 GRANNA와 협의해 별도로 제작합니다. 게임의 심미성과 재미를 한층 배가해줄 '컴포넌트 업그레이드'가 될 것입니다.

더불어 <구텐베르크>에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사이즈의 카드(42x90mm)가 포함돼 있는데요. 알맞은 카드 슬리브를 찾기 위해 고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0.07mm 두께, 폴리프로필렌 100% 재질의 전용 카드 슬리브를 제공 드릴 예정입니다.

지난 에센 신작인 <구텐베르크>는 현재 한국어판을 비롯한 6개국 판본이 폴란드 현지 GRANNA 공장에서 공동 생산되고 있습니다. <랩터>가 상해 락다운에 발이 묶인 것과 달리, 유럽에서 생산 중인 <구텐베르크>는 순조롭게 일정이 진행 중입니다.

올 여름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작 현황 및 출시 일정

<랩터> 출시 일정 연기

앞선 글에 언급됐다시피…

봄에 깨어나기로 했던 <랩터>가 상해에서 깜빡 잠이 들었나 봅니다! 😭

현재 제작이 완료된 단계로, 상해를 벗어날 수 있다면 한국 땅을 밟을 수있는데요. 현재로서는 그 시기가 요원하며, 락다운이 풀린 후에도 승선 일정이 매끄럽게 잡힐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본래 이달 중순~말에 출시 예정이었으나, 랩터 출시 일정은 무기한 연기됩니다. 상황이 진척되는 대로 다시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리스본 28번 트램>

3월 말 상해가 봉쇄되기 직전, 한국어판 사전 제작 견본을 받아 검수를 마쳤습니다. 이후 생산 공정이 심각한 차질을 받아 생산 완료 시점이 계속 늦춰지고 있습니다. 5월 중 입고가 예정됐으나 현재로서는 지연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카페 엑스프레소>

생산 진행 중입니다. <리스본 28번 트램>과 마찬가지로, 공장이 팬데믹 봉쇄하에 있어 생산 속도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디스틸드]

개발 완료, 한글화 착수

디스틸드 영문판 박스 도안 최종본 - 박스의 두께감이 느껴집니다!

오랫동안 심혈을 거듭해 개발을 이어오던 <디스틸드>, 드디어 최종 아트웍과 구성품이 완전히 확정됐습니다!

바로 지난주, 확정된 영문판 게임 자료를 원 퍼블리셔 Paverson Games로부터 넘겨받았습니다.

한글화 작업을 위한 시험 출력 - 카드만 뽑았을 뿐...!

킥스타터 스트레치골이 모두 뚫린 작품이기에, 캠페인 당시 노출됐던 정보와 온라인 시연 게임보다 볼륨이 훨씬 더 확장됐습니다. 본판 구성품만 약 680개인데, 여기에 중동-아프리카 확장과 미니 확장이 더해집니다. 본판은 물론 두 확장 모두 한국어판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디스틸드>를 통해 여러분은 전 세계 다양한 증류주를 만들고 숙성할 수 있습니다. 각 캐릭터만의 고유한 시그니쳐 증류주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온갖 술병과 숙성통(Barrel), 숙성 노하우 등을 활용해 같은 술이라도 훨씬 높은 상품성을 지니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디스틸드>는 증류주에 관한 여러 현실적인 요소를 풍성하게 담아냈습니다. 단언컨대 <디스틸드>를 통해, 여러분은 흥미진진한 보드게임 한 편을 즐길 뿐만 아니라, 증류주에 관한 해박한 식견을 얻게 될 것입니다.

한글화 작업은 이제 막 초벌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작업량이 방대한 데다가, 약 10여 개국이 함께 생산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다양한 퍼블리셔들의 호흡에 맞춰 일정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직 출시 시기를 약속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내용이 공유되는 대로 계속 브금레터를 통해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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