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보드게임 후기 (18.04.14)
참여자: 아아악, 태은, 세인트듀오, 애플(제 마눌님;;), 반야, 펑그리얌
플레이: 아카디아 퀘스트, 후지 플러시, 황소뿔의 춤, 요코하마(2회), 사이쓰(=싸이드)
모임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개최합니다. 그런데 대충 7-8시부터 모여서 놀게 되더군요.
다만 모임장소가 반야님 영업장이기 때문에 영업종료 전까지는 나름 조용히 플레이하게 됩니다.
김포 모임 결성 시부터 커플 동반 참석에 오픈 마인드로 결성했습니다. 전날 다른 모임에 참석을 했어서 안 가려 했는데 금요일도 아닌 토요일이라 그런지 평일에 번개 모임을 하고 주말에 빠지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저같은 유부남이야 그럴 일이 별로 없지만요. ^^;
암튼 그래서 인원수가 좀 애매하길래 아내와 동반으로 참석을 했습니다.
1. 아카디아 퀘스트
9시 정도에 도착했더니 벌어 3인이 아카디아 퀘스트를 진행하고 있더군요. 박스만 보다가 실물을 처음 봤는데 모형들이 참 예쁘더군요.
우정파괴 게임이라 하던데 다음에는 참여를 해 보고 싶습니다. 주인장인 반야님과 20여분 수다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게임이 종료되었습니다.
2. 후지 플러시
이번에 처음 참석한(그래봐야 다들 1회 참석;;) 태은님께서 10년 전 보드게임만 안다 하셔서 간단 게임 두어가지 들고 갔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후지 플러시가 역시나 재미있게 돌아갔는데 제 마눌님께서 1등을 했군요. ㅋㅋㅋ;;
3. 황소뿔의 춤
언제 어느곳에서 펼쳐도 절대 실패하지 않는 극강 파티게임, 황소뿔의 춤. 요건 제 마눌님이 꼴찌?
요 녀석을 플레이 하고 나니 괜히 젝스님트를 플레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나 제껀 나름 양철통 버전이라 될 수 있으면 플레이 안 하려구요.;;;;
이 게임 이후 반야님께서도 참여를 하셔서 두 테이블로 나눠 마지막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4. 요코하마
저도 참 재미있게 플레이한 요코하마가 아아악님의 설명으로 돌아갔습니다. 제 아내와, 태은님이 참여한 3인플.
의외로 아내가 저와 1회 플레이를 해 봤었어서 그런지 2등을 했다 합니다.
게임이 종료되었으나 제가 있던 테이블에서 게임이 끝나지 않아 한 판 더 하셨네요.
5. 사이쓰
세인트 듀오님의 설명으로 반야님과 함께 3인으로 진행한 사이쓰. 보드도 크고 구성물도 훌륭해서 돈값은 확실히 하는 게임입니다.
그런데 뭔가 너무 담담하게 진행되는 것 같더군요. 보드게임에 기승전결이라 표현하기는 좀 이상하지만 어찌되었건 모으고 모으면 어느순간 맞이하는 클라이막스가 있어야 하는데 사이쓰는 끝날 때까지 큰 감흥이 없이 그대로 진행됩니다.
듀오님 말씀으로는 저희가 플레이한 종족 중 전쟁쪽으로 나름 특화된 종족이 있어서 상당히 많은 전쟁을 했다 합니다. 본인이 4,5인으로도 플레이 했는데 이렇게 많이 전쟁을 하지는 않았다 하니 나름 인터액션은 잘 일어난 것 같은데 뭔가 빵 터지는 부분이 없어 보이더군요.
비티컬쳐 첫 플레이 때 느낌과 비슷하긴 한데 그보다는 좋습니다. 크기와 구성물에 비해 게임이 꽤나 쉬운 편이라서 조금만 준비하면 집에서 아이들과도 해볼만 할 듯 합니다.
뭐라 할까...룰은 간단한데 루트가 너무나 다양하다 해야 할까요? 저처럼 첫판에 별 재미를 못 느끼고 그냥 떨어져 나갈 이들이 꽤나 있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 이 비싼 게임을 구입했으니 저는 다음에도 플레이 할 것 같구요. ^^;
게임은 반야님(검은색)이 지능적인 종료 타이밍으로 1등을 거머쥐었습니다. 듀오님이 1등을 하실 줄 알았는데 몇점 차이로 뒤집혔네요. 저는 큰 돈(=승저) 차이로 꼴찌.; 음식이 맛있지 않은 듯한 느낌이어서 약간 김빠진 듯 한 기분으로 플레이하는 불성실함을 보인 듯 한데, 역시나 그대로 한 방 먹었습니다. -_-;
게임은 2시 약간 지나 종료되었고 서로 약간의 한담을 나누다가 2시 40분 정도에 모두 헤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