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또는 에어브러쉬) 없이 도색하기

발단데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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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4-19 오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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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우신 분들도 있으실 것 같네요, 촐킨 기어 도색해봤습니다.

와 삐뚤 빼뚤하다...붓질 너무 어려워 ㅠㅜ

붓자국 심하다, 저건 스티커 붙여야해.(그럼 도색 왜 시작한거야?)

서리님께서 도색하신 걸 보고 따라하는데, 작은 기어에 색감을 넣고 싶더라구요.

(하고 나니까 생각난건데, 서리님처럼했으면 차분했을것 같아.......)

그래서 도전해봤습니다. 붓없이 도색.

냄비에 비닐을 씌우고 따듯한 물을 붓습니다.

(물 2L: 붕사 4g 을 섞고 28도로 유지하면 예쁘게 나온답니다. 전 안해봤어요. 그냥 미지근한 물만....)

에나멜이나 락카계열 물감을 붓습니다. 아크릴은 안될거예요.. 수성은 물에 다 풀릴거예요....

유성물감을 쓰셔야 물 위에 떠요. 알파문구에서 한 병당 2500원 정도 하는데요.

기어 하나 칠하는데 색깔별로 다 합쳐서 8방울 정도 씁니다.

이건 금색 다섯 방울 떨어뜨리고 라이터 기름 세방울 뿌린 사진일거예요..

물감이 뭉친다 싶으면 라이터 기름 한 두방울 뿌려주세요. 그러면 물 위에서 연하게 풀려요.

바탕이 되는 연한색 부터 뿌려주시고, 골드나 실버처럼 반짝이 들어간 얘들은 마지막에 뿌리면 편합니다.

그리고 저어요.

적당히 원하는 모양이 나올때까지 젓고,

아니다 싶으면 신문지로 좀 떠내세요.

이제부터는 사진이 없네요. 사진찍을 손도 정신도 없었어요....으와와, 이거 뭐야 뭉친다 떡진다...

얼결에 하나 완성. 미플 놓을자리가 까맣게 남은 건, 밑색을 검정으로 미리 칠해놔서 그렇습니다.

밑색을 락카계열로 칠하면 수정하기 편해요. 에나멜 계열은 라이터기름에 녹는데, 락카 계열은 안 녹거든요.

면봉에 라이터 기름 발라서 굴리듯이 닦아내면 밑색이 드러납니다.

깨끗하게 안 닦이면? 그냥 밑색을 다시 칠해요!

딱 봐도 저 흰색은 다시 칠한거죠? ㅠㅜ

망했다 싶어도 가만 보고 있으면 (나한테만)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얘 미플 놓는 자리는 파랑을 연하게 한 번만 올렸어요.

뒷 면까지 인쇄 됐네요. 심지어 앞면보다 잘됐네요. 보드에 긁히면서 자국이 남을 수도 있으니,

락카나 라이터기름으로 닦아줍니다.

서페이서나 락카로 밑색 -> 에나멜로 마블링 기법 -> 수성 마감제 스프레이로 광택

이 순서로 기획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에나멜로 마블링만 하셔도 될 것 같기도 하네요.

마블링 기법으로 검색하시면 유아미술로 분류된 동영상 참고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아, 담궜다, 빼는 거!

www.youtube.com/watch

이거 눌러서 보시고 천천히 밀어내듯이 찍으시거나,

저처럼 종이를 내려놓듯이 비스듬히 천천히 한 쪽부터 내려놓으시면 됩니다.

차마 노하우 게시판에는 못 올리겠네요. 긴 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만 쟤네들 마감제 뿌리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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