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후기

라마나타

블로그

쪽지

처음 해본 게임들 후기 10 in 보담밤샘번개

3,746 조회

2018.04.03 12:01

안녕하세요 라마나타입니다.

참가해야하는 경사가 있어서 짧은 주말동안 한국을 갔다왔네요~

보드게임은 하면 하는거고 못해도 괜찮다 하고 마음 먹고 같는데, 우연찮게 보담 밤샘 벙개가 생겨서 바로 참가해서 좋은 분들과 즐거운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은 사진도 찍고, 한줄평도 듣고 하는데 밤샘이었어서 그럴 생각도 못했네요~

뭐 이번에도 간단하게, 첫인상 위주로 후기를 남겨봅니다.

[다시 하실 껀가요?] 점수는 게임에 대한 평점이 아님을 다시한번 밝힙니다!

게임의 평점이라기 보다는 내가 과연 이 게임을 다시 할까? 에 대한 질문을 주관적으로 대답해본 척도 입니다.

간략하게 표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5점: 사서라도 할꺼다

4점: 다시 했으면 좋겠다

3점: 상황이 맞으면 해본다

2점: 왠만하면 피하고 싶다

1점: 차라리 절교를 하자

이 글은 리뷰가 아니라, 처음 해본 게임에 대한 첫인상 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인상은 계속 플레이를 하다보면 바뀔수도 있는 부분이죠!

조금 호불호가 강해 보이는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1. 더 마인드

최근 긱에서 인기게임 차트에 얼굴을 열심히 들이밀고 있는 더 마인드 라는 게임입니다.

영문판이 공식으로 발매되지는 않아서, 잭스님트 카드로 테스트 플레이만 해 보았네요~

더 게임 류의 카드 털기 협력 게임인데, 턴이나 순서가 없고, 대화 없이 눈치로만 카드를 내려놓야 합니다.

내가 가진 카드가 가장 낮다고 생각 하면 그냥 내려놓으면 되는거죠.

만약 자신이 들고 있는 카드보다 높은 숫자의 카드를 누군가가 내려놓았다면 게임을 정지시키고, 죽은 카드를 버린 후 생명 토큰 하나를 잃게 됩니다.

인원수에 따라서 클리어 해야하는 라운드가 다른데, 스컬킹 처럼 1라운드에는 1장, 2라운드에는 2장 이런식으로 버려여 하는 핸드가 늘어나게 됩니다.

과연 이게 게임이 될까?? 하고 생각했는데, 놀라울 정도로 재미있는 게임 이었습니다.

더 게임을 푸쉬유어럭으로 풀어낸 느낌이었죠.

초보들과 하기 매우! 좋고, 다양한 즐거움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게임 같습니다.

머리 보다는 직관을 사용하는 게임이고, 함께 플레이 하는 사람들의 얼굴과 눈을 지긋이 바라볼 수 있어서

캐쥬얼한 모임이나 데이트? 에서 하기 좋지 않을까 싶네요!

[다시 하실 껀가요? - 4점]

좀 이쁘게 나오면 바로 살겁니다.

지금은 카드가 칙칙해서 구매까지 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2. 행복한 연어 (Happy Salmon)

함께 하신 분들의 한줄평 부터 보시죠!

“해피 살몬을 아직 모른다고? 그렇다면 당신은 아직 연어회를 먹을 자격이 없다.”

“해피 살몬을 한 뒤로 해 본 사람들의 인사 모습이 바뀌었다. 하나의 게임이 미친 영향이 이정도라면 인생에 한 번 쯤 해 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성인남녀가 일어나서 연어인사를 한다. 이게 어떻게 재미 없을 수 있나?”

“폭포를 거스르는 연어처럼 인생도 한 번쯤은 목표를 갖고 치열하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그러다 같은 얼굴을 한 동료를 보면 분명 연어 인사가 그리워질게다. 분명히.”

“연어들은 이렇게 치열하게 인사를 하지 않나. 고개만 까닥거리는 인간들은 반성해야 한다.”

“연어야 일어나!“

”만나면 반갑다고 파닥파닥”

“행복해서 파닥파닥이 아니라, 파닥파닥해서 행복해집니다”

“연어스테이크 먹고싶다, 라마횽 연어사주세횽”

한줄평 만큼이나 생김새부터가 요상한 행복한 연어, 해피살몬 입니다.

피트, 핸즈업 류의 덱스터리티?! 파티 게임으로

카드에 나온 요상한 행동을 두 사람이 함께 하면, 카드를 버릴 수 있고, 손을 다 털게되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위 그림만 봐도 모든걸 이해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유튜브에서 플레이영상 5초만 봐도 충분하죠 ㅋㅋㅋㅋ

뭐 숨기지 않겠습니다. 바보같은 행동을 하게 만드는 바보같은 파티 게임입니다.

하지만 재미있고 즐겁습니다 ㅋㅋㅋㅋㅋ

게임이 그러면 된거 아니겠습니까 ㅋㅋㅋ

어디 놀러가서 가족, 친척, 친구들과 하기 참 좋은 게임입니다. 남녀노소도 가리지 않을 것 같구요 ㅋㅋㅋㅋㅋ

해피 살몬을 하고 나면 적어도 그날동안 평범한 악수는 안하게 되실 겁니다 ㅋㅋㅋ

손을 파닥거리는 Happy Salmon카드가 이 게임의 핵심입니다. ㅋㅋㅋㅋ

[다시 하실 껀가요? - 4점]

인원수 제한, 강한 파티성 때문에 아무때나 막 꺼낼수 있는 게임은 아니지만,

파티게임 추천받으면 이 게임을 꺼내서 조용히 건내줄 겁니다.

3. 후지플러쉬

요즘 들어오는데로 품절된다는 핫한 게임이죠?

묘하게 한국 시장이 이런 "밟고 터는 류" 게임이 갑자기 인기를 끄는 경우가 종종 생기네요.

총 6장의 카드를 털어내는 것이 목표인 게임으로,

2부터 20까지 숫자로 이루어진 카드들로,

돌아가면서 카드를 내려놓지만, 자신의 카드보다 높은 카드가 등장하면 “밟혀서”, 그 카드는 버려지고 새로 카드를 뽑아야 합니다.

만약 한바퀴를 돌때까지 자신의 카드가 가장 높은 카드라면, 그 카드를 털어낸 것이 됩니다.

재미난 것은, 같은 숫자의 카드는 일종의 연합이 되어서

3을 내려놓은 사람이 4명이라면, 그 카드들은 12가 되는 겁니다.

그러면 3을 가장 처음 놓은 사람의 차례가 될떄까지 13이상이 나오지 않는다면, 3을 낸 사람은 전부 카드를 털게 됩니다.

7+7 이 깔려 있는데, 6이 두장나오게 되면 쫄깃해지죠 ㅋㅋㅋㅋ

한장만 더 나오면 6+6+6=18점으로 7+7인 14를 밟게 됩니다.

전 8인 풀 인원으로 했었습니마나,

확실히 운, 협잡, 파티성이 강한 게임이었습니다.

물론 밟고 밟히는 재미가 꽤 쏠쏠한 게임이었구요.

[다시 하실 껀가요? - 3점]

어쩌면 인원수에 따라서 진중한 클라이밍 게임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적은 인원으로 한번 해보고 싶긴 한데, 진중한게 이 게임의 매력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4. 롤플레이어 + 확장

저는 꽤 마음에 들어하는 게임, 롤플레이어의 미니언 & 몬스터 확장입니다.

기존의 시장 단계에 몬스터 사냥을 추가해서, 돈이 없는 플레이어가 턴을 낭비하게 되는 부분을 잡아주고,

승점 획득 루트를 조금 더 다양하게 만들어준 확장입니다.

확장은 나름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 처럼 보입니다만….

본판이 가지고 있던 라운드별 전략 고착화는 여전합니다.

이건 오부족과 흡사한 부분인데,

매 라운드의 상황, 그리고 턴 순서에 따라서 명백한 최선의 존재합니다.

물론 오부족 처럼 수가 복잡하지도 않고, 단발성에 가깝기 때문에 큰 그림을 그리는 재미가 떨어집니다.

문제는 미니언 사냥이라는 손쉬운 선택지를 추가해버림으로써, 마켓에서의 눈치 싸움이 확 줄어들어 버렸다는 겁니다.

내가 사지 않더라도, 견재를 위해 카드를 버리는 행동을 할 수 있었지만,

그냥 사냥이나 가지 뭐.. 라는 선택지가 추가되버림으로써, 마켓 드래프팅의 재미가 확 줄어들었습니다.

덕분에 제가 원하는 카드가 남아있을 확율이 늘어나면서 더블 드래프팅의 묘가 확 죽어버린 느낌이었습니다.

뭔가 있지 않을까?! 하면서 열심히 고민하게 만들지만 생각의 끝은 결국 뻔한거죠.

별거 없는 주제에 늘어지게 만듭니다.

5인플이었기고 밤샘이었기 때문에 좀 더 늘어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결론적으로 주사위 퍼즐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뛰어넘게 해주는 확장은 아니었습니다.

(소소한 에러플도 있었습니다만, 재미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전 롤플을 재미있게 했었지만, 제 보드게임의 생사를 쥐고 계신 분께서 맘에 안들어하는 요소가 있었죠.

하지만 저는 꽤 마음에 들었었기 때문에, 만약 확장이 그 부분을 해소해 준다면 생명연장을 하고 아니면 팔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중고장터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하실 껀가요? - 2점]

다시한번 해본다면.. 어쩌면.. 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역시 회의적입니다.

5. 카스텔

재미있을꺼라고 엄청 기대하고 시작했는데도 엄청 재미있었습니다.

인간 탑을 깨작깨작 거리면서 어떤 탑을 만들지 고민하는 재미와

스페인 전역을 효율적으로 돌아다니기 위해 고민하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바로 위의 롤플레이어와는 다르게, 행동 하나하나가 미래의 나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게임입니다.

장소에 따라서 배울 수 있는 기술이 다르고, 고용할 수 있는 사람이 다르고, 참가할 수 있는 대회가 다르다는 점 때문에

이동, 고용, 연습 이라는 3개의 기본 액션의 순서를 고민하게 만듭니다.

바르셀로나에 가서 공연을 하고 싶지만, 필요한 카스텔러들은 빌라노바에 있다던가.. 세상 마음대로 안되는 게임이죠 ㅋㅋㅋ

3인플을 했었는데, 대회가 라운드에 2개가 깔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빈집털이가 가능하다는 점으로 인해, 조금 아쉬웠습니다.

4인일때 보드판도 더 빡빡해지고, 쫄깃한 게임이 될 것 같네요.

인간탑 쌓기 제한 규칙이 (퍼즐의 규칙) 자꾸 생각이 안나고 그로인해 장고가 발생하기도 해서 레퍼런스가 있었으면 어떘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했던 게임입니다.

[다시 하실 껀가요? - 5점]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지금도 계속 생각나네요!

6. 글래스로드

보담에서 몇번 소개되었던 저평가된 우베 게임 글래스로드를 드디어 해볼 수 있었습니다.

새벽 4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너무 졸려서 뭘 해야할지를 모르겠었지만 눈치 재미가 정말 쏠쏠 했습니다.

레포겔 롤포겔 처럼, 남의 액션에 편승하면서, 혼자 꿀액션을 하는게 묘미인 게임인데,

그런 카드 플레이의 재미도 엄청났지만 개인적으로 흥미를 느꼈던 부분은 자원트랙이었습니다.

마치 시계처럼 밀고 밀리는 자원관리 트랙이 신박하고,

하위자원이 상위자원으로 변화되는 과정이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직관적이지 않기 때문에, 다른 게임에서 또 쓰일만한 메커니즘은 아닌것 같습니다만,

글래스로드의 독창성을 높여주는 멋진 요소였습니다.

아, 선이 불리하다고 생각하는데, 3인플 마지막 라운드 선 규칙이 불리한 사람이 선을 잡는 묘한 시스템이더군요.

그래서 4인으로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다시 하실 껀가요? - 5점]

너무 졸렸어서 어영부영 플레이 했는데도 재미있었습니다. 아쉬워서 꼭 다시 해보고 싶네요.

7. 뮤즈

마지막의 마지막에 테플처럼 돌려본 뮤즈 였습니다.

딕싯인데, 카드 설명을 단어가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하는 게임입니다.

예를들어 “얼굴 표정으로 설명해라”, “몸으로 표현해라”, “영화 제목으로 표현해라” 같은 제한이 생기죠.

단점이 명확합니다.

아트워크가 너무 단순합니다.

카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뚜렷하게 존재감을 들어내는 요소가 하나씩 있습니다.

딕싯처럼 모든 요소가 엉망진창으로 섞인게 아니라, 한두가지 개별적 요소를 함께 배치해놓은 느낌이죠.

표현방식의 제한은 너무 마음에 들었지만,

아트워크는 정말 아쉬웠습니다. (이쁘긴 합니다…)

협력 변형룰이 있다는데, 그걸로 한번 해보거나

딧싯 카드에 표현 카드만 가져가서 해보지 않을까 싶네요.

[다시 하실 껀가요? - 3점]

심폐소생 시도는 해볼 예정입니다. 기대를 엄청 했었는데 아쉽네요.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라마나타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

후기

[서울 성동구]성수보드게임 모임 서른일곱번째 후기

[W:Dlol 리뷰] 반지의 제왕 듀얼: 반지의 제왕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 ...

"나야, 나폴레옹" - 1회차 후기 및 리뷰

버건디의 성에서 구역타일운 다 채워야 점수를 얻나요?

[EVENT] 원하는 게임 1개 사드려요! 닉변기념 웹툰 그림

[영광의 길] 제프리의 플레이 일지 [3부]

[코리아보드게임즈] 10월 28일 출시 신작 (추가 및 연기)

[아스모디코리아] 옐로우 하우스 11월 출시예정

트릭테이킹 게임 실로타르(Xylotar) 룰북 ai 번역

[서울 구디역 2호선] "보드 게임 365" 모임에서 같이 게임 하실분을 모셔요

[히트 게임즈] 10월 유튜브 라이브 시작!

반듀, 아무래도 해봐야겠지? [반지의 제왕: 가운데땅에서의 대결] 룰설명과...

[팝콘에듀] 슈퍼 판타지 브롤 풀세트(본판+확장6종+액세사리 5종) 가격 확...

머니그라피 B주류 경제학에 보드게임에 대한 영상이 방금 올라왔습니다~

☆★알렌의 밤★☆ (19기 할로윈 파티 마지막 참가자 모집)

[안산 동호회 햄토리]토요일날 다섯 부족과 버밍엄 같이하실분 구해요~

구글두들에서 제공하는 10월의 카드게임 [Rise of the Half Moon]

[영광의 길] 제프리의 플레이 일지 [2부]

팝콘에서 진행한 슈퍼판타지브롤 가격 룰렛은

[10월 29일(화)] MTS와 놉시다. (스테판 펠트_암스테르담) 참가자 모집

테포마와 정령섬 중에 어떤게 배우기 쉽나요?

클라우드 스파이어 펀딩이 하루 남았습니다.

이전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