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에 이제 막 입문해서 처음으로 '해외직구'라는것도 해보는군요 ^^ ㅋㅋ

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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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4-9 오전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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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계기로 보드게임에 입문해서 약 두달동안 40개의 게임을 구매했습니다.

학업에 관련된 책들과, 운동기구로 장식해 놓았던 책장은 어느새 보드게임으로 꽉 차버렸고

이거 다 어디서 난거냐고 다그치는 여자친구의 물음에 원래부터 책장 안쪽에 있었던 것이라고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하며 버티길 두달.

이제는 어느정도 이해해 주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같이 게임을 즐기니까요 +_+ 얼마전 날 잡아서 카베르나 돌리자고 약조도 받아놨습니다 ㅋㅋ)

현재 대략 200만원정도 구매 했는데, 제가 현재는 직장인이 아니라서 사실 정신나간 지출이지요...(조금 많이...ㅠㅠ)

하지만 모름지기 보드게임이라는 매우 건전하고 재밌고, 소유욕과 활동성을 모두다 만족시켜주며 인간 본연의 감정인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는

본격 소셜 커뮤니케이션 취미(?)인 보드게임이기에...한점의 후회도 전혀 없습니다.

(아직 모임에 한번도 참여해 보지 못한것은 함정...)

아직 모든 지인들을 포섭하진 못했지만, 대체로 너무들 재밌어 합니다.

파티게임에서 헤비한 게임을 돌리는 그날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지인의 지인의 지인을 타고 보드게임 선진국이 되는 그날까지 ㅋㅋ)

그리고 이제는 거의 습관이 되어버린 보드라이프를 비롯한 커뮤니티 눈팅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 하나.

보드게이머 분들은 굉장히 학업적 성취(?)가 높으신 인텔리 하신 능력자 분들이 많이 계신것 같더군요.

그 어떤 커뮤니티 보다도 수려한 말솜씨와 고급진 단어선택들.

그리고 영어로된 룰북을 손 쉽게 읽고 게임을 하시는 영어 능력자분들,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한글화 번역 자료를 배포해 주시는 마더 테레사와 같은 for humanity 천사같은 능력자 분들... 아아 멋있습니다 멋있어요 +_+.

저는 pc게임을 좋아하고 어릴때는 미쳐 살아본 적도 있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중독성 있는 게임들은 모두 회피하게 되더군요.

저처럼 한가지에 쉽게 빠지고 몰입하는 사람은 온라인 게임이 '독'이 되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온라인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사람과 얼굴을 마주하며 하지 않는 폐쇄성 때문에 히키코모리같은 현상도 생기게 되구요.

(물론 모든 건전한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분들이 그렇다는건 절대 아니고 어디까지나 저같은 사람의 경우입니다 ㅋ)

하지만 보드게임은 전혀 그럴 수 없죠!!

사람을 만나야만 할 수 있으니까요! 은둔형 외톨이가 될 일도 없습니다!

그리고 pc게임처럼 중독 되지도 않습니다. 매우 건전해요! (설마 보드게임 1인플로 중독 되시는 분은 없을거라...)

농구와 사진만이 제 인생 유일한 취미라 생각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보드게임이 나타났습니다.

아아~ 29년 인생동안 이런 완벽한 취미 가져 본 적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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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보드게임 이제 막 입문한 사실 거의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의 두서없는 보드게임 찬양글 이었습니다.

사실 이걸 말씀 드리려던건 아니었구, 얼마전 의지님 카베르나 미플을 주문하면서 좀 나중에 사려 했던 카베르나를 바로 구매 했습니다.

보드엠에서 파는 브로큰토큰사 오거나이저도 같이요.

...정리의 신세계를 보았습니다. 오거나이저에도 급 관심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알아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알아본 바로는 우드 오거나이저를 전문적으로 제작판매 하는 회사는

1.broken token

2.daedalus productions

3.meeple realty

4.go7gaming

등이 있더군요. 물론 모두 외국에 본적을 둔 회사구요.

집에 정리가 필요한 보드게임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테라와 로빈슨 크루소, 그리고 이번에 펀딩에 참여한 엘드리치 호러가 있더군요.

그래서 평생 관심도 없던 해구를 알아보고 방금 구매를 마친후 기쁜(?) 마음에 보드라이프에 와서 글을 씁니다.

예, 또 약20만원 질렀습니다.

여자친구가 알면 또 잔소리겠지만, 걸리지 않을겁니다. 카베르나 오픈해서 미플 이쁘지 않냐고 물어보면서 오거나이저도 슬쩍 비추었지만,

본래 포함되어 있는줄 알더군요. 심지어 비싼줄도 모릅니다!! ㅋㅋㅋ

조금더 높은 학업 성취를 위하여 다니던 직장에 당당히 사표를 던지고 나왔지만, 요 두달 보드게임에 정말 푹 빠져 있었네요.

아직 사고 싶은 보드게임은 너무나 많지만, 당분간 구매 자중하고 있는 게임들로 그리고 지역 모임에도 참여하여 이제는 조금더 건전하게(?)

보드게임을 즐겨야 겠습니다 ^^.

물론 저는 학업에 훨씬 더 집중해야겠지요.

어쨋든 좋은 취미를 갖게되어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모두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세요 ^^

(엘드리치 오거나이저는 언젠가 개봉기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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