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악함 주의)루트 오거나이저 가내수공업 30분 제작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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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0 00:57

이번에 페스타에서 루트를 구입했습니다.

테플을 해보니 마음에 들어서, 자주 돌리게될거 같아. 오거나이저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게임을 플레이 해보니, 세팅이 번거로운 게임이 아니기도 하고, 냉정하게 제 기준에서 컴포넌트 대비 가격이 상당히 높은편이여서 오거나이저까지 사기에는 손이 떨리더군요.

그래서! 간단하게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ㅋㅋㅋ

매우 조악하기 때문에, 이런분들에게만 권장합니다.

1. 본판과 리버포크 확장을 한 박스에 보관하고싶다.

2. 근데 돈 없다.

3. 자고로 오거는 세팅, 플레이 하는데만 편하면 그만이다.

4. 집에 노는 두꺼운도화지, 노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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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은 리버포크에 있는 저 종이쪼가리 입니다.

2. 본판 박스에 옮겨담고, 본판과 리버포크 확장 컴포를 잘 때려 넣어보면 가운데 종이기둥 위로 컴포들이 안올라오더라구요.

3. 그 위에 세력별 보드 8장 + 맵, 설명서 등등 올리면 높이가 얼추 딱 맞습니다.
> 사실 핵심은 이게 답니다 ㅋㅋㅋ 4번부터는 약간의 업그레이드.

4. 집에 놀고 있던 두꺼운 도화지를 쓱 잘랐습니다.

5. 이렇게 날개를 두개 만들어 붙입니다. (카드 넣는 공간)

6. 거실 서랍을 뒤져보니 나온 명절 선물 보자기를 묶어 둔것만 같은 끈 발견

7. 테이프도 준비

8. 세력별 보관 지퍼백을 꾸미기 위한 라벨 제작 쓱싹.

9. 완성~ ( 카드 있는곳에 칸막이 두개가 아까 잘라둔 날개입니다.- 목공용 풀로 붙였어요. 끈은 기둥 가운데 테이프로 무심하게 두번 붙였습니다. 세력별 컴포넌트를 지퍼백에 각각 때려넣고 만들어둔 라벨을 쓱싹 잘라서 붙입니다. ) + 카드는 슬리브해도 충분히 들어갈거 같습니다.

10. 보드들 올리고 설명서 올리고 끈 끝부분은 라벨 붙인 두꺼운 종이 반접어서 마감했습니다. (처음에 목공용 풀로 붙였다가 들자마자 종이가 뽑혀서 호치케스로 난도질해버렸습니다. )

이 끈의 용도는 커서 꺼내기 힘든 루트의 보드들을 한번에 들어올리는 지게차 역할입니다ㅋㅋ.

11. 유후~

-끝-

요약.
- 리버포크 안에 종이를 본판에 넣고 컴포를 다 때려넣어보니 높이가 맞더라.
- 세력별로 지퍼백에 담아서 넣고, 위에 보드들을 얹으면 오거 완성!!
- 카드 공간, 보드를 드는 끈, 지퍼백을 라벨지로 장식해주었다.

ps. 루트 정리 마이크로 팁.

루트의 세팅은, 맵과, 사용하는 세력의 보드, 사용하는 세력의 컴포, 아이템, 주사위 이렇게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세력별로 보드 뒷면에 적힌 기물들을 지퍼백에 한번에 때려 넣고, 맵 상단에 놓는 아이템 토큰만 별도의 작은 지퍼백에 넣고, 나머지 잘 안쓰는 겨울용 동물 표식(?)과 알파벳 토큰들은 지퍼백에 담아서 봉인해두면 됩니다.
게임 할 때는, 맵 펼치고, 사용할 세력들 골라서 개인 보드 앞에 놓고, 지퍼백 가져와서 다 털어 놓고 셋팅하면 됩니다. 시작전에 아이템 맵에 놓고, 주사위 준비하면 끝!!

혹시 라벨지 만든거 맘에드시는분들은 쓰시라고 첨부합니당
/wys2/file_attach/2019/05/10/1557417526_30034.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