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325 친구와 보드게임 후기(라이징 5, 엘데니아)
1. 라이징 5: 아스테로스의 룰 Rising 5: Runes of Asteros (2인플 X 2회)
첫번째판 결과
두번째판 결과
두번째판 결과
참가자: 한, 다뽕 (보통 모드 실패) 플레이시간: 25분
참가자: 다뽕, 한 (보통 모드 성공) 플레이시간: 20분
첫번째로 한 게임은 룬을 조합해서 외계 침공을 막아내는 게임, 라이징 5를 했습니다.
게임은 각자 인원수에 따라 정해진 장수의 캐릭터 카드를 받고 시작합니다.
차례는 선플레이어부터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서 진행하며, 각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차례에 액션 단계와 정리 단계를 진행합니다.
액션 단계는 자신의 손에 있는 카드 중 한 캐릭터의 카드를 원하는 만큼 낸 다음, 그 캐릭터의 특수 능력을 사용하고, 그 뒤에 자신이 낸 카드 장 수만큼 1. 이동, 2. 지역 카드 사용, 3. 게이트 봉인 시도 이 3가지 액션을 자유롭게 섞어서 수행합니다.
사용한 카드 장수만큼 액션을 수행하면 정리단계로 넘어갑니다. 정리단계는 덱의 카드를 1장 이상 원하는 만큼 뽑아온 다음에, 핸드제한을 초과하는 만큼 버린 뒤, 빈 지역에 카드를 채우고 다음사람에게 차례를 넘깁니다. 만약 이때 레드문 카드가 나온다면, 카드를 더 이상 보충 받을 수 없고, 다음 플레이어의 액션단계가 끝나고 남아있는 몬스터의 레드문 숫자만큼 이클립스 트랙이 떨어집니다.
이렇게 돌아가면서 차례를 반복하다가, 이클립스 트랙이 다 떨어지거나, 캐릭터 카드 덱이 다 떨리지기 전에 정확한 룬 조합을 찾아 게이트를 봉인하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자세한 게임방법은 https://blog.naver.com/heohan1/221238079765 을 참조해주세요.
첫번째판은 초반부터 노바를 이용해 원거리 공격과 카드 액션의 전투로 인해 몬스터를 마구 사냥하며 에너지 큐브를 모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역카드 덱 안에 숨어 있던 보스 몬스터들도 빠르게 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때마침 레드문 이벤트가 발생하게 되었고, 너무 강해져버린 몬스터들을 제 때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한번의 레드문 이벤트만에 이클립스 트랙이 5나 깍여버렸습니다. 그래서 급한대로 엘리의 능력으로 이클립스 트랙을 약간이나마 회복한 다음에, 다음 레드문 이벤트가 벌어지기 전에 속전속결로 끝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몇번의 시도 끝에 정확한 룬 조합에 대해 알게 되었지만, 기회는 위기와 함께 온다고, 또 다시 레드문 이벤트가 나와버렸습니다. 결국 답을 다 찾았지만 룬을 교환할 차례가 부족하여, 레드문 이벤트를 무사히 해결하지 못하고 패배해버렸습니다.
첫번째 판의 결과가 너무 아쉽게 끝나서 바로 연달아 두번째 판을 시작했습니다. 두번째 판은 첫번째 판의 레드문에 너무 크게 당했기 때문에 처음 배치된 조력자 카드들을 최대한 건드리지 않고, 몬스터가 나올 수 있는 지역을 작게 한정시켜서 플레이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레드문이 나오더라도 큰 피해없이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고, 보스몬스터도 나오면 보스를 피하기 보단 보스부터 우선 사냥해 피해를 줄였습니다. 그 결과 두번째 판은 첫번째 판과 반대로 이클립스 트랙이 가득 찬 채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은 레드문 카드와 이클립스 트랙을 이용한 위기관리와 에너지 토큰을 이용한 자원 수집, 그리고 숨겨진 룬을 찾는 추리 요소가 잘 버무려져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게다가 캐릭터 카드를 많이 뽑아 올수록 원하는 액션을 하기는 쉽지만, 그만큼 레드문 이벤트가 빨리 발생하고, 게임 종료도 빨라지는데다가, 게임이 끝났을 때 점수도 줄어들기 때문에 단순히 카드를 뽑아오는 것에도 의미를 부여해 게임진행 속도를 조절가능하게 만든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게임인 기본적으로 어플을 사용해서 정답을 알려주기만 하는 마스터를 없애고 모두다 게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는데, 어플이 없을 때도 게임이 가능한 마스터 모드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언제든지 제약 없이 게임이 가능하단 점도 맘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어플 없이 마스터 모드로 진행하면 게임이 끝나고 등급이나 점수를 알 수 없는데, 등급을 산정하는 계산식도 공개되어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룰이 간단한데 플레이 타임도 짧아서, 누구든지 쉽고 간단하게 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2. 엘데니아: 왕국 Eldenia: The Kingdom (2인플 X 2회)
첫번째판 결과
두번째판 결과
참가자: 다뽕(루나 23), 한(알페니아 17) 플레이시간: 30분
참가자: 한(샤비나 공주 15), 다뽕(알페니아 28) 플레이시간: 30분
두번째로 한 게임은 아이템 카드들을 사와서 몬스터를 사냥하고 레벨업 하는 덱 빌딩 게임, 엘데니아를 했습니다.
게임은 각자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의 1레벨 덱을 갖고, 그 중 5장을 손에 들고 시작합니다.
선플레이어부터 돌아가면서 차례를 진행하며, 각자 자신의 차례에 1, 카드 구매, 2. 몬스터 사냥, 3. 액션카드 사용 이 3가지 액션을 원하는 대로 섞어서 3액션을 진행합니다. 3 액션을 마치면 손에 남은 카드를 모두 버리고, 덱에서 새로 카드 5장을 받습니다. 이때 만약 자신이 사냥한 몬스터의 파워 합이 10이상이라면 자신 캐릭터의 2레벨 카드를, 20이상이라면 3레벨 카드를 가져와 덱에 섞은 뒤 카드를 받습니다. 카드를 받고 나면 다음 사람에게 차례를 넘깁니다.
이렇게 돌아가면서 차례를 진행하다가 드래곤 4종류 또는 보스몬스터 2종류가 모두 제거되면, 그 라운드까지만 진행하고 게임이 끝나고, 그때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자세한 게임방법은 https://blog.naver.com/heohan1/221235960007 을 참조해주세요.
첫번째판에 여자친구는 돈 카드를 업그레이드하고, 아이템 카드나 몬스터 카드를 훔쳐오는 능력이 있는 도적 루나를 했고, 저는 검술 카드를 업레이드 하고 검술 카드를 버려 일시적으로 강한 공격력을 낼 수 있는 성기사 알페니아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검술 카드 위주로 구입해서 닥치는대로 몬스터를 사냥해나갔고, 여자친구는 돈 카드와 검술 카드를 섞어서 구매하며 자금과 공격력을 함께 키워나갔습니다. 초반엔 제가 공격력이 높다보니 먼저 레벨업을 하면서 치고 나갔지만, 게임 중반부터는 여자친구도 레벨업을 해서 금화를 공격력으로 바꿀 수 있는 카드를 훔쳐오더니, 그 아이템을 이용해 몬스터를 마구 사냥하며 쫓아왔습니다. 그러다 게임이 끝날 때쯤엔 여자친구는 몬스터를 훔쳐오기까지 하며 거의 비슷하게 됐는데, 저는 상처치료를 제대로 하지못해 결국 져버렸습니다.
두번째 판은 저는 카드를 여러장 뽑는 샤비나 공주로, 여자친구는 첫번째 판에 제가 했던 성기사 알페니아로 캐릭터를 바꿔서 다시 진행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제가 첫번째 판에 했던 실수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붕대를 든든히 챙겨서 몬스터 사냥을 나섰습니다. 그러나 저는 덱의 확실한 진로를 잡지 못해 어중간하게 이 카드 저 카드 구매하다가, 카드를 여러장 뽑아 더 많은 자원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결국 패배했습니다.
게임은 캐릭터별로 다른 기본덱을 가지고 시작하는데, 덱에 따라 서로 다른 몇장의 카드만으로도 캐릭터의 특성이 살아있었습니다.
거기다 몬스터를 사냥해 일정 경험치 이상 레벨업을 해서 덱이 강화 된다는 점으로 인해 단순히 카드를 사와서만 덱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냥을 통해서도 업그레드 가능하다는 점이 독특하고 좋았습니다.
그러나 이 게임의 승점 루트는 몬스터는 사냥하는 것인데, 몬스터를 사냥할 때 마다 벌점 카드인 상처 카드를 받기 때문에, 상처를 치료해주는 붕대카드는 게임 초반을 제외하곤 나올때 마다 감점을 1,2점씩 줄여줘서 필수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카드입니다. 이렇게 필수적인 카드라면 캐릭터마다 1레벨 또는 2레벨 기본 카드로 넣어놨어도 괜찮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기본 캐릭터가 4종류에 확장이나 프로모 캐릭터도 여럿 있어서, 캐릭터 조합을 바꿔가며 게임하면, 할 때마다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