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311 여자친구와 보드게임 후기(그림동화의 숲)
1. 그림동화의 숲 The Grimm Forest (2인플 X 2회)
첫번째 게임 결과
두번째 게임 결과
참가자: 혜야(3), 한(3) 플레이시간: 35분
참가자: 한(2), 혜야(3) 플레이시간: 35분
아기돼지 삼형제가 되어서 동화속 여러 캐릭터의 도움을 받아, 가장 먼저 집 3채를 짓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 그림동화의 숲을 했습니다.
게임은 각자 개인보드와 돼지 미니어처, 채집카드들을 받고 시작합니다.
게임은 여러 라운드로 진행되며 각 라운드는 1. 채집단계, 2. 건설단계, 3. 정리단계 순으로 진행됩니다.
채집단계에는 모두 동시에 비공개로 채집카드 1장씩을 고르고, 원한다면 우화카드 1장을 추가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 사용할 카드를 골랐다면, 사용된 모든 우화 카드를 공개하고, 각 우화카드는 카드별로 정해진 타이밍에 사용됩니다. 그 후 모두 채집 카드를 공개하고, 각자 자신의 돼지 미니어처를 채집카드로 선택한 장소로 옮겨 자원을 채집해옵니다.
채집단계가 끝나면, 선플레이어부터 돌아가며 건설단계를 진행합니다.
건설단계는 집의 부분 건설, 우화카드 뽑기, 원하는 자원 한개 가져오기, 자신이 가진 친구카드의 특별액션 사용하기 중 각자 원하는 2액션씩 합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건설 단계를 마쳤다면, 정리단계로 넘어가고, 각자 사용한 우화카드와 몬스터는 버리고, 채집카드와 돼지 미니어처는 회수해옵니다. 그리고 각 장소별 정해진 자원을 생산하고, 선플레이어 마커를 다음 플레이어에게 넘긴 뒤 새로운 라운드를 진행합니다.
이렇게 돌아가며 진행하다가, 건설단계 끝에 어느 플레이어가 집을 3채 이상 지었다면 해당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만약 동률이라면 더 튼튼한 집을 집을 지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우선 벽돌집이 많은 사람이 승리하고, 그래도 동률이라면 나무집이 많은 사람이, 그래도 동률이라면 더 튼튼한 첫번째 건축가 보너스 토큰을 가진 사람이 승리합니다.
이번 게임은 인터액션을 줄이는 변형룰과 2인플 추가 룰인 리갈 왕자 주사위를 넣고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인터액션을 줄이는 변형룰은 공격적인 우화카드와 친구카드의 일부를 제거하고 진행하는 룰이고, 리갈 왕자 주사위는 라운드 시작시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자원의 절반을 버리고 게임을 진행하는 룰 입니다.
첫번째 판은 둘 다 게임에 익숙하지도 않고 목표가 집을 짓는 것이다보니 자원을 모아 집을 짓는데 치중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서로 겹치기도 하고 적당히 눈치껏 피해가며 짓게 됐습니다. 그래서 결국 둘 다 짚으로 만든 집 1채, 나무집 1채, 벽돌집 1채로 끝났습니다. 그래서 둘 다 집이 3채고, 벽돌집과 나무집의 갯수도 같아서 벽돌집의 첫번째 건축가 보너스를 받은 여자친구가 승리했습니다.
두번째 판은 좀 더 우화카드들과 친구 카드들을 활용해서 플레이를 하려고 노렸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타이브레이커에서 승리하기 위해 좀 더 튼튼한 집인 벽돌집과 나무집 위주로 지을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러는 사이 짚 자원의 견제를 소홀히 해서, 완성된 집이 1채 대 2채로 차이가 벌어져 버렸습니다. 뒤늦게라도 짚 자원 견제에 들어가, 여자친구가 짚으로 3번째 집을 만드는 것은 막았지만, 여자친구는 그 사이 버려진 벽돌로 3번째 집을 완성해 패배했습니다.
게임의 룰 자체는 매우 간단하고 쉬웠습니다. 그러나 친숙하고 다양한 우화 카드와 친구 카드들로 인해 게임을 더욱 다채롭고 재밌었습니다.
2인 플레이도 한 곳에 자원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2인 전용 규칙이 있어서 나쁘지 않았지만, 카드들의 효과가 채집하는 장소에 혼자 있을 경우, 다른 사람과 같이 있을 경우 와 같은 능력들이 많아서 더 많은 인원과 플레인 한다면 더 재밌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공격적인 카드를 제거하고 했지만, 상대방에게 영향을 주는 카드들이 제법있어서 서로 딴지를 주고 받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끼리 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