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디저트페어에 다녀왔습니다 (의문의 게임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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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7 22:55

오늘 단 하루 열린 북코페 : 딸기 디저트 페어에 다녀왔어요~

여자에겐 디저트 배가 따로 있다는 말이 있잖습니까? 예, 제가 그런 여자 중에 하나입니다. -ㅁ-

다이어트 중에도 디저트를 향한 불굴의 의지로 오픈 하자마자 들어가겠다는 마음으로 도착해보니...

세상에나.. 제가 여태까지 가본 전시 중 가장 사람이 바글거리고 정신이 없고 고단한 곳이었습니다.

오픈 전에 갔는데도 이미 줄이 어마어마했어요. 현장구매 줄인가 싶었는데, 예매 확인 줄이라고해서

놀랐습니다.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고 갔음에도! 무려 40분이나 줄서서 표를 받고 들어갔네요-_-

(20분 정도 줄 서있는데 내 앞을 새치기 하던 커플...ㅂㄷㅂㄷ 진짜 양심도 없지!!)

디저트랑 피규어, 액세서리, 디퓨저들이 주였는데.. 전시인 줄 알았는데 그냥 시장이었어요. 와... 사람 엄!청!

많았어요. 혹시 오신 분 계신가요? 남자분들도 상당히 많았거든요~

뭐 하나 구경할라 치면 앞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뚫고 들어가는 것도 힘들었고, 시식이나 시음도 다양했는데

역시나 힘들었지요ㅎㅎ 와인 파는 독일인이 3명 있었는데 한국말이 너무 유창해서 진짜 재밌었어요.

억양이나 발음도 너무 자연스러워서ㅋㅋㅋㅋ 어찌나 수다스러운지 와인도 시음하고 빵도 얻어 먹었네요ㅎㅎ

요 매장은 유명하신 조민아님 아뜰리에 입니다! 실물로 보니 TV에서 보던 것과 똑같았는데 키가 작으시더라고요. 아담아담~

가게는 많지, 사람은 더 많지 거기다 다들 양 손 가득 들고다니니 전시장이 컸는데도 구간마다 이동하기 버거운 곳도 많았어요.

사람 파도에 휩쓸려 본 건 10년 전에 갔던 한강 불꽃축제 이후로 두 번째네요ㄷㄷ

저 에끌레어를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자제했어요. 저거까지 샀으면 정말 지출이 어마어마했을 거예요..

매장이 100개가 넘었는데 70%는 디저트여서 조금만 써야지 하고 다짐했는데 어느샌가 제 손엔 봉투들이 한가득이고? 아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2시간 정도 돌아다니다가 지갑은 가볍게 양손은 무겁게^^ 들고 돌아왔네요.

최근에 4시간 돌고 왔던 아트 전시보다 더 힘들었어요.. 다시는 안 갈 거 같아요ㅋㅋㅋㅋ 오로지 구매가 목적인 시장인데

입장료가 5000원인 것도 너무 하고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해서 2000원으로 들어갔지만요!) 정말 사람이 너무 많아!!!!

5월까지 계속 한다고 하더라고요~ 북코페 : 서울 디저트 페어라고 치시면 정보가 있을 거예요. 4월달에도 3번 하더라고요.

신촌쪽에도 있었어요! 본인 가게 없이 블로그에서만 운영하시는 개인 사업자들에게는 좋은 장터인 거 같았어요~

돌아다니느라 떨어진 당을 보충한답시고 사온 디저트를 먹고나니 아.. 내 다이어트는 어떡하나... 뱃속으로 사라진 돈들과

함께 잠시 우울해졌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저의 궁금증을 위해서 열심히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정답은~?

사실 이것도 정답이라기엔 정확하지 않지만 그나마 제일 비슷한 게임은 탈리스만 3판인 것 같네요~

나온 시기가 그때랑 같기도 하고요. 제가 말한 검정과 붉은색, 용이 나옴 (용이 노랑과 주황 느낌이 남), 배경이 전쟁 같은 느낌이었음

그리고 비쌈이었는데요~ 가로로 더 길었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짧아서 아닌가 싶었지만 그래도 제 기억과 제일 흡사합니다!

정답을 맞춰주신 Neon님, zentaur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를 위해 노력해주신 보드게이머 분들 모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