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건대아지트 모임 후기

토코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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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30 오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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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에 밤에 친구랑 친구여친이랑 제여친이랑 해서 3차까지 술 마시고 헤롱헤롱했는데

위치가 건대근처여서 참석한다고 하고 참석을 했습니다. 아 너무 졸렸는데 보겜의 마력이란~

1.모노폴리 딜

고니님 , 토코나츠 , 홍버그

간단하게 시작을 하려고 만만한 게임을 골랐습니다. 홍버그님의 설명으로 게임을 돌렸는데 도중에 뷜루스파님께서 오셔서 보충 설명으로 무리없이 게임을 진행할수 있었습니다. 게임 자체가 워낙에 심플해서 설명시간이 길진 않았지만 애매한 부분이 쪼금씩 있었네요.

게임은 간단하더라구요 자신의 턴에 카드 2장을 보충받고 3장까지 내려놓을수 있습니다.

액션카드와 증서카드가 있는데 액션카드는 써져있는대로 플레이하면 됩니다. 대부분 카드보충과 상대방이 내려놓은 카드를 바꿔오던가하는 카드들로

구성되어있고 증서카드에는 세트가 되는 장수가 적혀있는데 같은 색으로 모아 3개의 세트를 완성시킨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게임의 흐름은 같은색을 어느 누가 빨리 모으냐인데 길게 생각할꺼 없이 팍팍 내려놓기만 하면 되서 생각없이 겜하기 참 좋더라구요

제가 액션카드들로 돈도 많이 벌고 카드도 잘 모았었는데 고니님께서 막판에 쫙 내려놓으시더니 순식간에 게임이 끝났습니다.

워낙에 변수가 많은 게임인거 같아서 이길려고 하는 방법은 감이 잘 안오고 간단하게 즐길수있는 카드운빨(?)게임인 느낌이었습니다.

2. 콜바론

고니님 , 토코나츠 , 뷜루스파 , 홍버그

리뷰만 봤던 게임인데 뷜루스파님께서 "아지트모임에선 파티게임으로 돌아가는 게임입니다~"라시면서 내밀었던 게임입니다.

뷜루님의 아주 정확하고 심플한 설명을 듣고 4인플을 진행했습니다.

탄광에서 자원을 캐서 운송수단에 실어 보내어 점수를 얻습니다 3라운드진행후 점수가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게임 시스템이 참 신선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일꾼놓기 게임이긴한데 일꾼놓기게임치곤 굉장히 진입장벽이 낮아서 초보자가 하기 딱

좋은 게임입니다. 보드판에 액션공간으론 주문서가져오기 , 탄광을 확장할수 있는 타일 가져오기 , 돈받기 , 운송수단액션 , 탄광액션

이렇게 크게 5가지로 나뉩니다. 자신의 턴이 되면 원하는 공간에 일꾼을 두어 액션수행을 하면서 진행을 하는데 만약 다른 플레이어가

이미 들어가있다면 그보다 많은 일꾼을 넣어 행동을 할수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플레이어마다 받는 일꾼 13개가 많게 느껴지지않았습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일꾼13개를 소비했다면 다음라운드로 넘어갑니다. 그러기때문에 13개의 일꾼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는게

게임에서 이기는 열쇠가 되겠지요.

홍버그님께서는 굉장히 고심하면서 플레이하는데 그모습이 참 재미있습니다. 장고를 하시는 타입이신데 밉지않는 장고타입이라서

같이 게임하면 참 즐겁더라구요. 초반에는 적응못하시다가 중후반에 확 치고올라오는데 완전 놀랬습니다. 홍버그님은 3등하시고

뷜루님은 설명을 해주시고 하시느라 집중을 잘 못하셨는지 쫌 점수가 안나오셔서 꼴등을 하셨네요 역시 알려주고 꼴등은 진리인가봐요

고니님께선 게임센스는 굉장하신데 룰파악을 뒤늦게 하셔서 초반에 점수가 안나오다가 완전 극후반에서 점수를 몰아 받으셔서 2등~

저는 룰 이해가 초반에 잘 되서 찬찬히 하고싶은대로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래서 때문인지 3라운드에서 점수를 괜찮게 받아서 1등을 했네요

제가 1등한 게임은 일단 이미지가 굉장히 좋아지기 때문에 콜바론은 참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평하고 싶네요 ㅋ

4인 플탐도 압박적이지 않고 간단하고 알찬 게임이었습니다.

플레이 내내 손이 많이 가는 게임이라 이 점은 살짝 아쉬웠네요.

3.티츄 (사진 無)

(토코나츠 , 홍버그) (고니 , 뷜루스파)

간단하게 500점내기로 정해서 브릿지게임 느낌으로 돌렸습니다.

저번에 뷜루님의 실력을 알고있었던지라 상당히 긴장했는데 분명 게임이 길게 안가겠다 싶었습니다.

역시 그 예감은 적중합니다. 거기에 고니님도 굉장히 잘하시더라구요 센스가 어우~

저나 홍버그님이나 살짝 어버버하다가 고,뷜팀에 아주 발렸네요 ㅠㅠ

뭔 게임이 폭이 난무하고 스티 라티 몇번하더니 그냥 순식간에 500점을 달성하셨어요.

쳇.. 티츄능력자가 너무 많아요 보드게임계에 티츄는 거의 국민게임이라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네요

4.자반도르의 셉터

실명제님 , 홍버그님 , 고니님 , 토코나츠

저에겐 자반셉터가 오늘의 메인게임이 되겠네요.

제일 길게 플레이했고 오늘 돌렸던 게임중에서는 가장 무거운 게임입니다.

고니님게서 강력하게 밀어부쳤던 게임으로 저도 가지고 있는 게임이긴한데 한번 해보질 못해서 이참에 배워보자! 하고 큰맘먹고 흔쾌히 하자고

했습니다. 고니님이 자반셉터에 대한 룰설명을 아주아주아주아~~~주 자세하게 해주셨는데 세세하게 설명해주시다보니 설명시간이 길었습니다.

근데 룰설명 듣고나서 보니 이건 설명을 길게 할수 밖에 없더라구요 너무 헷갈릴 요소들이 많고 복잡하고 얽혀있는 부분이 많아서

보드겜초심자가 하기엔 분명히 장벽이 있는 게임임은 확실해 보였습니다.

컴포넌트도 너무 많고 직업개념에 테크트리 타는 개념과 자신의 돈을 보는법등등 플레이시 체크해야할 사항이 너무 많아서

초반 플레이시에 상당히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저번에 했던 테라 미스티카 할때랑 거진 비슷하게 멘붕이 왔었는데

고니님께서 보충설명과 궁금한 점들이나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게임을 잘 배울수가 있었습니다.

게임은 복잡해 보이는거 같지만 실상 이 게임은 그냥 단순하게 "경매게임"입니다.

수문장이라는 보너스타일이 5개가 팔리면 게임이 끝나는데 이는 언제 게임이 끝날지 모르는 긴장감을 조성합니다.

어느 한명이 순식간에 다 살수도 있고 이래서 무조건 돈을 많이 벌어놔야 좋은데 돈을 버는 시스템을 살짝 꼬아놔서

게임 자체가 쫌 어렵게 느껴지던것이었습니다.

보석을 활성화하면 턴마다 돈을 받는데 좀더 좋은 보석을 활성화시켜놔야 돈 금액이많아지기 때문에 얼마나 빨리 상위보석계열로

가느냐가 핵심이 됩니다. 아이템들의 효과도 강력하기 때문에 어느타이밍에 사올것인가하는 눈치싸움도 있는 게임입니다.

게다가 핸드제한이라는 시스템이 있어서 돈으로 받은 보석들은 자신의 턴에 핸드제한까지는 다 소비를 해야하는데

서로 얼마의 돈이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경매를 하게되면 은근 재미있는 상황도 나오곤 합니다.

게임에 능숙하신 고니님이 당연히 1등을 하셨고 초반에 허우적대다가 후반주에 적응하고서 열심히 경매도 잘 입찰하고

템도 잘 사온 제가 2등을 했고 홍버그님은 굉장히 부유하게 시작을 하셨는데 그 많은 돈을 어디에다가 쓰신건지

의외로 점수는 잘 안나오시더라구요 그래서 3등 하셨고 실명제님은 진짜 웃긴게 루비테크를 타야하는 직업이어서

빠르게 루비를 가야되는데 자꾸 핸드제한이 걸려서 이도저도 못하다가 있는 보석들 팔아가면서 겨우 루비벌어서

드디어 부유해지는가 싶었다가 고니님이랑 경매경쟁붙는바람에 완전 털려버렸습니다. 그래서 아주 처절하게 꼴등하셨어요

역시 실명제님은 게임을 요상하게 하는 능력을 지니신 분이예요 닉네임부터가 실명제 ㅋㅋ 이분 진짜 이름을 실명으로 쓰셔서

모임에서 "실명제로 해야돼~" 이래서 어찌어찌하다보니 그냥 다들 실명제님으로 부르기 시작

실망을 준다고 해서 실망제라고 불리기도 하던데 하여간 게임 참 유쾌하게 하셔요

게임이 발매되고 한때 여러 모임에서 굉장히 자주 돌아갔었던 게임이고 평도 상당히 좋았던 게임인데 자신이 소유한 금액을 한눈에

알아볼수 없다는 점과 캐릭터별로 특정테크를 요구하는 등의 플레이로 한마디로 귀찮다!! 해서 서서히 잊혀져가던 비운의 게임인데

오늘 플레이 해보니 소지한 금액을 모르기 때문에 경매가 찰지고 캐릭터별로 특정테크를 요구한다는건 겹치지 않는 다는 이야기이니

얼마나 빠르게 효율적으로 도달하느냐가 재미를 주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분명 잘만들고 좋은 게임임은 확실합니다 리플레이성도 괜찮구요. 담에 또 돌려봤으면 좋겠네요

5. 라스베가스

실명제님 , 홍버그님 , 고니님 , 토코나츠

정말 해보고 싶은데 막상 하자고 하기는 꺼려지는 게임이었습니다. 다들 많이 해보셨을꺼라 생각되서 속으로만 아 하고 싶다 하고싶다 이랬는데

오늘 용기를 내어 라스베가스해요! 라고 했더니 다들 바로 돌리자고 하시네요 감동~

리뷰나 룰북같은걸 훑어봐서 대충 무슨 느낌인지는 알고있어서 고니님의 짤짤히 설명만으로도 금방 룰이 숙지가 되었고

워낙에 룰자체가 심플해서 어느누구나 룰설명듣고 바로 다른사람에 설명할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를 가진 게임이라 아주 빠르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별거 없죠 그냥 한개 두개정도 박아놓고 분위기보고 주사위 박으면 되는 게임이니깐 ㅋㅋ

제가 이런 돈거는 게임이나 도박성 게임은 센스가 있다고 생각을 해서 쫌 진지하게 했는데 홍버그님한테 밀렸습니다.

그것도 1만 차이로 ㅠㅠ 홍버그님이 아주 아슬아슬하게 1등 제가 2등 고니님 3등 실명제님 4등

6. 마이스타 (사진 無)

실명제님 , 홍버그님 , 고니님 , 토코나츠

다들 이 게임을 해보셨는데 저만 안해봤네요 이것도 리뷰와 후기정도로만 봐서 어떤게임인지는 알고 있었는데

성패나 러브레터같은 게임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세이지카나이의 작품이었네요

식사가 오는 바람에 1라운드까지만 하고 접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해볼법한 게임이긴한데

어느누가 손패를 다 털면 게임이 끝난다는 룰이 저는 쫌 애매하더라구요

간단하게 들길수 있는 파티게임느낌이 강했네요 세이지카나이 작품들은 성향이 다 이런것 같아요

식사를 하고 저는 집으로 왔습니다. 전날 무리한 덕에 마이스타하고 나서 아주 맛탱이가 가는게 자꾸 눈이 감기더라구요

보드게임을 하고 있는 동안은 무슨 각성제맞은거 마냥 살아있다가 게임끝나면 몰려오는 고통에 정신을 놓을꺼 같은데

다들 무슨 느낌인지 아실꺼예요 ㅋㅋ

일요일인데 비교적 한산했던 모임이었습니다. 그래서 먼가 쫌 조촐한 느낌이 있었지만 그래도 굉장히 알차게 게임을 했네요

제일 큰 수확은 자반도르의 셉터를 배웠다는 것이 가장 크네요 너무 기뻐요!! 아지트모임에도 자주 돌아가는 게임이 되면 좋겠네요

고니님께서 거진 대부분의 룰설명을 담당하셨는데 참 수고 많으셨어요.

룰설명해주시는 분들은 속으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뷜루님도 콜바론 알려주셔서 감사했구요.

담엔 쫌 멀쩡한 상태로 가서 쫌 더 게임을 즐겨봐야겠습니다.

술 잘 마시지도 못하는데 너무 마셨어요 아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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