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사촌들과 즐겼던 게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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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0 08:55

구정에 간만에 사촌들과 보드게임을 했습니다. 사촌들이 평소에는 보드게임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규칙이 쉬운 게임 위주로 가져 가서 즐겼네요.

1. Don't Mess with Cthulhu 크툴루를 건드리지 마라 ★★★☆

사촌 동생들이 마피아류 게임을 한 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난이도가 정말 쉬운 마피아 게임인 크툴루를 건드리지 마라를 가져가서 플레이하였습니다.

조사관은 엘더사인을 찾아야 하고, 광신도는 크툴루를 찾아야 합니다. 서로의 역할은 다들 모르고요.

광신도는 자기가 조사관이라고 우기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다들 감을 못 잡았는데, 한 라운드를 마치게 되니까 서로 어찌 해야 되는지 알더군요~

진짜 이 게임은 입문자들이랑 하기 참 좋은 마피아 게임이란 생각이 드네요. ^^

2.Destination X x2 데스티네이션X ★★★☆

제가 현재 한글판 펀딩 진행 중인 보드게임 데스티네이션X 를 사촌들과 해봤습니다. 데스티네이션X는 서류를 들고 도망간 스파이의 목적지를 찾는 게임입니다.

6장의 나라 카드가 공개되고, 그 중 하나를 스파이가 정합니다. 다른 플레이어들은 수사관이 되어서 스파이가 정한 나라를 찾습니다.

이와 비슷한 게임을 찾아 보면, 스무고개가 있겠고, 웨어워즈도 약간 비슷하네요.

수사관들은 다들 처음에 막막하지만 질문을 던질 때마다 다들 아닌 나라를 생각 이상으로 잘 찾습니다. 그러다 보면 스파이가 어디로 가는지도 알게 되죠

왜 그런지, 서로 의견을 적극적으로 얘기하면서 진행하는게 확실히 재미납니다.

다들 자기가 알고 있는 것들을 총 동원하면서 플레이하더군요~

다들 매우 재미있어해서 이것만 한 번 더 했네요. ^^

3. Troika 트로이카 ★★★

오잉크 게임즈 신작입니다. 트로이카는 자신의 행성을 탈출해야 합니다. 이 때 같은 숫자 세개와 연속된 숫자 세 개가 있어야 합니다~

간단하게 하기 좋은 게임인데, 제 설명이 부족했는지. 동생들 집중력이 다소 떨어지더군요. ㅠㅠ

다음에 할 때는 테마 설명을 확실히 해서 몰입하게 해야겠습니다

4. Bye-Bye Black Sheep 바이바이 블랙쉽 ★★★☆

데드맨스드로우와 같은 푸쉬유어럭 기반의 카드게임입니다.

일반적으로 푸쉬유어럭은 공용 더미 또는 덱이 있어서 거기서 공개하게 되는데 이 바이바이블랙쉽은 다른 플레이어의 핸드에서 카드를 꺼내면서 진행하게 됩니다.

이 점이 매우 특징적이죠. 각 플레이어는 모두 블랙쉽 카드가 한 장 있고, 이 카드를 꺼내게 내면 즉시 자기 턴이 강제 종료됩니다

그 외의 경우, 공개한 카드 중 2장은 자기 손으로, 그 외 카드는 자기 앞에 앞면으로 종류별로 놓게 됩니다.

다른 플레이어에서 카드를 가져온다는 행위 자체가 인터액션이어서 게임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장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