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15일 설연휴 시작 모임 후기
어떻게 연휴간 보드게임들은 알차게 잘 하셨고 오늘 연휴 후유증은 괜찮으신가요?
제가 요즘 모임을 자제하고 있는 와중에 한달에 한 두번 정도 모여서 제가 게임을 소개해주고 키우는? 소소한 모임이 있습니다.
저와 어킵누나 샐리양 루비양 가끔 쫑누나 까지
이번 모임을 끝으로 제가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언제 모일지 몰라(저 빼고라도 모이면 다행일텐데요..)
아쉬운 마음에 이렇게 후기를 적어봅니다
보통 모일때는 최근 이슈가 되는 게임이거나 명작 게임들 라인업을 정해서 모입니다
(지난 12월 초에는 헤븐앤에일 / 미친왕 루드비히의 성(궁전 아님)
말에는 티켓투라이드+앨빈과덱스터 / 허벌리즘 / EXIT 버려진오두막 / EXIT 파라오의무덤
1월 초에는 요코하마 / 엘도라도 / 아케인아카데미 / 산토리니 / 트루아 / 테라포밍마스
말에는 가이아프로젝트 / 스카이섬 / 카카오 등을 했네요)
이번에는 샐리양이 저의 뽐뿌에 구매한 산타마리아와 이번에 한글판이 나온 광합성과 클랜 오브 칼레도니아를 하였습니다
이번 모임때문에 14일에 부랴부랴 보드엠에 직접 방문해서 클랜 오브 칼레도니아를 현장 수령 했지요(그리고 연휴간 정말 잘돌렸습니다)
점심을 먹고 1시30분에 모이기로 하였지만
항상 그렇듯이 다모여서 게임 시작은 2시에 시작을 하였네요
1.산타마리아
컴포가 매우 예쁜 주사위 전략 게임입니다
컴포가 예쁘면서 전략전략한 게임을 샐리양이 찾기에 사진을 보여주고 뽐뿌를 주었더니 사버린 게임
게임 방식은 어렵지 않으나 게임 운영을 잘해야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테마는 산타마리아를 발전시킨다는 테마인데
자신의 차례에서 4가지중 하나를 택할수 있습니다
1. 타일 사와서 배치하기
2. 주사위로 해당 행(파란주사위) 또는 열(흰주사위)의 건물들 활성화하기
3. 돈으로 단일 건물 활성화 하기
4. 패스
건물로 활성할수 있는 종류에는 자원들을 얻거나 신앙을 올리거나 정복수치를 올리거나 항해를 하면서 잘 운영해나가면 되는 게임인데
이게 3라운드만 하고 종료되는 게임인지라 은근 빡빡하더군요
주사위 게임은 싫어해도(대표적으로 마르코폴로....)
라그랑하나 그랜드오스트리아 호텔 로렌초 게임 방식은 좋아하는데(내 주사위가 워낙에 안나와서 혼자 고통 받을 바에 다같이 고통 받자주의...)
이 산타마리아.... 그 두가지를 섞어놨습니다....
흰사위는 공용이고 인당 3개까지뿐 못씁니다
그런데 파란주사위는 개별적으로 굴려서 자신이 사용하더군요
(주사위 1, 1, 1 나왔을때 고통이란....)
점수 칩이 루미큐브의 조커그림이 웃는 모양입니다
(이 사진에서 파란주사위는 에러플이예요 -중간에 바로 잡음- 주사위는 길에 배치될수 없어요)
개인보드가 다 달라서 특성을 잘 살리는것도 중요한거 같습니다
2. 광합성
산타마리아가 끝나고 힐링게임을 가장한 킬링게임 광합성을 하였습니다.
저는 4인플만 몇번 해봤고 주변에서 3인플이 최적이다라는 반응이 있어서 저는 설명만 하고 나머지 3명이 플레이를 하였습니다.
저를 제외하고 다른 분들이 다들 여성 게이머분들인지라 일단 컴포를 보고 예쁘다를 연발... 설명을 하기전에 수다타임을 막을수 없었습니다...
워낙에 리뷰가 많이 올라온 게임이니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컴포가 예뻐서 신나게 떠들던거완 달리 게임이 진행될수록 어킵누나와 샐리양이 급격히 조용해지더군요
그렇게 빡겜하는 거 처음 본거 같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하고 나선 너무 힘들어서 다신 안할거 같다고 ㅋㅋㅋㅋㅋ
반대로 전략게임을 좋아하는 루비양은 매우 마음에 들어했는데 어킵누나와 샐리양에겐 추상전략은 맞지 않나봅니다(산토리니는 재밌게 하는거 같던데...)
3. 클랜 오브 칼레도니아
이번 모임의 메인 게임 되겠습니다.
이번 모임에 맞춰서 게임을 하기 위해 보드엠에 직접 방문해서 현장수령까지 해온 게임
작가가 테라미스티카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서 만들었다는 클랜오브칼레도니아
게임 시스템을 들어보면 테라미스티카와 비슷한 느낌을 받을수 밖에 없지만 막상 게임을 진행해보면 테라미스티카와는 다른 맛을 느낄수 있고
좀더 가볍고 테마에 몰입할수 있는 게임입니다
루비양은 새로운 게임을 배우는게 지치다고 구경만 하겠다고 하여 저와 어킵누나 샐리양 3인플을 하였습니다.
어킵누나와 샐리양 광합성 할때는 조용하더니 칼레도니아 하면서 재밌다고 다시 말들이 많아 지셨습니다.
칼레도니아가 테라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별도 보드로 있는 거래소와 수출계약서의 존재입니다
작년에 보드게임을 처음 접한 보린이들인데 이젠 어느정도 난이도 되는 전략보드게임을 들이밀어도(물론 컴포들이 예뻐야 합니다..)
설명듣고 곧잘 하는 수준까지 올라왔고 샐리양과 루비양 같은 경우 어느정도 수준의 게임은 설명도 곧잘 하는 정도라서
매우 뿌듯하게 같이 게임하는 파티였는데.......이젠 언제 모일수 있을지;;
아쉬움에 전에 막걸리로 마무리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