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랜드 개정규칙(by 디자이너)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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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4 00:03

국내에서는 떨이게임이 되었지만, 해보신 분들 중에는 의외로 명작이라는 호평이 많은 로우랜드입니다.

긱에 보니 디자이너가 개정 규칙을 제시했더라구요. 운의 개입이 적은 게임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개정규칙이라 밝히고 있습니다.

번역하면서 내용을 살펴보니, 자원카드 뽑기와 타일배치 두 가지 부분이 주된 변경점이네요.

유로게임임에도 자원카드 드로우 운이 게임에 영향을 너무 많이 미치는 부분을, 원하는 자원 카드를 골라가는 방식으로 개선했구요.

타일들이 타이밍 안 맞는 것들만 깔려서 게임이 터지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타일들이 그 타일이 필요한 적절한 타이밍에 풀려나오도록 다소 인위적이고 부자연스러운 방식으로라도 타일 까는 규칙을 변경했네요.

아직 플레이는 해보기 전이지만, 게임 간의 재미 편차를 완화해주고 매게임 평균 이상의 재미를 줄 수 있도록 만든 개정으로 보입니다.

로우랜드 후기를 읽으면 의외로 재밌어서 깜짝 놀랐다는 호평과, 역시 떨이게임이 된 이유가 있다는 혹평이 공존하더라구요.

아마도 그 판에 카드와 타일이 어떻게 풀렸는지에 따라 게임의 재미가 널을 뛰는 약점은 있었던 거 같아요.

운좋게 재밌게 풀린 게임을 경험한 사람들은 극찬을 하고, 재미없게 풀린 게임을 경험한 사람은 혹평을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디자이너도 그런 피드백을 받아가며, 나름의 AS를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로우랜드 좋아하고, 묻히기 아까운 명작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번역해 보았습니다.

원래 규칙도 훌륭하지만, 운이 덜 개입된 좀 더 전략적인 게임이 땡길 때 개정규칙으로도 진행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