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보드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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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치열하게 싸우고 싶지 않다. 고요하게 농사도 짓고 가축도 기르고 나가서 소일거리 하는 목가적인 우리의 풍경이 도시에 사는 나는 그립다. 나무를 해서 울타리를 치고 가축을 들이면 새끼를 낳고 재료를 구해서 솥이랑 가마들을 들이고 요리를 하고 가족이 모여 밥을 먹는다. 밭을 일구고 씨를 심으면 자라나 수확을 하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너무도 당연하고 친숙한 느낌이지만, 도시에 사는 이들에겐 신선하고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내 땅을 우리가족의 땀과 정성으로 하나씩 채워나가면 그 뿌듯함은 이루말할 수 없다. 치열한 경쟁보다도, 자본주의의 돈도 없다. 욕심도 없고 다만 가족이 배부르게 먹고 식구가 늘어나서 북적이고 집이 풍성해지는 그것이 행복이 아닐까.

2위

로빈슨 크루소: 저주받은 섬에서의 모험 ( Robinson Crusoe: Adventure on the Cursed Island )

우리네 도시의 삶은 무인도에 던져진 로빈슨크루소와 같다. 하루하루를 먹고 몸과 마음의 소모와 치료가 반복되며, 새로운 방법과 도구를 접하게 되고, 예측할 수 없는 하루하루의 연속이다. 누군가를 이기고 지고 하는 경쟁은 결론적으로 무의미 한지도 모른다. 결국 중요한건 스스로를 이겨내고, 함께 하는 서로 서로를 끌어주는게 아니던가. 하루 일과를 일찍 마치고, 맥주 한잔을 올려놓고 로빈슨 크루소와 함께 한편의 영화를 찍어 본다. 무척 매력적인 보드게임을 발견한 듯 하여 뿌듯하다.

3위

보난자 ( Bohnanza )

왁자지껄하면서 위트있는 협상트레이드게임. 회사동료들과 해도 좋고, 가족들과 해도좋은 재치있는 게임 5년전부터 해왔지만 질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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