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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브이 PLAY
게시글 한줄평 게임평가
2016-07-17 일요일 에어
씨브이게임정보
4인/2등/ 인생을 만들어나가는 게임. 테마가 매력적이라 예전부터 엄청 관심있었는데 드디어 했다. 유년기카드를 드래프트하고 청년기 중년기 노년기까지플레이하면 게임이 끝난다. 액션은 너무나 간단하다.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자원 내에서 카드를 2장까지 사올 수 있고 거기에 미리 깔린 카드의 능력을 적용하여 조금 더 비싸지거나 싸지거나 추가자원이 생기거나 하는 등이다. 행복이 세개 나오거나 불행이 세개나오면 대행운과 대불행이 생겨서 행운은 카드를 한장 공짜로 가져오고 불행은 한장을 버리는 식이다. 그렇게 모여진 카드는 카테고리 별로 모여지게 되며 특정 카드들은 아래에서 위로 쌓여져가고 혹은 순서를 조정할 수도 있다. 그 카드들로 셋컬렉션 및 목적카드에 맞춰 점수를 받고 게임이 끝난다. 성공한 인생을 산 사람이 승리. 시스템은 특별할것이 없고 단순해보이나 카드 일러스트 보는 재미가 쏠쏠했으며 인생이 만들어져 나가는 과정이 스토리텔링이 되어 잔재미와 웃음을 준다. 장난꾸러기로 태어난 나는 과학에 관심을 가졌었으나 건강염려증이 좀 심했다. 20대부터 노후에 관심이 많아 연금먼저 가입한 나는 직업없이 소소하게 연명하고 있었는데 건강염려증을 덮으려고 했더니 바보가 되었다... 그래서 지식을 쌓아가기가 너무 힘들었고 직업도 없으면서 어떻게 사귄지 알수없는 직장동료의 도움으로 겨우겨우 연명해갔다. 새 삶을 살아보고자 다이어트를 감행!! 삶의 활력이 생기고 조금 건강해졌지만 여전히 바보라 취업은 되지 않았는데 국가사업인지 중년기 후반까지도 취업이 안된 나를 위해 일용직 인력시장을 알선해주었다. 그러나 일이 하기 싫었던 나는 직업이 생기자마다 거의 바로 빠른 명예퇴직을 감행하고 연금을 타먹었다. 어릴때 가입해둔 연금으로 공장에 투자하고 정신과치료를 받아서 불행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가 되어 비싼 미술품을 공짜로 가져오는 등 해피해피한 삶을 살았다. 옆집 씨이오나 금수저 공부왕에 비해 세상의 눈으로 봤을때 다소 비루해보이는 삶일지라도 행복하지 못한 그들에 비해 스트레스 받지 않는 삶을 살았고 카린님의 킹왕짱 금수저는 어떻게 이길 방법도 없었으나 평생을 공부하고 일하면서 살아온 노잼 인생에 비해 승리한 인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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