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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보드게임이라는 취미를 가진 세상에 선민의식을 가지고 계신가요? 아니면 자신이 이 보드게임 세상의 구도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그것도 아니라면 자신을 희생하며 전파하는 사명을 지녔다고 생각하시나요?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면 혹시 저희를 굉장이 낮게, 아래로 보고계신건 아니신가요. 말씀하시는 선량한 구매자분들은 '테러리스트'들에게 호구소리를 듣고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글로된 좋은 게임을 하고싶고, 이렇게 구매를 함으로써 금전의 순환, 나아가 더 좋은 제품이 한글화 되길 바라는 미래에 투자하는 마음도 있었을겁니다. '이런 게임을 한글화 해준다면 아마도' 라는 마음이었겠지요 판매자라면 당연히 구매자와의 소통과 시장의 조사에 대해 소홀히 하면 안되는 것이고, 이것은 이미 어느 업체를 통해 검증되었던 부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와같은 소통의 부재와 대응, 그리고 일방적인 고지는 매우 눈살을 지푸릴수밖에 없네요. 익명에 가려진 악플이 당연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것은 분명 책임져야할 옳지못한 행동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현재의 문제는 서먼게임즈에서의 태도에서 시작된것임을 분명히 해야할것입니다. 말씀하신 '테러리스트'중에는 서먼게임즈의 게임을 몇개씩이나 산 사람도있고, 어쩌면 앞으로 샀을지도 모를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모두 묶어 매도하는것은 악플 만큼이나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궂이 그 부분을 영어로 쓰신것을 보아 그런 생각까지는 하지 않으셨겠지요. 저는 서먼 게임즈의 게임을 구매하진 않았지만, 주변 지인들의 취향에 맞춰 종종 추천하고 있었기에 이번 일이 썩 좋게 느껴지지않습니다. 그동안의 불투명한 운영과 소통의 부재, 보장되지 않았던 게임의 퀄리티등등 그동안 묵혀왔던 문제들이 결국 터진듯하지만, 과연 이렇게까지 세세하게 따지며 말할수 있는 사람들이 서먼게임즈와 부르심님에게 관심과 호의가 없었을까요? 당신들의 게임을 하지 않았을까요? 결국 이러한 글을 쓴 저도 테러리스트입니까?

2020-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