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A 7월 19일 정기모임 후기 (헤게모니)
게임에 대한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여러 모종의 이유를 근거로 판단한 것이며,
게임에 대한 절대적인 평가는 아닙니다. 이런 평가도 있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원문은 블로그 글입니다만, 이번엔 내용이 적어서 그냥 복붙해서 왔습니다.
좀더 깔끔하게 보시길 원하신다면 블로그 원문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주 토요일의 뽕맛(?)을 잊지 못하고 다음주 수요일인 7월 19일에 또 게임을 돌려보았습니다. 지난번 3인플해서 정부가 빠졌던 것이 뭇내 아쉬웠기에 이번엔 4인플로 꽉꽉 채워담아 아무래도 가장 혼자서 따로 노는 정부를 맡아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지난번에 자본가를 하셨던 분이 이날은 노동자를 맡으셨고, 지난번에 중산층을 한 저는 정부를, 그리고 나머지 두분은 처음이셔서 그냥 랜덤하게 앉은 자리에 맞게 배정을 해드렸습니다.
일단 정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먼저 플레이가 꽤 수동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남들처럼 내가 이득을 얻기 위해서 해야하는 일이 있다기 보다는 그냥 감점을 안 받기 위해 액션들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점수를 얻게 되어 있어요. 그렇다보니 게임 플레이 감각이 꽤 다릅니다.
다만 정부가 영향을 미치는 게 적은 건 아니지만, 정작 정부가 영향력을 능동적으로 미치기는 좀 어려운 구조였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계층은 액션이 예를 들어 30개라면 정부는 10개 정도 밖에 안될정도로 할 수 있는 선택의 가짓수가 꽤 적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지난번 플레이에 비해 조금은 아쉬운 플레이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중산층과 노동자들이 담합하여 최저임금을 최고로 인상한 뒤에 공기업에서 임금으로 다 털어가고, 국가가 부도가 나서 IMF 원조를 받으면서 다시 임금이 최저로 세팅되고, 세수도 애매하게 세팅 되면서 국고를 채우기도 오묘하게 되더군요;;;
IMF 자체가 무조건 정해진대로만 결정이 되다보니 오히려 다른 계층이 이것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일단은 IMF 모듈은 거의 필수라고 보여졌습니다.(4인플이 아니라면 없어도 될 듯)
다만 플탐이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6시부터 7시 반까지 설명, 그리고 게임을 시작했으나, 4라운드 끝날즈음이 11시여서 모두 집에 갈 시간이라 4라운드까지만 하고 플레이를 종료했습니다.
수동적인 플레이이기는 해도, 정부 국고를 털어가던 다양한 도둑님들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점수를 꾸준히 받고, 콘크리트 지지층을 많이 획득한 저의 잠정적 승리로 끝났습니다.
아무래도 4인플이 될 경우 다른 플레이어들이 정부에 대해 조금 더 신경을 쓰고 플레이를 해야할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1회차 때 에러플을 몇개 잡았으나, 2회차에도 어김없이 에러플이 나왔습니다. 요약표라도 하나 만들겸 정리하는 과정에서 웬만한 에러플은 다 걸러낸 것 같은데, 3회차에는 아마 에러플 없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다음 플레이에는 IMF 모듈, 히든 아젠다 모듈, 얼터너티브 사건 모듈, 역사적 사건까지 끼고 게임을 해도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벌써부터 다음 플레이가 기대가 됩니다.
